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안녕하십니까? 28번 산짐승입니다.
광양 산악마라톤에서 당당 3위(5키로부문)를 하신 펠제비모(펠레+유제비오+제비+원모)
제원모!! 축하 몽땅드립니다. 20분 51초...
우째 우리에게 이런일이???...안타까운 사정을 당하신 분들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달림이들의 차털이는 종종 듣습니다만...우리에게 올 줄은 생각도 못했겠지요...
그러나 현실인 만큼 모두가 대상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보조경기장에서도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보조경기장에서 나도 한번 당했지 않습니까? (다행히 잃어버린 것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만약 어제같은 강도에게 당했다면...신발부터..오클리고글에..등등등 어휴..생각만 해도 아찔...
기타 참가하신 여러분 고생많았습니다.
산악마라톤을 처음으로 완주하신 조폭(6위)을 비롯한 몇분들...축하드리고요...
어제의 코스는 산악마라톤 중에서도 한참 뒤지는(난이도 면에서...) 코스에 속합니다.
제가 경험한 코스중 난코스는 전국 지리산 구곡봉(961고지) 코스인데...2년 전이군요...
18키로 구간인데...당시 1위가 2시간 24분(우리의 김형락선수)이고...제가 십몇위를 했는데
무려 3시간 24분이나 걸렸습니다. 반초죽음 상태였습니다.
그 한달전쯤에 열린 똑같은 경남 지리산 구곡산 산악마라톤대회...20여키로...
역시 1위 김형락 선수 시간은 무려 3시간 20분...그 뒤 2위 우리 정주영회장님 3시간 40분...
당시 여자로서 한국에서 날고기던 정점미 선수가 7시간 가까이 소요된...대회...
산짐승은 그 당시 주최측도 인정한 코스이탈로(대거 코스이탈...) 아깝게 기록이 없습니다.
신봉식회원도 마찬가지..6위로 달리고 있었고...제가 9위로 달리고 있었는데...좀 아까웠습니다.
아침 10시에 시작한 대회가 해가 져도 선수가 다 들어오지를 않는다...부랴부랴...
후미를 도중하차 시키고...탈진자 속출...신발은 한켤레 바로 작살나고..넘어지고...받히고..
쨰지고...흙투성이...완주자들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산악마라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산악을 잘해야 도로도 잘 뛰구나라는 진리도 터득하고...
산악,도로 할 것없이 닥치는 대로...참가해 왔습니다.
이제 산악마라톤 9회째를 완주했군요....
저의 특별관리프로그램(?)이 끝나는 바로 그 주 일요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산악마라톤의 진수!! 금수산 산악마라톤(24키로)에서 10회째를 완주목표로 신청해 놓았습니다.
한자리 숫자와 두자리 숫자의 차이는...농구의 트리플더블(?)을 생각해 보면...알겠지요...ㅎㅎㅎ
도 닦으랴...달리기 참가 프로그래밍하랴...정신이 없습니다...
간단하게 참가기를 올립니다.
혼자서 내차로 산(?)에서 광양에 조금 늦게 도착(중간에 정진하차 이정진과 통화하여
소식 접하고...) 배번수령 전 집결지(가야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몸을 푸는 조폭언니(?)와
마산의 박병섭회원 만나는 것을 필두로 전광수,제원모,김경욱,안현천,노정희,이정진,이범우,
부산 오뚜기의 붉은 두건님,등등등...만나고...
요이 땅!!
초반 오르막 선두그룹에서 오르고...한 명..두 명...축 축 축 쳐진다...한 20명 정도...
추월을 허용하니...추월하는 사람이 팍팍 줄어든다.
이 시점이 바로 나의 수준인 것이다.(즉 초반에 오바해서 뛰었다는 증거)
부산오뚜기의 선보이 조선봉님이 "산짐승님 화이팅!!" 하면서 합천에 이어 또 선의의 경쟁이
이어지는 듯...하다가 내보다 쳐진 것 같다.
이어서 성큼이 안병근이 따라 붙으며 "힘드네요..."한다
"야 힘 안드는기 오데있노??? 졸라 뛰어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내리막에서 팍 땡기니까...기척이 없네...
병근이를 따라잡는 것은 나에게는 상당히 무리이나...6/1일 진해 10키로에 이어서...
두번 연속 제끼는 행운(?)을 얻었다. 나는 더없이 기쁘나...병근이는 자존심 좀 상할 것이다.
(썹쓰리 주자이니까 말이다...ㅎㅎㅎ)
땡기는 김에 몇명 더 땡기고...반환점을 42분에 통과하고...(세어보니 28등 정도 되네...)
이렇게 잘 뛰는 사람이 많나?? 난 엔진을 최고도로 올려 존나 뛰고 있는데...
정말 뛸 때마다 느끼는 일이다....나보다 잘 뛰는 사람들 정말 잘 뛴다...
돌아오면서 병근이 내 뒤에 바로 따라오고...무시무시 이범우 선배...광수생각 전광수...
공포탄,정진하자,정진하차 이정진...조폭 조경숙...예측불허 노정희...산전수전 김경욱과
스쿼시우먼 안현천은 똑같이 동반주하면서...이런 순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 온다.
길은 거의 자갈밭,자갈마당 같은 임도이다.
쿠숀 작은 신발은 작살이며...잘 못 착지하면...발목이나 발가락 등에 부상입기 쉽상이다.
이런 길은 평소 발레(?)연습을 열심히하여 발끝으로 뛰는 근육을 키워야 할 것이다.
한 두명의 앞서거니 뒷서거니 외에는 거의 그 수준으로 등속으로 달려간다.
그래도 2.5키로 정도마다 주는 물은 다 받아 마시고...(받는 즉시 종이컵의 입구를 반으로
잽싸게 쪼구려 뛰면서 입속에 틀어 넣고...)
드디어 마지막 내리막 500여 미터...앞사람과의 간격도 너무 벌어져 광란의 질주도 헛방이고..
뒷사람도 엄청 떨어져 걸어도 되겠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원모 "산짐승!! 산짐승!!" 하다가 나중에는 "상허이!! 상허이!! 빨리 뛰라!!"
하네...너무나 반가워서...쌔카만 행님보고 친구처럼 말을 놓는다...그래도 좋다...원모야...
앞으로 계속 해라...그래야 힘이 나제...
제끼는 사람 없어도 열심히 끝까지 광란의 질주를 펼쳐본다...마이크소리 "창원! 창원!! 대단합니다"
원모는 골인장면을 열심히 찍어준다.
1시간 24분!!(기록증을 못봐서 확실히는 모르겠다) 한 25위 정도 한 듯....
조금있다 병근이 들어오고..."우와 형님 이젠 형님 못따라 잡겠네요..."
병근아 겸손의 말씀 하지말고...열심히 훈련하라!!!!!!
지금시간 오전9시 30분!! 평소 같으면 아직 출발도 안했을 시간이다.
원모한테...잠산대(?)에 귀대한다고 하고...
후딱 돌아와...전화하니...정진 "전화를 받을수 없어...."
원모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조폭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전부 불통이다...예감이 이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통째로 틀린 것이다. 빨리 잊고 원기를 회복하여...일상에 임하길 빈다.
에이 씨바...기분도 졸라 안좋고...해서...도 닦는 것도 마음이 편해야...
더 기분이 안좋을 것 같은 사람과 통화 많이 했다...
(@!#$#$%^&*&^&*()()_)((*&^%%$^&**&^%%%$$%^&**&^%)
이제 장기 잠산에 들어 가야할 타임인 것 같습니다.
정보탐색을 위해 그래도 주지사(?)가 오줌누러 간 시간을 통해...간간이
들어와 탐색만 하고...가겠습니다. 글쓰는 것은 당분간은 좀 힘들 것 같고...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하절기의 훈련은 춘천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선전을 기대하면서...
창마!! 힘!!!!!!!!!!!!!!!!!!!!!!!!!!!!!!!!!!!!!!!!!!!!!!!!!!!!!!!!!!!!!!!!!!!!!!!!!!!!!!!!
충성!! 안녕히 계십시오. 산짐승 드림.
제원모 07/18[23:03]
분에 넘치는 사랑.정말 고맙습니다.
골인하고 후딱 챙겨서 떠나는모습에. 짠 했는데...
글 읽고나니. 보고싶어서 어제사진이 올라있기에 봤읍니다.(짐승같다)
건승을 빕니다.
히~~~~~~~임!!!!!!!!!!!!!!!
안병근 07/19[08:01]
수련 잘 하십시오. 다음번에도 계속 앞서 길 바랍니다.....될까?
이정진 07/19[20:04]
퍼득내려오이소...잠산은 얼어죽을 잠산입니까..
승리하시고 속히오시길..공포탄..정진하차올림
붉은두건 07/23[17:53]
산짐승 이상헌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 투지 높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