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제436회 두물머리 걷기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며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며 농사일을
시작한다는 경첩일도 지났습니다. 서울에는 기온이 영하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남쪽에서는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50년 지기 제자가 섬진강의 광양에서는 이번 주말에 벚꽃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오늘은 만물이 소생하는 참으로 좋은 날에 가슴을 활짝 펴며 친구들과 속삭이며 걷는 기쁨이 있습니다.
두물머리 강변길 따라 걷기로 따뜻하고, 싱그럽고, 건강하고 보람찬 날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상봉역, 용문행 타는 곳(3~3)에서 8명이 모여 9시56분에 전철에 올랐습니다.
오늘 걷는 코스는 진중마을을 둘러보고 물의 정원, 북한강 철교 쉼터, 생태공원, 한강 물환경 연구소,두물머리 나루터,
양수리를 걷는 일정이었습니다.
진중마을에 들어섰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추운 이곳은 아직도 한겨울처럼 수목들이 빛을 잃고 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변 억새 숲을 지나니 지난 번 개화산을 오르고 강변을 걷던 풍경 그대로인 것 같았습니다.
강변에는 군에서 땅을 빌려 화훼를 가꾸어 관광객을 부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정원 의 명물은 하늘 높은 구조물을 지닌 다리를 건너 뱃나들이 벤치에 꾸며진 조각품을 보며 지나갑니다.
전망대에서 흐르는 물이며 강 건너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영상의 기온이지만 아삭이는 억새소리를 들으며 더욱 삭막해 보입니다.
예전에 철도가 놓였던 양평대교를 지납니다. ‘발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양평여행>이라는 긴 다리를 건너며
멋진 풍광을 구경합니다. 젊은이들이 팀을 이루어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립니다.
양수리 탐방안내도와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종합안내도를 보며 젊은이들을 부러워합니다.
평상이 있어 준비해 온 간식을 먹으며 말레시아를 다녀 온 회장님 여행담과 한 주 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기존 두렁길과 습지를 정비하여 연 밭을 꾸미는 모습을 봅니다. 넓은 놀이터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두물머리를 찾았습니다.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어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릉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유입된 식물로 우리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가시박, 단풍잎 돼지풀, 돼지풀, 서양등골나물의 생태와 제거의 필요성을 안내하는 게시판을 봅니다.
겨레의 기적이 숨쉬는 우리의 한강, <두물경>, <두물머리 나룻터> 이라고 새겨진 바위를 배경으로 고운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1974년에 발굴된 <두물머리 고인돌>도 보았습니다.
충주호에서 두물머리를 이어주는 남한강 산책로를 <남한강 스토리텔링> 조성되어 있답니다.
3년 전에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잇는 배다리가 있었으나 노후화가 되어 4월중 재개통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었으며
재개장 기념으로 어제(5일)부터 상춘원(常春園)이 무료로 개방하고 있었습니다.
연못을 청소하고 있었으며 주먹보다 큰 조개들을 건져 내고 있었으며 연못을 만들면서 파 올린 흙으로 꾸며 놓은 금강산
가산(假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금강산 가산(假山)은 겸재 정선 선생이 그린 금강산도(金剛山圖)를 보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매주 친구들과 산행, 걸을 때는 항상 내가 힘이 부쳐 뒤쳐집니다. 그래도 친구들의 배려로 함께 함이 즐겁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친구들이 있으니까 능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마치 자석이 쇠붙이를 당기듯이
친구들의 힘이 이끌어 줍니다.
오늘도 2만 5천보 걸었으니 간강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달성한 행복한 하루이었습니다.
함께한 친구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아서 걷기에 매우 좋은 날이었습니다.
두물머리와 물의 정원에는 저도 가 보았는데 차를 타고 두물머리에 갔고
인근을 구경하며 조금 걸었을 뿐이었는데
백두산팀 친구들은 2만5천보나 걸으셨다니 정말 정말 대단한 친구들입니다.
저는 매일 5천보씩만 걸어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만오천보를 걸을 수도 없지만 만약 걷는다면 그 자리에 쓸어졌을 것 같습니다.
매 주 수요일 걷기하는 백두산팀 친구들 최고 최고이십니다.
멋진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