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또메끼
#찬토메키
장터목이란 명칭은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 팔던 곳'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971년 지리산 최초로 세워진 '지리산 산장'은 수용인원이 40명 규모였으며 지금의 장터목 산장 자리였습니다.
1986년 재건축 이후 1997년 큰 공사를 치러 11월 3일 다시 태어났습니다.
1997년 옛날 산장과 연결해 통나무로 외부장식을 한 장터목 대피소는 165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증축하였습니다.
지리산의 산장 중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천왕봉의 일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최고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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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365에 수록된 장터목대피소
해발 1,750m, 지리산 주능선에 물물교환의 장터가 섰다는 것은 지리산에기대고 삶을 영위했던 옛사람들의 강렬한 생의 의지를 엿보게 해준다. 이곳은 남쪽의 중산리에서 9km, 북쪽의 백무동 마을에서도 9km의 거리이다. 덕산이나 인월에서 등짐을 지고 올랐던 사람들에게는 그 거리가 더욱 멀고 힘이들었을 것이다.
장터목은 좌우에는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에 그 경관이 아주 빼어난 제석봉(1,806m)과 연하봉이 있다. 제석봉 일대는 지리산 최대의 고사목 지대로 독특한 경관을 지니고 있고, 연하봉의 선경은 지리산 팔경의 하나이다. 오밀조밀한 바위 봉우리와 시원한 초원의 산비탈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연하봉 일원에는 여름철에 기화요초가 만발하여 원색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제석봉에서 장터목에 이르는 산비탈은 3만여 평으로 광활하지만 장터목 그자체는 좁다란 고개일 따름이다. 이곳에는 꽤 오랫동안 등산객의 사랑을 받았던 작은 옛 산장이 폐쇄되고 2년 전부터 새로 지은 1백명 수용이 가능한 큼지막한 산장이 들어섰다. 이 산장과 산희샘 때문에 이곳은 지리산에서 주요한 산행기지가 되고 있으며 실제로 노고단과 함께 가장 많은 등산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특히 지리산 종주산행에선 주요 기착지이자 야영장소로 활용된다. 산장 주변 일대는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등산객의 원색 텐트가 뒤덮다시피 하는데 특히 여름 한철 동안에는 그야말로 시장터처럼 북새통을 이룬다.
장터목은 남쪽과 북쪽이 중산리와 백무동 쪽으로, 동쪽과 서쪽이 천왕봉과세석고원의 주능선으로 이어져 등산로 자체의 4교차지점이기도 하다. 또 1박2일로 천왕봉을 오르는 사람들은 통상 이곳에서 1박을 한다.
언제나 너무 많은 등산객이 붐비는 장터목에 매년 여름철엔 진주의 D중학교등 학생 수백 명씩이 일시에 이곳에 올라 텐트를 치고 수련대회를 열고 있어 이때는 일반등산객과 학생들이 뒤섞여 일대 혼잡이 빚어진다. 또 전국의각종 산업체 근로자들이 단체로 이곳에 올라 천왕봉 등정과 함께 수련회를 갖는 횟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 최고지(最高地)의 전화
장터목 산장에서 묵겠다거나 장터목에서 야영을 할 등산객은 이곳에 일찌감치 도착해야 하는 것이 상식. 산장에 묵을 사람은 도착 즉시 배낭을 차례대로 산장 앞에 세워 놓아야 한다(하오 5시부터 입장시킴). 야영장 역시 늦게도착하면 빈 자리가 없다. 연하천 산장에서 하루 종일 걸어 장터목에 도착한 등산객들이 산장과 야영장이 만원사례여서 어쩔 수 없이 야간산행으로 법계사 앞 로타리 산장이나 멀고 먼 치밭목 산장으로 옮겨 가는 딱한 모습도 흔히 보게 된다. 또 산희샘에는 식수를 받기 위해 30분이고 1시간이고 지루하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장사진이 딱하기까지 하다. 산희샘에서 줄을 지어 기다.리는 것보다 10분 정도 내려가 계곡물을 길어 오거나 2백m 가량 떨어져 있는북쪽의 제석단 샘터에서 물을 구하는 쉬운 길은 잘 모르고들 있다.장터목에는 한국 최고(最高)의 전화가 놓여져 ‘전신 전화 업무취급소 까지생겨났다. 해발 고도 1,750m의 이곳에 놓인 시외자동전화가 한국에선 가장높은 곳에 놓여진 것이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전화가 있도록 한다는사업목적에 따라 이곳 지리산 천왕봉 아래 장터목산장과 세석산장에 전화를설치하였습니다. …’는 산청 전신전화국의 큼지막한 입간판이 자랑스럽게 서 있다.
●전화번호 산높이와 동일
장터목산장과 세석산장의 전화가설은 총공사비 1억원으로 케이블 19,200m |전주 83개를 들여 115일간의 난공사 끝에 88년 11월 27일에 완공을 보았다.전화번호는 해발고도와 똑같다. 그 번호는 장터목산장(산청 73-1750), 세석산장(산청 73-1600)이며, 참고로 법계사 아래의 로타리산장 전화번호는 산청 73-1400)이다. (※ 최근 이 해발고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 전화 가설로 89년 7월 하순 집중호우로 지리산 일원에 입산과 하산이 통제되었을 때와 같은 경우 산장에 대피해 있던 등산객들이 자신의 집으로 통화안부를 전할 수 있었다.
전화 가설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 산장 앞의 ‘메시지 판’ 이다.
‘김영환, 속히 귀가할 것. 아버지 별세,
삼천포 어머니'
’이영미, 하오 7시 도착 예정. 기다리고 있을 것. 인천 용수’
큼지막한 글씨로서 전화로 받은 통신문이 메시지판에 내걸려 눈길을 끌기도 한다.
<출처 지리산 365일>
첫댓글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08918076
정혜종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1816502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042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