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중등연맹전 백호그룹 4강전에서 포철중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한 숭실중, 최근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숭실중은 20일(금) 문일중을 상대로 백호그룹 우승에 도전한다. ⓒ 사진제공: 싸커붐
◇ 백호그룹 4강전 경기 스케치
문일중, 결승진출 얼마 만이야!... 숭실중 전국대회는 강하다! 포철중 제압
백호그룹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어긋난 가운데 숭실중과 문일중이 결승전에 진출, 대회 최고의 파란을 일으켰다.
숭실중은 18일(수) 수송공원구장에서 진행된 백호그룹 4강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강호 포철중에 2-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초반부터 포철중의 막강한 공격력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숭실중은 카운트 어택에 의한 역습 두 번의 찬스로 포철중의 골 망을 흔들었다.
특히 숭실중은 최근 들어 전국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이번 추계연맹전에서도 16강전 목포제일중에 3-0 승, 8강전 고천중에 4-0 승, 높은 득점력까지 과시, 오늘 포철중전 포함, 본선 토너먼트 3경기에서 9득점 무실점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같은 그룹 4강전 문일중과 백마중의 경기는 백마중이 김호균(3학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18분 문일중 조승별(3학년)에 동점골을 허용, 기세가 꺾기면서 이후 문일중의 집중적인 공격에 시달리다 최종스코어 4-2로 패배,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문일중은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페이스를 잃지 않은 가운데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며 4골을 폭발시키는 놀라운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줬다.
◇ 결승전 경기전망
서울팀끼리 맞붙은 백호그룹 결승전은 5:5 팽팽한 전력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전력상 어느 팀이 우세하다는 데 판가름하기 힘들 정도의 균형이 비슷한 양 팀은 잔 실수가 절대적 패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숭실중은 16강전부터 9득점에 0실점이라는 안정된 수비조직과 막강한 공격력이 무엇보다 돋보이고 있다. 특히 4강전 강호 포철중을 2-0으로 꺾은 사기는 상대적으로 문일중 보다 업그레이드되어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걸출한 선수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응집력과 벤치의 지시를 바로 바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임기응변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 문일중에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고 최근 전국대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이끌어 낸다면 좋은 결과를 예상 할 수 있다.
반면 문일중은 실로 오랜만에 전국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며 잊혀져가던 명문의 이름을 되찾는데 성공, 반드시 우승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문일중 역시 걸출한 스트라이커는 없지만 전체적인 고른 기량을 바탕으로 조직적인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로 응집력이 좋은 숭실중 수비수들을 어떻게 요리해 골문을 열어 제치느냐에 고민을 하고 있다.
절대 찾아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한다면 승산은 충분히 있다. 그리고 허리싸움에서 숭실중을 압도하고 볼의 위치를 미드필더지역에서 많이 가져간다면 희망적이다.
양 팀은 공격패턴과 전술적인 부분이 비슷한 만큼 결승전경기에서 잔 실수를 줄이는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첫댓글 후배들 사진을 촬영하여 놓으니까 이렇게 인용이 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