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제57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다녀와서
護國報勳의 달 6월! 현충일을 이틀 앞둔 지난 6월4일 오후 5시에 사관학교 동기생 순직동기 追慕와 군에 있을 때 모셨던 분들을 함께 參拜하기 위해서 서울 동작동소재 국립현충원에 다녀왔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황철준 동기회장을 비롯하여 대열동기생 20여 명이 참석하여 현충문앞에서
현충원 관계자 및 의장대의 도움을 받아서 동기생 일동 명의의 호국영령께 드리는 헌화, 분향 및
참배등 추모의식행사를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마친후, 위관시절인 꽃다운 나이에 순직한
故 최형복동기(4중대), 故 전상일동기(2중대), 故 정경화동기(1중대)묘역등을 찾아가서
술 한잔씩 올리면서 고인에 대한 묵념과 참배를 하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행정구역상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관할하고 있는 동작구청장 문충실동기
부부께서도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으며, 행사를 마친후 다른 약속이 있는데도
참석한 동기생들을 위한 뒷풀이까지 직접 챙겨주어서 동기생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대전국립현충원에서도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유우종 동기를 비롯한 여러명이
전년도와 다름없이 6월5일18시에 대전현충원에 모여서 먼저 간 동기생들 묘역을 찾아
추모하고 참배를 하는등 동기생간의 뜨거운 전우애를 함께하게 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동기생들도 의당 대전현충원에도 참배함이 마땅하나
참석을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하며,대신 故人이 되신 동기생 이름 석자나 불러 볼까 합니다.
故 김상원동기! 故 송석렬동기! 故 오용근 동기! 故 임상수동기! 故 정북실동기!
“대열동기생의 이름으로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본인은 이날 순직동기생 참배 몇시간 전에 이곳 현충원에 먼저 도착하여 곳곳을 돌아
보면서 건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 묘소와 조국 근대화와 부국 강병에 힘쓰셨던 박정희대통령
묘소를 참배한후, 군에 있으면서 모셨던 분( 21사단장 박승옥장군은 전속부관으로서,
육본 인사운영감 이현부장군은 전투1과장으로서, 수방사참모장 이영대장군은 인사처장으로서)
과 본인이 중대장시 교통사고로 순직한 중대원 김영국 상병 묘소등을 참배하면서
과거 故人들과 나누었던 전우애를 회상하였다.
또한 “護國 父子의 묘소(故 공군소령 박명렬,父,31세 순직 / 故 공군대위 박인철,子,27세순직)
와 ”護國兄弟의묘소( 故 하사 이만우,兄,22세 전사 / 故 이등중사 이천우, 弟, 19세 전사)도
참배하였다.
본인은 매년 현충일을 맞이하면서 느끼고 있는 몇가지 씁쓸한 심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사실 顯忠日(6월6일)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忠節을 追慕하기위하여 국가가 정한 기념일이며 공휴일” 입니다.
이와같은 현충일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주관으로 시행하는 서울 국립현충원을 비롯하여 전국
광역시.도별로 현충탑앞에서 공무원,군인,학생 및 유가족과 주민등이 함께 참석해서 나름데로
최선을 다해서 추모행사를 거행해 오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6월6일 현충일 날 아파트단지 곳곳을 유심히 둘러보면 조기를 게양한 세대가
전체 20~30%도 안된다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으며,
특히 자라나는 젊은세대들에게 “현충일이 어떤 날인가?”라고 현충일에 대해서 질문해 보면,
“현충일이요? 공휴일로서 노는날 아닌가요?” 또는 “학교 안가는 날” “학원도 안가는 날”
“집에서 노는 날” 심지어는 “현충일은 충무공탄신일 또는 돌아가신 날(아산 현충사를
연상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라고 답변하는 학생이나 젊은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우리의 국민의식이며 교육의 현주소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와같은 현상들은 정부의 교육정책은 물론이고 자녀들을 양육하는 부모세대와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는 선생님들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현충일을 맞이 해서는 현충일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온 국민이 현충일 날 조기를
게양하고, 쉬는 날이 아니라 경건한 마음으로 호국영령들께 명복을 빌면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황식 국무총리께서도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지난 6월1일자 신문등을 통해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즉 나라를 위해 고귀한 넋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몸과 마음을 다잡아 추모하는
달입니다.우리는 숱한 외침속에서도 반만년동안 겨레의 자존을 지켜왔습니다.
지난 세기만 해도 일제의 강점과 6.25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고 국토는 폐허가 된 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서울이 옛 모습을 찾으려면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고, 영국의 『더 타임즈』도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불과 60여년 만에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고 민주주의 또한 아시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이 풍요와 자유는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순국선열과 호국용사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는 풍요와 자유이고,
국가유공자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특히 현충일
하루만이라도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남겨진 도리는 선열과 호국영령,그리고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참된 마음으로 추모하고 ,또한 결코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또한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여 선열들이 피로써 보존해 온
이 나라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을 어떠한 외침으로 부터도 굳게 지켜내야 하겠습니다.
특히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이어 최근에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로켓을 발사함은 물론 핵 실험계획을 통해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며
북한 인민헌법에 핵무기 보유국가로 까지 명기하는 사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제2의 천안함사건, 제2의 연평도 포격도발사건과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태세유지와 더불어서 온국민이 나라사랑정신에 더욱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국가 안보와 국방분야 만큼은 與와野, 保守와 進步를 떠나 일치단결하는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1955년도에 창설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16만여위 안장)이 만장으로 1979년도에
창설한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에 소재한 대전국립현충원(6만여위 안장능력)도 1982년도부터
안장하기 시작하였는데, 평시인데도 머지 않아 만장이 예상되어서, 정부에서는 현재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수 있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시간적 공간적 중앙지역으로서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충북 보은지역등에 제3의 국립현충원 부지를 검토중인 것을 알고 있는데,
충청북도와 지역주민들께서도 혐오시설이라기 보다는 성역화된 국가적인 불가피한 사업임을
이해하여 주셔서, 아무쪼록 순조롭게 계획데로 새로운 국립현충원이 조성되기를 충청북도가
고향인 한사람으로서 바라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6월 4일
동 기 생 이 화 영 드림
---국립현충원 참배 이모저모 사진---













































추가: 제 57회 현충일 날(6월 6일) 오후3시경에 아파트 단지 조기게양 실태를 확인해보니,
전체 세대수의 10%정도 수준이었슴.
신문이나 방송매체에서 현충일관련 내용을 많이 다루고,
조기를 게양하는 날이라고 까지 보도하였으나,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관심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경일중에서도 특히 3.1절, 현충일, 광복절 만큼은 최소한 국민의 도리로서
태극기라도 게양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열심히 적극적으로 사진 촬영하여 좋은 글 올려준 이화영 동기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동작청장 문충실 동기의 마무리 저녁 후원 감사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을 원망하셔야지요. 2003년 임용고시를 봐서 교단에 선지 지금까지 의식곡을 모두 담임하던 학생들에게 가르쳤지요. 현충일 노래. 6.25의 노래 특히 6.25의 노래를 가르치면 옆반 선생님들이 그 노래를 가르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용서는 해도 기억은 하고 있어야한다는 역사의식이 부족한 탓일겁니다. 한참 정책적으로 변화를 가져오면서 학교교육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요. 지난 고난의 역사를 간직하고 이기고 온 세대들에 감사하는 마음과 오늘의 자세를 간직해야하는데 역부족인가 합니다.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교단에 서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