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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포상금을 모교 경남대에 기부한 올림픽 3관왕은 더 이상 장애인이 아니다!
“장애인-몸이나 마음에 장애나 결함이 있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 - 사람들은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들을 ‘우리와 같은 사람’ 이라고들 한다. 헬렌 켈러는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 그들 대부분은 힘겨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는 같은 장애인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 체육인들이다. 지난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을 회상하면, 아직도 장애인 체육인들이 비장애인들에게 준 감동과 감명이 되살아난다.
최근 그들 중 한 체육인이 우리들에게 그런 감동을 선사했다. 그 주인공은 농아인 올림픽 3관왕 최수근 선수이다. BK기업은행 스포츠단은 "지난 3일 최수근이 2013 소피아 농아인 올림픽 3관왕을 기록하며 소속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모교인 경남대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유년 시절 열병을 앓으며 청각장애를 가지게 된 최수근 선수는 ‘2013 소피아 농아인 올림픽’에 참가해 10m 공기소총, 50m 복사, 50m 3자세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라 소속팀인 IBK기업은행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모교인 경남대학교에 전액 기부했다. 최 선수는 고등학교 졸업 당시 경남대학교 사격부로부터 전액 장학금과 함께 스카우트를 받으며 입학하고 더욱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다니며 일반인 선수와 함께 동일한 훈련을 받은 덕분에 IBK기업은행 사격단에 입단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 경남대학교 사격부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했다.
최수근 선수는 기부금 1000만원을 "경남대학교 사격부 발전을 위해 후배들의 장학금 지원과 체육발전기금으로 사용하길 바란다"며 9월 3일 경남대학교 박재규 총장에게 전달했다. 현재 일반인 사격 국가 대표인 최 선수는 "이후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내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나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와 함께 "앞으로도 사격발전과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좋은 일에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힘찬 飛翔을 기대하며 그를 위해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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