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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포르투갈 나와라', 체코 잠재우고 결승 진출 |
개막전부터 개최국 포르투갈을 꺽고 이변을 연출하며 유로2004에 돌풍을 일으킨 그리스가 동유럽의 자존심 체코를 꺽고 결승에 진출해 또 한번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유로76 우승의 주인공 체코와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그리스의 한반 승부는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연장 전반 직전 터진 그리스 델라스의 극적인 헤딩골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스 수비수 델라스는 팀 최다득점인 10점을 기록하며 4연승으로 4강에 오른 체코의 막강 화력을 완벽하게 막아낸데 이어 결승골까지 터트려 그리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리스는 5일 새벽 개막전에서 첫 돌풍의 희생양이 됐던 개최국 포르투갈과 앙리들로네(우승컵)를 놓고 숙명의 재대결을 벌인다. 연장 접전 끝에 헤딩골로 승부 마침표2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가웅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체코의 경기는 체코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돌풍의 핵' 그리스의 1대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의 주도권은 체코가 잡았다. 체코는 전반 3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로시츠키가 오른발로 강하게 논스톱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튀겨나오면서 심상치 않는 조짐을 보였다. 체코는 또 전반 6분 얀쿨로프스키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면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등 경기 초반 파상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체코의 기둥 네드베드가 문전 슈팅 도중 수비수와 부딪혀무릎을 다친 뒤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전반 40분 스미체르와 교체돼 나가면서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네드베드가 빠지면서 체코는 미드필드에서 문전으로 연결되는 패스의 정확성이 둔화됐고 결정적인 슛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콜레르와 바로스의 공격이 번번이 그리스의 빗장수비에 걸려 무위로 끝났다. 체코는 후반 들어서도 포보르스키와 콜레르 등이 잇따라 슛을 날리며 그리스를 위협했고 후반 35분과 38분에는 콜레르와 바로시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모두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리스는 체코의 공격을 델라스를 중심으로 카프시스와 세이타리디스가 쓰리백 형태를 취하며 체코 공격수들을 철저한 대인 방어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공격의 핵 네드베드 부상 교체가 결정적 패인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겨 연장에 들어가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그리스의 정신력이 빛을 발하면서 체코를 무섭게 몰아부쳤다. 그리스는 연장 초반 지아나코풀로스의 헤딩슛 등 결정적인 슛기회를 맞았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연장후반으로 승부가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기적같은 승리는 연장전반 15분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그리스의 수비 사령관 델라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차르타스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린 볼을 어느 틈에 공격에 가담한 델라스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체코의 골문을 가르면서 105분 동안의 혈투는 막을 내렸다. 수비수의 한 방으로 동구 강호 침몰개막전에서 주최국 포르투칼을 꺽고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해 8강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잠재운 그리스. FIFA 랭킹 35위로 축구사상 한번도 메이져대회 결승에 올라본 적이 없는 유럽축구의 변방 그리스. 네임벨류에서 걸출한 스타는 없지만 오토 레하겔 감독의 뛰어난 전술과 전략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잇따라 대이변을 일으키고 유럽 축구사를 다시 쓰고 있다. 그리스의 돌풍이 앙리들로네를 거머쥐는 태풍이 될지 주목된다. CBS체육부 임영호기자(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첫댓글 크하핫 그리스가 우승햇음 조켔다
네드베드형님께서 부상으로 못 나와서 진 듯 하더군요. 형님의 숙원사업이신 체코우승이 완전히 물 건너 간 것을 심심히 축하드리며 이만.^_^. 이제 첫 출전에 우승까지 넘보게 된 그리스에게 모든 걸 걸자구요! 화팅!
완전히 유럽의 우리나라 같은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