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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문
광명에서 나타난 부처님 말할 수 없고 부처님이 설한 법문 말할 수 없고 법문 속의 묘한 게송 말할 수 없고 게송 듣고 생긴 지혜 말할 수 없도다.
말할 수 없는 지혜로 생각 생각 가운데서 참된 이치[眞諦] 드러냄 말할 수 없고 오는 세상에 나타나실 여러 부처님 법문을 연설하심 끝이 없도다.
낱낱 부처님 법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청정함도 말할 수 없고 미묘하게 내는 음성 말할 수 없고 바른 법륜 굴리는 것도 말할 수 없네.
저러한 하나하나 법륜 가운데 수다라 연설함 말할 수 없고 저러한 하나하나 수다라에서 분별하는 법문도 말할 수 없도다.
저러한 하나하나 법문 가운데 모든 법문 또 설함을 말할 수 없고 저러한 하나하나 모든 법 중에 중생을 조복함도 말할 수 없네.
2016년 7월 15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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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승지 품ㆍ여래수량 품ㆍ보살주처 품. 이렇게 세 품 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 품을 다 열거하면서 서문을 쓰기가 그래서 아승지 품 내용을 이렇게 간단히 실었습니다.
오늘 청량사 법안스님께서 제가 늘 이야기 하던,
“법문 쪽지 한 장이라도 전하는 그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그 모델을 어떻게 하는가?” 했더니, 딱 제가 생각했던, 그리고 제가 보았던, 옛날에 중국에 갔을 때 보았던 그 모양 그대로 만들어왔습니다. 여러분 다 받았지요?
이것이 제가 중국에서 봤을 때는 그냥 흑백이었고 종이도 아주 조잡한 것이었는데요. 그때하고 지금하고, 또 우리나라하고 중국하고 여러 가지 사정이 다른 관계로 상당히 아주 화려해지고 좋아졌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하는가 하면 같은 것을 수 100장을 찍어서 제일 위에 구멍을 뚫어요.
구멍에 실을 걸어서 법당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걸어 놓든지, 아니면 절에 사람들이 많이 출입하는 곳, 생수 뜨는 곳이 있다면 그 부근에 걸어 놓든지 하면 하나 똑 따가는 겁니다. (동영상 보시기를...)
이것도 각각 다른 것. 만약에 세 가지가 있다면 세 가지들 다 그렇게 걸어 놓는 겁니다. 그러면 읽어보다가 ‘아~ 이것 참, 삶에 교훈이 되겠다.’ 싶으면 그것을 똑 따가는 겁니다. 그래 예를 들어서 세 종이를 한꺼번에 똑 따가면서 집에 가서도 읽고, 가면서도 읽고, 이렇게 해서 법을 전하는 것입니다.
법안스님께서 이것 참 잘 해오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내용이지만 열반경에 설산동자가 법문 한 구절 듣고 몸을 던져서, 이 생명을 다 바쳐서 다음 법문 한 구절을 더 듣고자 했잖아요. 한 구절의 가치가 생명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소홀하게 생각하고 그 가치에 크게 감동하지 못해서 그렇지, 사실은 진리의 말씀 한 구절은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겁니다. 금강경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 삼천대천 세계만한 금은보화로써 보시한
공덕보다도, 금강경 한 구절의 가치가 훨씬 더
높고 많다. 라고 하는 그런 말씀! 그렇게 많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우리가 듣고 스스로 읽고 그렇게 했는데요.
진정 그렇게 가치 있는 것이라면, 금강경 사구게 하나만이라도 이렇게 만들어서, 이렇게 인쇄해서 각자 사찰의 사람들이 많이 출입하는 곳에 딱~~ 걸어 놓는 겁니다.
그럼 그것 하나 똑 따가면 이 종이 한 장의 가치가 삼천대천세계, 이 지구만한 금은보화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보시하는 것보다도 공덕이 더 많은 그 일을 우리 몸소 실천하는 것이 되는 겁니다.
불법은, 불교는 이 법! 진리의 가르침! 이것 빼버리면 사실은 생명이 없습니다. 제가 연탄불공 운동을 이렇게 펼치고 있는데요. 이것이 한 4ㆍ5년 전에 서울에서부터 제가 떠들던 것인데요. 부산에서도 더러 이야기를 하고 그러다가 이제야 비로소 출발을 했습니다.
“대한 불교조계종 부산연합회 연탄불공회” 불공도 이제 이런 시대가 되니까 이런 불공이 있습니다.
이런 “연탄불공회”를 만들어서...
지금도 연료를 그 독한 가스 나오는 연탄으로...
그 가스 한 번만 제대로 마셔 버리면 머리가 돌거나 멍청이가 되거나 아니면 생명을 잃거나 하는 그런 독한 가스를 지금도 집안에 풍겨가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정을 알고는 제가 연탄불공회운동을 이렇게 펼쳐서 여러분에게 이렇게 전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아울러서 이런 부처님 법을 전하는 일에 우리는 더 마음을 많이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이런 모델이 하나 나왔으니까 여기에서 여러분이 더 업그레이드해서 여러분이 감동한 더 좋은 말씀!
여러분이 거기에서 눈을 뜬 구절! 이런 것들을 이렇게 만들어서 그렇게 법공양을 한다면 ‘참 좋은 그런 법공양 운동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사찰에 법당마다 주련이라는 것이 뭡니까? 그것하나 다 법공양입니다.
부처님의 좋은 말씀을 주련으로 걸어놓고, ‘읽고 감동하고 눈을 뜨고 마음이 열려서 돌아가라.’하는 그런 뜻에서 주련을 그렇게 걸어놓는 것입니다. 이것 아주 참 좋은 것 나누셨습니다. 우리 법안스님께 박수 한 번 보냅시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아이고 고맙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 그 동안도 많이 해오셨는데 오늘 아주 제일 박수 받을 일을 하셨습니다. 본보기로 이렇게 하면 사찰마다 ‘아~ 이것 별것 아니구나, 나는 이보다 훨씬 잘 할꺼야.’ 여러분은 아마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처음부터 아이디어를 내서 이렇게 처음에 출발한다고 하는 것이 이것이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그만치 우리가 법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지요.
그래 연탄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근래에 우리 한국불교도 철이 많이 들어서 우물을 파준다든지 학교를 지어준다든지 무슨 지진난데 가서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뭐 성금을 보낸다든지 등등 참 좋은 일 많이 합니다.
사실은 그것이 불교입니다. 전부 중생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돌보자고 하는 것이 그것이 불교이고, 근래에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10회향 품 보면 전부 그런 이야기 아닙니까? 그 내용은 전부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각자 이런 것은, 여기 연탄불공회 설사 하지 않더라도 여러분이 거주하는 사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라도 연탄 한 장에 운반비까지 한 1000원 쯤 계산하고,
힘자라는 대로 그렇게 주변에 아직도 연탄을 떼야 살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가? 없는가? 동사무소에 가서 물어보고 그렇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쓴다면 ‘그것이 사회에 아주 큰 보탬이 되고, 세상을 맑고 아름답게 하는데 일조를 하리라.’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곁들여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강의는 268페이지 (74) 廻向의 名
이 회향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10회향 가운데 한 가지 회향만 가지고 1년을 공부했습니다. 저~ 뒤에 가서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회향이라고 한다.” 그리고 또 “회향이란 이런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廻向의 名이라고 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74) 廻向의 名
以何義故로 說名廻向고 永度世間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永出諸蘊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度言語道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離種種想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永斷身見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永離依處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永絶所作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 94강-1
↓ 94강-2
永出諸有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永捨諸取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永出世法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니라
廻向의 名(회향명)
以何義故로 說名廻向고?
무슨 뜻으로 회향이라고 이름 하느냐?
우리가 “회향ㆍ회향” 많이 하지요? 흔히 우리가 기도할 때 “회향한다.” 불사할 때 “회향한다.” 하는 것은,
廻小向大라고 해서 그 동안의 불사를, 또는 기도를 작은 공덕이라고 생각하고 그 작은 공덕을 ‘돌이켜서 보다 더 큰 공덕으로 향한다.’ 그래서 “廻小向大” 이렇게 알고 있었지요. 여기에서는 아주 본격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회향이란 무엇인가?” 라고 하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永度世間(영도세간)하야 至於彼岸(지어피안)일새.
그랬습니다. 영원히 세상을 건너서, 세간을 건너서 저 언덕에 이른다. 그것은 무슨 말입니까? ‘세간을 건너가면 출세간에 이른다.’ 하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자리를 옮기는 것도 아니고, 지역을 옮기는 것도 아니고요.
절을 옮기는 것도 아니고, 나라를 옮기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초월한 삶을 산다.’
그것이 출세간의 삶이지, 바로 앉은 그 자리에, ‘지금까지 살아온 그 자리에서 출세간적인 삶을 산다.’ 그것이 곧 연꽃이 그것을 보여주잖아요. ‘진흙탕에서 피지만 항상 아주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 불교 꽃이다.’ 불교는 그겁니다. “세간을 건너간다.” 하니까 어디 멀리 가는 것 같이 얼른 들리지만 그것이 아니지요.
앉은 자리에서 ‘내가 늘 살던 바로 자리에서 출세간적인 그런 삶을 산다. 진흙에서 피지만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자.’ 이것이 故名廻向이며, 그래서 회향이라고 한다.
참 근사하지요?
永出諸蘊(영출제온)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영원히 모든 蘊을 벗어나서... 蘊은 뭡니까? 5온!
우리는 이 5온ㆍ6근. 거기에 항상 구애돼서 그 한계 속에서 삽니다. 그런데 그 5온을 벗어나서 저 언덕에 이른다. 뭡니까? ‘5온을 벗어난 眞我 = 참나! = 참 생명! = 차별 없는 참사람의 경지로써 산다. 그렇게 살줄 알아야 그것이 진짜 회향이다.’ 이런 말입니다. 故名廻向이다. 아주 좋은 뜻이지요.
度言語道하야, 언어의 길을 건너서
至於彼岸일새. 저 언덕에 이를세. 故名廻向이며
세 구절씩ㆍ세 구절씩 딱 딱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言語道을 건너면 뭡니까?
言語道斷하고 心行處滅(언어도단심행처멸)하는 경지!
대개 뜻이 참사람ㆍ참 생명ㆍ진여불성ㆍ차별 없는 참사람! 다시 확인하고 넘어간다면 우리는 차별 없는 참사람!
진여불성! 이것을 떠나서 말 한마디 못하고, 걸음하나 옮기지 못하고, 눈 한번 꿈쩍이지 못하고, 글 한자 읽지를 못합니다.
전부 차별 없는 참사람! 진여불성이 들어서 보고ㆍ듣고ㆍ뭘 만지고ㆍ걷고ㆍ움직이고, 심지어 옳다ㆍ그르다. 시시비비하는 것도 전부 차별 없는 참사람! 진여불성 그것이 들어서하는 것이지, 그것 떠나서 우리생활이, 그 어떤 것도 이루어질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그것이 5온을 좌지우지하면서, 또 그 실체는 5온을 벗어나 있는 존재다.’ 이러한 경지에 우리가 들어섰을 때, 故名廻向이다. 그러므로 회향이라 한다. 言語道를 벗어난 경지지요.
離種種想(이종종상)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그랬습니다. 가지가지 생각을 떠나서 彼岸에 이르렀을 세. 그 彼岸은 뭐겠습니까? 無念無想의 경지! 생각을 떠난 상태니까 무념무상의 경지! 그것이 여기에서는 彼岸입니다.
저 언덕입니다. 거기에 이르렀을 세.
그러니까 그런 경지! 그것을 이름해서 彼岸이라고 한다.
회향이라고 한다. 故名廻向이다. 그랬습니다.
永斷身見(영단신견)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영원히 身見 = 몸에 대한 견해. 5온이 自我라고, ‘나’ 라고만, 5온. 그것만이 ‘나’ 라고 집착하는 그런 견해를 身見이라고 그럽니다. 그것 끊어버리고...
우리는 5온 이전에 5온의 본질ㆍ實相.
5온의 실상! 거기에 눈을 떠야겠지요. 그래서 5온이 ‘나’ 라고만 생각하던 그런 집착에서, 그런 소견을 영원히 끊어서 저 언덕에 이르렀을 세. 참나ㆍ진여생명ㆍ차별 없는 참사람! 그 언덕에 이르렀을 세.
“故名廻向이다.”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회향이라고 한다.
永離依處(영리의처)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영원히 의지하는 곳을 떠나서 저 언덕에 이르렀을 세. 그랬습니다. 거기는 말하자면 이 5온은 또 모든 것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언덕에 이른다고 하는 것은 그것을 떠나면 뭡니까? 逈脫根塵(형탈근진)입니다. 6근과 6진을 멀리 벗어난 상태!
6근과 6진을 멀리 벗어나서 體露眞常(체로진상)!
이 심체가 眞常을 드러냈을 때, 참되고 항상한 우리의 진여불성을 드러냈을 때 그것이 회향이다. 故名廻向이다.
회향을 아주 차원 높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엄경에서의 회향은 정말 이런 경지입니다.
보통 “廻小向大” 그런 수준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러 스님들 회향법문 같은 것 하실 때, 이 구절을 갖다 놓고 설명하기로 하면 좋은 회향법문이 됩니다.
“진정한 회향은 이런 경지다. 이런 것을 가지고 말한다.” 그렇게 설명 할 수가 있지요.
永絶所作(영절소작)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廻向이며
영원히 짓는 바를 끊어서 彼岸에 이르렀을 세.
짓는 바를 끊으면 無作止任滅(무작지임멸)이라. 짓고 그치고 맡기고 소멸하는 것. 그것 수행방법에 대해서 作止任滅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요. 설명하기로 하면 상당히 깁니다. 그런 것이 없는 경지! 그것 또한 궁극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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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온을 벗어난 眞我 = 참나! = 참 생명! = 차별 없는 참사람의 경지로써 산다.
그렇게 살줄 알아야 그것이 진짜 회향이다.’ 이런 말입니다.
故名廻向이다. 아주 좋은 뜻이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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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덕분입니다.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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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을 건너가면 출세간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