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감기 후에 발생하거나 외상, 또는 중이염이나 내이염 등에 의해 생기는
안면신경마비에서는 얼굴 한쪽 부위의 눈이 감겨지지 않고,
이마에 주름을 만들 수 없으며 입가장자리가 쳐지며,
침을 흘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여러 가지 검사, 즉 눈물량 검사, 침분비량 검사, 혀의 미각 검사,
그리고 여러 전기 검사 및 청력 검사를 통하여 환부의 위치 및 예후를 짐작하게 됩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안면마비가 온 경우, 마비가 시작된 후 3-10일에 완전한 마비가 오면
예후가 불량한 반면 서서히 완전마비로 진행되면 양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75-85% 의 경우에서는 자연회복이 되며
불완전마비 경우 95% 에서는 완전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완전마비 경우에는 50% 이상에서 완전마비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약물로는 스테로이드제나 혈관확장제를 쓰며, 여러 가지 물리치료를 동반합니다.
또한 눈이 감겨지지 않기 때문에 결막염이나
각막염에 걸리지 않도록 눈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수술적 방법을 통하여 안면마비를 치료하기도 합니다.
적은 경우이겠지만 만성 중이염, 그 중에서도 특히 진주종성중이염과 관련된
안면신경마비일 때에는 가능한 빨리 수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비를 치료한다 하더라도
이미 신경의 변성 정도가 심했던 경우에는 회복된 후에라도
얼굴 근육에 가벼운 경련이 계속 있거나 눈물이 가끔씩 나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