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류 번식 생태 도감" 발췌
뻐꾸기 (Cuculus canorus / Common Cuckoo) (여름철새)
두견이목 (두견이과) 크기:32cm. 번식기:5~8월. 산란수:12개 남에 둥지에 탁란. 포란기간:11일. 분포지:한국, 유라시아 대륙, 방글라데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아프리카 동남부.
뻐꾸기과 중 가장 늦게 찾아와 산지, 평지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 철새로 앞이 탁 트이고 죽은 나뭇가지나 전선에 앉아서 자주 울며 암컷을 기다리다 쌍을 이루어 둥지를 짓지 않고 남에 둥지에 탁란하여 번식하는 종으로 탁란 장소를 찾으려고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고 바쁘게 날아다니며 좋은 번식환경의 영역을 차지하려고 같은 종끼리 영역 다툼을 아주 심하게 한다.
뻐꾸기 종은 비슷하여 자주 봐도 구분이 매우 어려워 대부분 소리로 구분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일반형, 적색형의 2종이 있으며, 등과 멱은 잿빛이 도는 푸른색이고 배 부분은 흰색 바탕에 회색 가로무늬가 있다. 꼬리는 길고 회색 얼룩이 있으며 끝은 흰색 다리는 노란색이다
번식은 주로 붉은머리오목눈이, 딱새, 개개비 둥지에 알 색이 비슷한 청록색의 붉은머리오목눈이와 딱새 2차 번식 둥지에서 자주 관찰이 되고 있으며 (아주 드물게 딱새 둥지에 흰색 알 발견) 숙주가 3~4개를 산란 했을 때 몰래 알을 물고 나가거나 먹고 (단경:1.45cm. 장경:2.0cm. 중량:3~4g) 낳으며 포란 11일이 되어 부화 되어 10~12시간이 지나 둥지에 있는 붉은머리오목눈이가 포란 12일째 부화가 시작되면 새끼와 부화가 안 된 알을 등으로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혼자서 먹이를 독식하며 18일 동안 자라 (부화 당일 체중이 오후:3g. 부화 3일째:6g. 부화 5일째:15g. 부화 7일째:24g. 부화 10일째: 45g. 부화 15일째:68g) 비좁은 둥지를 나와 근처 나뭇가지로 이동하며 먹이를 받아먹다가 약 2주 후 자기를 키워준 숙주를 떠나 완전히 자립 한다.
일본의 자료를 보면 주변의 여러 곳 새끼의 유전자 검사 결과 12개체가 같은 어미였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며 아주 드물게 같은 둥지에 2개의 알이 탁란 되어 유전자 검사 결과 다른 뻐꾸기의 알이었다는 결과를 봐서 같은 종간에 탁란 둥지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함을 알 수가 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도 뻐꾸기와 비슷한 청록색의 알을 낳는데 흰색의 알을 산란하는 둥지가 최근에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것은 탁란을 예방하기 위하여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발전적인 진화를 한 것으로 생각되며 탁란한 둥지 주변에 자주 찾아와 소리를 내는데 이는 자기가 부모라는 것을 각인시키며 자기의 언어를 새끼에게 가르치는 행동으로 보인다. 새끼는 숙주의 소리에 익숙해져 비슷한 소리도 낸다고도 알려져 있다. 먹이는 털이 있는 곤충류, 애벌레 등 다양한 곤충을 잡아먹으며 이소 후 새끼가 먹이를 달라고 입을 크게 벌리며 보채 주변에 참새가 먹이를 먹이는 헬퍼 (helpər)의 모습도 보인다.
한국, 유라시아 전역서 번식하고 가까이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멀리 아프리카 동 남부까지 이동하여 겨울을 난다.
지난 7/30일 지인으로부터 사진 2장을 받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딱새 알이 둥지 밖으로 나와있고 둥지에는 1마리가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바로 달려가서 보니 작년에 탁란이 들어왔던 딱새 둥지에 올해도 뻐꾸기가 탁란을 한 둥지였습니다.
딱새 는 일정한 영역을 가지고 사계절 한 곳에 머물며 번식했던 자리서 여러 해 번식하는 조류라 더욱 관심을 가졌습니다
논문을 보면 뻐꾸기는 한번 탁란 한 곳에는 탁란을 안 한다는 논문을 본 적이 있어서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했으나 지난해 번식했던 종이라는 것을 알 수가 없어서 반쪽 연구가 되었습니다 ㅠㅠㅠ
소득이라면 소득일까? 부화 16일 까지는 암수 2마리가 육추를 하는 것을 관찰했으나 이소 날은 수컷이 보이지 않고 암컷 2마리가 (1마리는 헬페) 육추 하는 모습을 관찰하여 보기 어려운 소중한 자연의 생태를 배우는 시간 이였으며 지난 해 보다 15일이 늦은 번식기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