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업계도 올해 트렌드는 ‘저속노화’
올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업계에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하는 생활 습관을 의미하는 ‘저속노화(슬로에이징)’ 열풍이 거세다. 저속노화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나이 들면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저속노화 열풍이 세대를 막론하고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년과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노화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MZ세대에서도 젊은 나이부터 웰에이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최근 노화에 대한 이해도가 부정적인 개념에서 긍정적인 삶의 한 단계라는 인식으로 변해가며 ‘건강한 노화’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속노화 열풍은 직판업계가 홍보·마케팅을 펼치는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유행했던 안티에이징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접근방식에 확실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안티에이징의 경우 노화를 적극적으로 막거나 되돌리려는 개념으로 ‘디톡스’, ‘세포 재생 촉진’ 등 과대광고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을 보다 천천히 진행되도록 만드는 것을 표방하는 저속노화는 건강한 생활습관이나 과학적 관리 방법 등으로 노화와 질병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홍보·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
직판업계도 이같은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뷰티 브랜드 아티스트리는 지난 3월 5일 피부 노화 징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스킨 뉴트리션 세럼’ 2종을 출시했다.
‘스킨 뉴트리션 디파잉 세럼’과 ‘스킨 뉴트리션 코렉팅 세럼’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신제품은 피부 탄력, 각질, 보습, 주름, 항산화 등 10여 가지 피부 고민에 집중해 개발됐다.
‘스킨 뉴트리션 세럼’의 두 제품에는 암웨이의 독자적 신기술 ‘파이토마이크로뉴트리언트(phyto-micro-nutrient)’ 성분이 공통으로 담겼다. 화이트 치아씨드에서 비롯된 펩타이드 및 리포좀과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포함한 자연에서 찾은 16가지 성분의 독특한 배합을 적용했다.
한국암웨이는 “최근 저속노화 열풍의 일환으로 제로 슈거 등 당 관리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가운데, 이번 신제품을 통해 당화로 인한 피부 노화 관리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뉴스킨코리아도 지난 3월 11일부터 선라이트 저속노화 솔루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뉴스킨코리아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뉴스킨 선라이트 브랜드의 ‘트리플 디펜스 선 마스터(SPF50+ PA++++)’와 ‘수퍼 데일리(SPF50+ PA++++)’의 대용량 버전인 점보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재출시해 판매한다.
뉴스킨코리아는 “자외선은 피부 노화는 물론 탄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저속노화 트렌드가 급부상함에 따라 뉴스킨 선라이트의 대표 제품을 넉넉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니 일상에서 손쉽게 피부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캘러리코리아도 최근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춘 이너뷰티 신제품 ‘글로우’를 선보였다. 캘러리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글로우’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내에 줄어드는 히알루론산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히알루론산과 제비집추출물, 비타민C를 함께 배합했다. 여기에 효모추출물, 클로렐라추출물,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L-테아닌을 함유해 피부 보습과 항산화 작용, 장 건강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캘러리코리아는 “글로우는 저속노화 열풍에 발맞춰 일상 속에서 피부 보습, 항산화 효과, 장 건강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케어를 목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mknews.kr/?mid=view&no=41927&cate=A&page_size=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