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가 잘잡힌다고 해서 모처럼 누나네 식구들하고 나가기로 하고
꼬무보트를 타고 배에 와서 시동을 겁니다.
손님이 오면 가장 신경쓰이는게 화장실이라서 청소를 깨끗이 하고 냄새도 제거합니다.
벨소리가 들립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엔진 과열 경보가 울리네요.
시동을 끄고
1. 워터펌프 열어서 임펠러를 확인합니다. --- 날개가 전부 무사합니다.
2. 수경을 쓰고 물속으로 들어가 inlet 구멍과 주변의 따개비를 제거합니다.
여러곳에 상처가 생기고~~~
다시 시동을켜보지만 냉각수 순환이 안되는군요.
3. 워터 펌프를 중심으로 들어오는 곳을 점검합니다.
흡수 밸브- 동작 정상이고 막히지 않음
스트레이너 - 약간의 이물질과 빨려 들어왔다 뼈만 남긴 작은 물고기 가시를 제거해주고 이상없음
미션쿨러- 안막힘
오일쿨러- 이상무
4. 워터펌프 이후 라인을 점검합니다.
Heat Exchanger 이상없습니다.
배기 매니폴드- 이상무
Mixing Elbow- 물 잘 나옵니다.
이제부터 고민이 생깁니다. 문제가 될게 없거든요..........
다시한번 워터 펌프를 뜯어 봅니다.
자세히 보니 좀 이상합니다. 날개는 다 정상인데 가운데 신주 부분과 고무사이가 좀 떠있네요.
( 축은 돌고있는데 임펠러는 제자리에 있는것 같습니다.)
예비품 임페러로 교환했더니 물이 콸콸 올라옵니다.
덕분에 쭈꾸미 여러마리 살았습니다. ㅋㅋ
명절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첫댓글 아...그런경우도 있군요.
저도 얼마전 비슷한경우가...
엔진과 미션은 이상없는데 전후진이 안되어 맨붕...알고보니 프로펠라 핀이 빠져서 축만돌아서...ㅎㅎㅎ
경험만큼 확실한 교육은 없어요,ㅎ
예비품을 확보해야 하는데.........
행동은 항상 뒷북이네요.
수고하셨네요!
인간이고 기계고 자주
움직이여 하는데.^^
냉각수 않나올때는 이런 순서로 점검하는 군요~!!!ㅎ
고생 하셨네요. 배 밑에 들어가실 때 가급적이면 긴팔 옷이나 세미 잠수복 꼭 입어야 되고 머리는 후드라도 두꺼운 것 쓰는게 좋겠더라구요. 머리 몇번 찍히면 쉽게 찢어져서 위험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