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어공부를 중심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제가 수험기간 동안 영어 때문에 가장 힘들어했기에) 사실 합격수기를 쓰기에 많이 부족한 점수인지라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영어점수로 절망하고 계실 저와 비슷한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현재 충북지방직과 서울시에 합격하였습니다. 수기를 시작하기 전에 저의 상태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드려야 할 듯 싶네요. ^^ 저는 3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수험을 시작했고 (30대가 되면 머릿속에 지우개가 생겨 정말 돌아서면 까먹게 됩니다)영어공부는 be동사 붙이는 것도 헷갈려 하고 완료는 뭐하는 건지도 모르는 (단어만으로 독해를 해오던) 영어 생초짜였습니다. 그리고 전공이 물리학이고 수험 공부 전에 과학강사를 하고 있었던 공무원 과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삶을 살던 사람입니다.(과학도 제가 수험을 1년 이상 한 후에 도입되어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이미 공부하던 중이라 도움을 받지 못한 비운의 수험생입니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에는 매우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행이라면 원래 국어(한자는 싫어함)와 국사(근현대사는 싫어함)는 좋아했고 수험에 올인 할 수 있는 정도의 경제적, 생활적 여유는 있었다는 것 정도... 이러한 악조건을 두루 갖춘 저도 합격을 했으니 다들 힘내시고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도 재정국어를 정리한 것이라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필요한 분 쓰세요
국s내용정리.zip
문제모음.zip
수험기간: 2011,2~2013.9
2011.2~2012.5 고향으로 내려가 집에서 공부-기출문제 중심의 무조건 암기(아공법 활용)
기본강의는 행정학과 행정법만 들음
기본서는 강의 들을 때, 모르는 것 찾아볼 때만 이용
2012.6~2012.9 노량진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공부-기본서 중심으로 기본강의를 통해 기초를 다지고 꼼꼼하게 공부
->순서가 바뀌기는 했지만 원래 학창시절에도 문제로 공부를 해 나가던 습관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잘 맞았고 나중에 기본수업들을 때 기출내용이 눈에 보이므로 핵심파악에 유리했음
처음 수험을 시작 - 최근 합격수기를 모두 뽑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전략 세움, 여러 합격수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계획이 세워지고 좋은 공부방법들도 알게 되어 따로 스크랩을 해 놓고 수험기간동안 슬럼프에 빠지거나 공부방법에 혼란이 올 때 다시 읽어봄
◎생활- 다른 생각 없이 규칙에 따라 생활
1)집 : 월~토 6시 기상-6~8 운동-공부-12시 취침
일 알람없이 일어나는 시간에 기상-공부-12시 취침
집에서 공부하기에 보약도 먹고 밥도 영양가 있게 먹어서 아픈 적이 별로 없었음
2)노량진
-기본생활 : 월~금 5시 기상-7시 단어스터디->9:30 귀가->11시 취침/토 8:30귀가 무한도전 보고 취침
일 알람 없이 일어나는 시간에 기상-점심 후 독서실->9시 귀가->11시 취침
-식사 : 아침-밥+과일+비타민제/점심-학사식당/저녁-베지밀과 같은 우유로 해결(개인적으로 저녁을 먹으면 졸립고 공복상태가 공부가 더 잘됨, 살찌는 것 방지)
-운동 : 따로 하지는 않고 고시원이 학원에서 15~2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매일 걷기운동
◎계획
1)한달에 한번정도 : 앞으로 몇 개월간의 큰 계획을 짜려고 노력
2)매일 : 계획표에 집중한 시간을 기록하려고 노력(손샘수업을 들으면서 카페에서 받은 계획표)
◎공부과정
1)처음 수험기간(2011.2~2012.5)
국어 : 재정국어 스터디를 구한 후 날짜별로 한글파일로 내용정리 후 스터디 반복해서 돌림->선재국어 마무리 수업->서울시 sos 수업
영어 : 단어(우선순위)만 매일 암기, 독해만 며칠에 한번, 문법포기->시험에서 40분 동안 영어독해만->결과 55점-이 점수로는 절대 붙을 수 없겠다고 결론내림
한국사 : 김윤수 탐구한국사 기출문제집으로 문제 풀면서 지문 하나하나 암기 및 모르는 것 기본서에서 찾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스스로 해설 달기
행정법 : 써니 행정법 기본수업->김종석 ox 수업
행정학 : 선행정학 기본수업->기출문제집 반복해서 암기
2)지방직 시험 치른 후 서울 상경 : 7월~9월까지 손샘 한판 수업을 2번 연속신청
3)7~8월 : 하루종일 영어공부에 올인 + 국어스터디(온라인-재정)
-아침 7시에 영어단어 시험-12~1시 전후까지 매일 영어수업-복습-단어외우기
-손샘스터디 : 목요일 12시에 수업 끝난 후 단어시험+문법시험-> 점수를 공개하기에 엄청난 양의 단어를 소화하느라 일주일 내내 긴장상태에서 단어를 외움
4)9~10월 :
-국어 스터디(온라인-재정)
-영어 : 새롭게 손샘수업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를 구성, 한판수업 다시수강
-국사 기본수업(노범석 선생님 실강)
5)11~12월 :
-국어 스터디(온라인-재정)
-영어스터디원이 짜온 계획에 따라 오전 7시에 단어시험-오후 문법시험으로 한판수업 복습
-11월-국사수업 복습 스터디
-행정학 기본수업(신용한 선생님 실강)
6)1~9월 ; 영어 손샘 모강 수업-오전7시 단어시험+국어스터디 추가(오프라인-선재)
+ 1월 행정학 복습 스터디
+ 1~4월 행정법 기본수업(김종석 선생님 동강)
+ 3~4월 국어 실전문제 심화수업(이선재 선생님 실강)
+ 5~6월 국어 수비니겨 문법수업(이선재 선생님 실강)
+ 5월 행정법 단원별 수업(김종석 선생님 동강),5월 국사 문풀수업(노범석 선생님 실강),손샘돌격대스터디(시간이 된다면 꼭 하세요!!!)
+ 7~8월 행정학 최종정리패키지(신용한 선생님 동강)
+ 8~9월 서울시 sos수업-지식국어와 문학부분만(이선재 선생님 동강)
◎)결과 : 지방직과 서울시에서 정말 운좋게 커트라인 점수로 합격 ^^
[2013 지방직]-조회기간이 지나서 정확한 점수를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국어 90 영어 70 한국사 85 행정학개론 85 행정법총론 90 + 가산점 1 로 기억됩니다
[2013 서울시]
국어 70 영어 85 한국사 95 행정학개론 95 행정법총론 100 + 가산점 1
◎면접
1)지방직 : 스티마 수업 듣고 스터디 구성해서 모의면접 연습
2)서울시 : 남부 수업 듣고 스터디 구성해서 모의면접 연습
영어스크립트-기본내용을 영어로 쓴 후 손샘께서 문법이나 어휘적인 면 검사 해 주시고 발음까지 녹음해 주셔서 듣고 다니면서 암기를 하고 발음을 고쳐나감
◎기타tip
1)지역선택이 중요 : 높은 성적이 아니므로 다른 지역을 선택했다면 불합격 했을 수도 있었음
2)시험 본 결과를 마지막 시험 날 까지 채점하지 않음(손샘께서 항상 강조하심)
-잘보면 들떠서 집중을 못하고 못보면 쉽게 포기하게 됨
-국가직은 정말 영어성적이 형편없었는데 채점을 안 해서 충격을 서울시 시험 치른 후에 받음
-서울시 준비하면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시험결과를 알지 못하므로 어쩔 수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할 수밖에 없었음
3)공부만 생각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생활 : 식사도 늘 학사식당에서만 먹고 전화번호도 바꿔서 최소한의 사람들과만 연락-합격하고 카톡 깔면 모두 다시 연락 됨
4)좋은 스터디원 만나기 :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부분이라고 생각됨, 혼자서 생활하기가 많이 외로울 수도 있었는데 스터디원들 덕분에 정말 의지가 많이 됨
5)수업들은 과목 다음달에 복습스터디 구해서 복습하기(예:9~10월 수업-11월에 복습스터디)
-복습스터디는 구하기도 힘든데 영어스터디원 중에 스케줄이 맞는 사람과 진행하여 새로운 스터디 구성에 대한 부담이 없었음
6)국어와 영어스터디는 계속할 것
7)모의고사는 꾸준히 볼 것(12월부터 최소 한달에 한번은 모의고사를 봤음)
8)답안 마킹하실 때 연필로 예비마킹 하신 후 컴싸로 하세요 실수해도 고칠 수 있도록(단, 잘못 체크한 연필은 꼭 지우셔야 함)
9)수업듣는 선생님 모두를 좋아하기- 잘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바꾸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 맞지 않는 선생님의 강의를 한달정도 참고 듣다가 결국은 바꾸게 되더군요 한분 외에는 선생님들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즐거운 수험생활을 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팁하나더 추가-시험보는 날 아침에 암기할 것 가지고 가셔도 긴장되어서 눈에 하나도 안들어옵니다 차라리 국어랑 영어 모의고사 가져가서 시험보듯이 시간재고 긴장상태로 풀어보세요 그러고 나면 머리 회전도 더 잘되고 실전에서 덜 떨렸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모강 수업을 들을때 시험은 연속해서 두번 보면 대체로 2번째가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단 채점은 하지 마세요 역효과납니다 ㅎㅎ-이왕이면 조금 쉬운 시험지로 보세요)
◎마지막 당부
제가 직접 합격하기 전까지는 합격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줄 알았습니다.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아는 것은 다 맞히고 운이 좋아 몇 개 더 맞히면 합격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가 합격을 하고나서 보니 생각보다 아무나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정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특별히 똑똑하지 않은 사람도 가능하며 시험에서 조금 실수를 하여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시험을 그리 잘본것도 아니고 문제 실수로 틀리고 답안 마킹 실수까지 해서 처음엔 포기했었는데 결과는 좋은 것을 보면 .... 그러니 누구나 합격하실 수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만 하지 마세요. ~~ 그 외 궁금한 사항은 쪽지로 보내주시면 바로바로는 아니어도 (출근하느라) 성의껏 대답해 드릴게요 ~~
첨부한 사진은 서울시 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