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설경을 보리라
하지만 폭설로 인해 한라산 전면 통제다
그래도 아침 일찍 챙겨서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 내에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이 많은 등산객이 버스를 이용하여 어디로 갈 건지?
그래도 둘레길이라도 가자고 버스에 올라 천아오름 숲길 입구에 하차 했다
과연 엄청난 적설이다
2-30센티는 족히 되어 보인다
진입로 중간을 지나 안쪽으로 둘어설 즈음 우리 보다 앞서 걸어간 관광객께서 첫 길이라 하신다
새록새록 새로운 기분으로 눈 밭을 걷는다.
천아계곡을 건넌다
가을철 단풍 명소인데, 설경도 아름답다.
앙상한 나뭇가지 설경이 아름답다
무채색 그림처럼 흑 백 두가지 색만 존재하는 것만 같다.
작은 계곡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노루오름과 바리메의 중간지점이 나오기 전인데 예전 같으면 계곡에 앉아서 간식 먹고 쉬는 곳인데 오늘은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 차마 앉아 있지 못하고, 사진 찍고 지나간다.
눈 밭을 걷는다는게 평상시 보다 체력 소모가 크다
원래 코스를 잡은데보다 거리를 줄이고 하산하기로 했다.
천아오름으로 하산하여 평화로까지 걸었다.
총 12킬로 정도 눈길 트레킹 했으며, 4시간 정도 된거 같다
다리도 아프고, 몸도 피곤한 하루였지만, 오랜만에 멋있는 설경을 볼 수 있어서 뜻깊은 하루 였다
함께 해준 김재홍단우 고마워!
앞으로 제주흥사단 yka 부대장으로 소임 잘 해주시고.....
첫댓글 아름다운 설경입니다.
올 계묘년에도 제주산악회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5월에 전주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