부재 : 성회장님의 조언대로 손맛터에서 밥질은 조과를 좌우한다는 말을 곱씹으며...
요즘 우리나라 장대낚시 마리수 최고의 정점에 올라 있다는 두 고수
달월에 아귀 - 이과장(전국구)
달월에 짝귀 - 성회장=구트 (지역구)ㅋㅋㅋ
그중 한명의 조언으로 예전 낚시할때를 떠올려 봅니다.
그래도 옛날엔 밥질하면 나였는데... 쩝~
옛날 한 밥질하는 사람으로써 밥질로만은 고기를 모을 수 있을지 몰라도 많이 잡는건 실력에 비례한다는 것을
아는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처절한 준비를 한후 애증의 광탄으로 일요일 저녁 밤낚에 들어갑니다.
몇년전 달월에서 모기들의 극성에 혼난 후 다시는 밤낚시는 안하려고 했지만 신신제약에서 나오는 모스키토밀크
라는 모기 퇴치제를 구입 한 이후 테스트로 할겸 과감히 밤낚시를 감행 합니다.
먼저 결과보고 - 이거 바르고 모기향 두개 피웠더니 한방도 안물림(레알 짱!) 이제부터 밤낚시 다시 할것임!!!
눈도 잘 안보이는데 60쌍포를 깔았습니다.
왜냐구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요!
그래서 초심을 깔았습니다.
도착해서 대펴고 찌맞추고 하니 한시간 후딱 지나고 밤 10시부터 본격적인 밥질을 시작합니다.
밤새 밥질로 온몸이 쑤시고 하여간 대형 바가지로 4개 부었습니다,
그런대 정말 한번도 찌의 미동이 없습니다.
정말 환장하는 거죠...
동이터서 밥질을 짝밥(딸기 부르텐)으로 다시 밥질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입질조차 없습니다.
속으로 화내지 말자
화내지 말자
화난다~~~~
화를 참으며 사진을 찍다 찌의 미세한 움직임에 자리를 잡고 다시한번 집중 하는데 찌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을 하니
찌가 그것도 다리가 부러집니다.
얼마전 장대촌에서 공구한 공작찌가 허무하게...
밤세우고
그것도 한번의 입질에
찌만 부러지고...
챔질에 이렇게 부러지는 경우는 처음 입니다.
화를 참으며 딱 한마리만 잡아보자 하며 찌를 교체한 후 집중하며 밥질을 합니다.
어느덧 시간이 오전10시
기상청의 예보대로 날이 흐려지면서 바람이 심하게 붐니다.
이렇게 힘들게 밤낚시 하면서 꽝까지 치고 나가면 정말 화가 많이 날텐데 그래도 고생했다며 한마리 나와 줍니다.
이 한마리에 모든 피곤함과 괴로움이 사라지며 생각은 개나 줘버려~~~
고맙게 인사하고 인증샷 찍고 고이 보내 드렸습니다.
낚시인들이란...
그렇게 비가 온다는 뉴스가 날리인데
꾸역구역 낚시하러 들어오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지...
고기 안나온다고
비온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힘도없고...
천천히 장비들을 챙길 준비를 하는데 방금 들어온 조사가 제 옆에서 낚시대를 폅니다.
밤낚시 했냐고?
조황은 어떠냐고?
요즘 여기 밤낚시 안됀다고!
자기는 장대한지 한달정도 밖에 안됐다,
쏠채질하다 찌 여러개 해 먹었다는 둥...
낚시대 한대를 다 접어서 집에 넣는 사이 그 조사가 장대낚시 시작한지 한달도 안돼는 그 조사가 한마리 걸어 냅니다.
아...
짜증나...
그럴수도 있는거지 하면서 나머지 한대를 접는 중 또 한마리 걸어 냅니다.
아...
돌겠네...
그조사 왈
이것 보세요 낮에 잘나온다니까요!
그렇네요...
말할 힘도없고 그렇게 조정기를 빼는 사이 또 걸어 냅니다.
아...
ㅈㄱㄴ
잘나오네요
사장님은 어복이 있으신가봐요
저기 시흥에 앞방울 가며 그런분 또 있으신데...
그냥 힘도없고...
당분간 좀 쉬어야 겠어요...
피곤해서...
이상 피곤한 신어부 배상
첫댓글 ㅍㅎㅎ... 신어부님은 밤에 잠 잘 때, 통닭에, 족발에 막 갔다 주면 다 먹나요?
애들도 잠을 자야죠...
아무리 통닭에 족발 같은 떡밥을 줘도.. 잠 자야죠~~ㅎㅎㅎㅎ
밤에는 낮의 10~20% 정도 조과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거 어복으로 덮고 넘어가려고 하십니다..
어복만 아니예요~~..푸하하...
에구~에구 고생 하셨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끄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