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선원 가는길
장 용 순
숲은 말을 아끼고
바람은 잎새 사이로
작은 목탁 소리처럼 흐른다
수만 겹 세월이 눌러앉은
퇴적암 계단 위
한 걸음
다시 한 걸음
오르는 발끝마다
마음의 먼지가 떨어진다
돌은 오래 침묵하여 길이 되었고
나무는 오래 서 있어 그늘이 되었다
저 위 작은 비구니 선원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은 채
숲의 숨결 속
한 점 등불로 깃들어 있다
산은 높음을 말하지 않고
물은 맑음을 자랑하지 않듯
도량은 오직 고요로써
스스로를 증명할 뿐
오늘도 나는
수천만 년의 시간을 딛고 서서
찰나의 번뇌를 내려놓으려
깊은 숲길을 오른다
선재 선원 가는길
장 용 순
[Verse 1]
숲은 말을 아끼고 바람은 잎새 사이로 작은 목탁 소리 되어 내 마음을 두드리네
수만 겹 세월이 앉은 퇴적암 돌계단 위 한 걸음 또 한 걸음 고요 속을 걸어가네
[Pre-Chorus]
오르는 발끝마다 마음의 먼지 떨어지고 비워낸 자리마다 맑은 바람 스며드네
[Chorus]
오늘도 나는 숲길을 오른다 수천만 년 시간을 딛고서 잠시 머문 번뇌 하나 내려놓고 바람 따라 웃어본다
오늘도 나는 숲길을 오른다 구름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말 없는 숲이 건네준 고요를 가슴 깊이 품어본다
[Verse 2]
돌은 오래 침묵하여 누군가의 길이 되고 나무는 오래 서 있어 따뜻한 그늘이 되네
저 위 작은 선원에는 은은한 등불 하나 숲의 숨결 품은 채로 밤새도록 깨어 있네
[Bridge]
산은 높음을 말하지 않고 물은 맑음을 자랑 않네
도량은 오직 고요로 스스로를 증명하네
[Final Chorus]
오늘도 나는 숲길을 오른다 수천만 년 시간을 딛고서 잠시 머문 번뇌 하나 내려놓고 맑은 하늘 바라본다
오늘도 나는 숲길을 오른다 비울수록 넓어지는 마음 숲이 내게 밝혀준 작은 등불 내 안에도 켜져 있네
[Outro]
한 걸음 또 한 걸음 고요 속을 걸어가네
한 걸음 또 한 걸음 청정도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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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재선원을 제목으로 너무도 멋진시를 공유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구분까지 해주시어 어떤마음인지도 알겠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청정도량 가는길...
좋은시와함께 모닝커피한잔의 여유시간을 가져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위에 mp3 파일 다운로드 사용 방법입니다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가사를 생각하며 듣느라~ 잠시 얼음이 되었네요~
땡~! 해주는이없어~
스스로 땡~! 하고 얼음에서 풀려납니다 ㅎ
좋은시간 갖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선혜.. 깊은 음악
장 용 순
좋은 음악은
귀로 듣지만
깊은 음악은
마음으로 오래 듣는다
선율은 끝나도
울림은 쉬이 사라지지 않고
한 음의 떨림은
가슴 깊은 곳에 머물러
침묵 속에서도
문득 다시 깨어난다
사람의 말도 그렇다
귀를 스치는 말은
공기처럼 흩어지지만
마음을 울린 말은
오래 남아
삶의 어느 순간
다시 들려온다
결국 깊은 울림은
소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마음이 완성한다
시를 읽으며 이른아침 마음으로 도량을 밟아 보았습니다. 매일 아침 갈곳이 생겨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