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부가 각자 놀았습니다.
아내를 골프장에 내려주고 - 이곳에 내려온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운동 - 저는 따로 생각해 둔 장소로 이동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후에 아내를 픽업해서 아내 친구들과 조천에 있는 '성미가든'에서 닭 샤브샤브 코스로 늦은 점심을 했지요.
닭고기 샤브샤브, 닭 백숙, 녹두죽 순으로 좋더군요.
오늘은 쉬고 있습니다.
아내는 가까운 표선도서관에 가고, 저는 숙소에서 쉬고있습니다.
아침에 예전 회사 선배의 부고소식을 받고 조마조마하던 맘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율규형 동기이신 분인데, 많이 안타깝습니다. 서울을 다녀오기가 애매해서 그냥 멍하니 시간을 보냅니다.
무척이나 건강을 챙기시던 분인데...
코로나가 다녀가고 구안와사가 와서 치료 도중에 약물쇼크가 나면서 여러가지 복합증세로 중환자실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가셨네요.
제주로 출발하면서 '설마 한달안엔 괜찮겠지...'하면서 애써 그 우려를 무시했는데, 결국 닥치고는 망연히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비양도에서 돈짓당을 보면서 잠깐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고인의 영면을 빌어봅니다.
오후에 표선 바닷가에 나가서 바람이나 쐬야겠습니다.
첫댓글 즐겁게 푹 쉬고 와.
그게 행복이야.
부고소식 접하고 급히 서울에 왔네.
가는길 순서가 있겠나마는 아쉽네.
내일도 모레도 해는 뜨겠지.
제주생활 하는 동안 아쉬운것이 갑자기 접하는 조사랍니다
우도 옆 비양도는 낯설군요
알찬 휴가 보내세요
사려니 인근 물 고인 분화구(물찻오름)는 지금도 통제인지?
세 차례 갔다가 돌아선 곳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