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3편
초기면담
김세진
‘초기면담’은 당사자를 처음 만나 욕구에 관해 나누는 일입니다.
당사자의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여 작성하면서도
그 처지를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인연의 시작입니다.
초기면담은 사람과 상황과 사안에 따라 만남 횟수나 만나는 시간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초기면담지 작성을 위해 처음 얼마간은 자주 만날 수 있고,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도울지 계획을 세우려면 객관적 정보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서로 신뢰해야 합니다.
신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사자와 사회복지사의 관계 정도에 따라 대화 내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초기면담 방법 제안
① 한 번에 다 기록하지 않습니다.
② 당사자와 함께 기록합니다.
③ 당사자에게 초기면담지를 드리고 얼마 뒤 다시 찾아와 받아갑니다.
당사자가 편안하게 말하게 하고, 당사자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시종일관 당사자를 이해하며 공감하려 애쓰고,
그렇게 당사자를 나와 같은 인격적 존재로 받아들이는 순간,
어렵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을 이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당사자와 연결됩니다.
연결이 깊어지면 그 모습과 상황이 와닿습니다.
이해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제 무언가를 위해 함께 일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준비의 실체는 공감과 이해입니다.
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사례관리 업무는 공감과 이해에서 시작합니다.
눈물로 눈을 닦으면 당사자가 달리 보입니다.
'초기면담'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연결이 깊어지면 그 모습과 상황이 와닿습니다. 이해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당사자를 마주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눈을 마주치고, 진심으로 들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신뢰를 쌓아야겠습니다.
보이는 문제 상황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다른 시선으로 당사자를 더욱 지지해 주어야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메우려고 애쓰면 어느새 면담지에 빈칸이 채워진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아이들과 만나며 이야기를 나눌 때 너무 질문만 하는 것은 아닐지, 이로 인해 아이들이 불편하진 않을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전엔 방법을 몰라 그저 질문만 했다면 이젠 아이들의 눈을 보고 아이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메우기 위해 애써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초기면담을 처음 했을 때 서식에 채워야 할 것이 많아 부담스러웠습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노트'를 읽으면서 초기면담을 어떻게 해야할지 공부한 후에 "제가 어떻게 불러드리면 좋을까요?", "첫 만남에 알아가고 싶은데 많은데 제 질문에 불편한 점이 있으면 대답안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잘 기억하고 싶어서 기록하면서 질문해도 괜찮을까요?" 등을 이야기하니 한결 분위기가 부드러웠고 대화도 원활했습니다.
사람을 정성껏 도우려는 마음을 적절히 초기면 서식에 끼워 맞추고, 부족한 부분은 다음 만남에 채워넣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반드시 칸을 채워야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조사를 하듯 초기면담을 진행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태도와 절차들에 대해 돌아보게 됩니다. 당사자 입장에서 사회복지사와의 첫 만남이 조사 당하는 기분이나 신체검사 같은 느낌이 드는 질문이나 서식은 없었는지 신중하게 검토해야겠습니다.
공감과 이해를 우선으로 기록은 꼭 필요한 경우 양해 먼저 구하기, 당사자와 함께 기록하기, 호칭도 상의해서 정하기 등 기본적인 매뉴얼처럼 구체적으로 정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곡선의 시선을 가진 사회복지사는 첫만남, 첫인상, 첫질문이 분명 다를 겁니다. 당사자와 마음을 열고 신뢰를 쌓는 첫단추가 될 수 있는 초기면담이 되도록 오늘 내용들을 체크하고 준비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현장에서 당사자와의 첫 만남, 초기면담은 조심스럽기도하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제가 이러할진데 도움을 받아야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떤 마음일까 어떤 생각이 들까 다시 생각해봅니다. 당사자를 처음 만날때, 귀와 마음을 열어 잘 듣는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서식을 잘 채우기 보다 첫 단추를 잘 끼워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계 장인 영상을 보았습니다. 오래 작은 부품을 손보고 만드니, 손가락이 굽었습니다. 유명 발레리나의 발 사진을 보았는데, 발가락이 굽었습니다. 오래 일한 사회복지사는 무엇이 변할까 생각했습니다. 시선입니다. 직선의 시선이 곡선으로 휘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문제 너머 다른 모습을 보려 할 겁니다.
초기면담을 할 때 수첩과 같은 필기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일임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만남이 오래 기억에 남듯이 나의 작은 행동도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하려 애쓰는 것. 초기 면담의 칸 수를 채우기보다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