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2644]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선생7절-표모분(漂母墳)
표모분(漂母墳) 표모의무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漂母高風我所歆(표모고풍아소흠) : 표모의 높은 풍모 내가 공경하는 바인지라 道經遺塚爲傷心(도경유총위상심) : 남겨진 무덤을 지나가니 내 마음 상하는구나 莫言不受王孫報(막언불수왕손보) : 왕손의 은혜 안 받았다고 말하지 말라 千古芳名直幾金(천고방명직기금) : 천고에 아름다운 이름은 그 값은 얼마이리오
원문=동문선권-22
漂母墳-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漂母高風我所歆。 道經遺塚爲傷心。 莫言不受王孫報。 千古芳名直幾金。
표모의 높은 풍도는 내 공경하는 바니 무덤 곁 지나며 이를 위해 상심하노라 왕손의 보답 받지 않는다 말하지 말라 천고의 훌륭한 명성 그 값이 얼마던가
교정:‘흠(歆)’은 세 본이 모두 같으나 뜻으로 미루어 보면 ‘흠(欽)’ 자이어야 할 듯하다.
漂母표모=빨래하는 나이든 여자 . 歆=흠향할 흠. 欽=공경할 흠, 공경할 금, 굽힐 흠, 굽힐 금. 신음할 음. 經=지날 경. 塚=무덤 총.
[주-D001] 표모(漂母) : 빨래하는 부인이다. 미천한 한신이 성 아래서 낚시질하고 있을 때 그 곁에서 빨래하던 한 부인이 굶주린 한신을 보고 수십 일 동안 밥을 먹여 주었다. 한신이 기뻐서 그 부인에게 말하기를 “내가 반드시 부인에게 중하게 보답하리다.”라고 하니, 그 부인이 성내며 말하기를 “대장부가 끼니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기에 내가 왕손을 애처롭게 여겨서 밥을 드린 것이니, 어찌 보답을 바라겠소 .[大丈夫不能自食, 吾哀王孫而進食, 豈望報乎?]”라고 하였다. 《史記 卷92 淮陰侯列傳》 왕손은 한신을 가리키는 말로, 당시에 상대를 높여 왕손 또는 공자(公子)라고 불렀다.
[주-D002] 세 본 : 신계본(新溪本), 개성본(開城本), 교서관본을 가리킨다.
ⓒ 한국고전번역원 | 박대현 (역)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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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포은집 제1권 시(詩)
표모의 무덤〔漂母塚〕
표모의 높은 풍도는 내 공경하는 바니 / 漂母高風我所歆
무덤 곁 지나며 이를 위해 상심하노라 / 道經遺塚爲傷心
왕손의 보답 받지 않는다 말하지 말라 / 莫言不受王孫報
천고의 훌륭한 명성 그 값이 얼마던가 / 千古芳名直幾金
교정:‘흠(歆)’은 세 본이 모두 같으나 뜻으로 미루어 보면 ‘흠(欽)’ 자이어야 할 듯하다.
[주-D001] 표모(漂母) : 빨래하는 부인이다.
미천한 한신이 성 아래서 낚시질하고 있을 때 그 곁에서 빨래하던 한 부인이
굶주린 한신을 보고 수십 일 동안 밥을 먹여 주었다.
한신이 기뻐서 그 부인에게 말하기를 “내가 반드시 부인에게 중하게 보답하리다.”라고
하니, 그 부인이 성내며 말하기를
“대장부가 끼니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기에 내가 왕손을 애처롭게 여겨서
밥을 드린 것이니, 어찌 보답을 바라겠소
.[大丈夫不能自食, 吾哀王孫而進食, 豈望報乎?]”라고 하였다.
《史記 卷92 淮陰侯列傳》 왕손은 한신을 가리키는 말로,
당시에 상대를 높여 왕손 또는 공자(公子)라고 불렀다.
[주-D002] 세 본 : 신계본(新溪本), 개성본(開城本), 교서관본을 가리킨다.
ⓒ 한국고전번역원 | 박대현 (역) |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