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쉰다섯(1055)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7월 28일 금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7월 28일 금요일로, 7월의 마지막 금요일이구나.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평안과 소망을 안겨주는 CCM 피아노 연주 모음(CCM Piano Compilation)’ 찬양곡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매일같이 아침과 저녁으로 가려움증을 덜하게 하는 약과 진통제 약을 먹고 있고, 온몸에 데스오웬 로션과 각종 피부과 연고를 수시로 바르고 있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몸의 가려움증이 가실 줄을 몰라 손가락과 효자손으로 벅벅 굵고 있구나.
그러다 보니, 온 몸의 여기저기 크고, 작은 상처들이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피가 나기도 하는데, 가려움이 예전보다는 한결 덜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가 몹시도 괴롭구나.
특별히, 숙주 반응 때문인지 아니면, 35차례의 항암치료와 일주일간 매일 24시간 168시간 연속으로 받은 1차례의 독한 항암 치료때문인지 모르겠구나..
그도 아니면 남의 혈소판과 피가 부족해 타인의 혈소판과 피를 많이 수혈해서 그런지 몰라도 온몸의 살가죽이 한 꺼풀씩 벗겨져 나가느라 온몸이 더 가렵고, 아프고, 통증이 심하구나.
그리고,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은 한차례가 아닌 수차례 껍질이 피부의 벗겨짐에 비해 아주 두껍게 벗겨져 나가느라 ,극심한 통증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손을 씻거나 걸을때마다 그 고통은 이루말할수 없다네….
물론, 손톱과 발톱이 혈액암 초기부터 하나둘씩 빠져나가거나 부러지거나 하는 것들 때문에도 그 고통이 극심하고, 열 손가락에 손톱이 없으니, 손이나 손가락으로 하는 모든 일들이 원활하지 못한다네.
혈액암 투병을 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혈액암 투병이란 과정이 온몸의 살가죽이 한 꺼플씩 다 벗겨나가고, 살가즉이 다시 나고, 손톱과 발톱도 모두 빠지거나 부러져 사라지고, 다시 나야만 치료가 끝나는가 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제에 이어 어제도 우리 동네 낮 최고기온이 34도로, 체감온도는 약 40도에 육박하듯이 푹푹 찌는 가마솥 한증막 무더위가 이어져 종일 아니, 24시간 내내 에어컨을 켜고 지냈더니 살만하구나.
이렇게 무더운 날에 에어컨 없이 선풍기나 손 부채를 이용해 사는 이들은 얼마나 더 덥고 힘들까?
연로하시고, 병약하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할아버지 원로 장로님과 할머니 목사님은 이 무더운 날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구나.
하지만, 두분의 안부가 궁금하면서도 아빠가 작전동 할아버지 집으로 가서 빌 수 없으니, 죄송해서 전화조차 못 하고 살고 있어 정말 죄송하기만 하고, 마음과 가슴이 아프구나… .
오늘도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고, 당분간 전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는데, 아직도 7월인데, 가장 덥다는 8월 초와 중순이 되면 얼마나 더울까?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보통이고, 전국에 강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며, 5~40㎜, 많은 곳은 60㎜ 이상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데, 비가 그치면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신용카드를 신청했었지만, 아빠가 소득이 없어 소득확인이 안 돼 포기했었는데, 어제 아침에 국민카드와 신한카드사에서 전화가 와서 ‘추가 서류를 보내 달라.’고 하더구나.
그래서 추가 서류를 접수해서 되든 안 되든 일단 보내보자고 생각하고, 아빠의 주민등록 사본과 농협 통장 사본을 어제 아침에 보내주었는데, 무난하게 잘 처리됐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먼저 주님의 나라’라는 기도문과 ‘요지경 세상이다.’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먼저 주님의 나라♡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제가 가장 좋아하고, 사모하는
신약성경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
제가 무엇보다 먼저 주님의 나라와
우리 주님의 의를 구하게 하시고,
언제나 우리 주님을 찾도록 하시고,
저의 힘과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닌 오직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사용하게 하시고,
제가 우리 주님을 먼저 찾을 때에
우리 주님은 제 일상의 필요한 것들을
풍성하고, 풍족하게 채워주심을 믿습니다. -아멘-
(2023년 7월 28일 금요일에)
♡요지경 세상이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윤 대통령과 그 휘하 추종자들이
윤석열 처 김건희와 장모를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만들려던 것을
빗대어 ‘ 여보~ ! 우리도 장모님 댁에
고속도로 하나놔드려야겠어요.’라는
말이 우리 주변에서 회자된다니,
참으로 묘한 세상이고, 요지경 세상이다.
(2023년 7월 28일 금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낙농가와 우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부터 협상을 벌여 우유 원유가격을 10월부로 음용유 기준 ℓ당 88원, 가공유는 ℓ당 87원 인상했다네.
그래서 10월 이후 흰우유 등 우유 제품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니, 매일 오르는 것은 물가 뿐인가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느냐에 따라 아침형(종달새형) 인간과 저녁형(올빼미족) 인간으로 구별한다네.
최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데, 어떤 시간대에 생활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까?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 공중보건부 크리스터 허블린 교수팀은 1981년부터 2018년까지 약 2만4,000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생활 방식 차이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네.
참가자 중 △29%는 아침형 인간(6,769명) △28%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어느 정도 아침형 인간(6,354명) △33%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어느 정도 저녁형 인간(7,591명) △10%는 완전한 저녁형(2,262명)이라네.
참가자 중 8,728명이 2018년까지 숨졌는데, 연구결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모든 원인으로 일찍 숨질 위험이 약 9% 높은데,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는 기존에도 나온 적이 있다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와 영국 서리 대학교 공동 연구팀에 의하면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사망률이 10%가량 높고, 영국 바이오에 등록된 영국인 43만여 명의 자료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네.
고려대학교 연구팀도 유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1.7배, 대사증후군 1.7배, 근감소증 3.2배 증가하고, 저녁형 남성은 아침형 남성보다 당뇨병의 위험이 약 3배 증가했다네.
어떠한 요인이 작용하는 걸까?
조기 사망 위험의 주요 원인은 흡연 및 음주로, 음주로 인한 사망 원인에는 알코올 중독 외에 관련 질병도 포함돼, 아침형, 저녁형 등 유형 자체는 사망률에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고, 음주를 즐기지 않는 저녁형 인간의 조기 사망 위험이 크지 않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