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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함께 읽어요! <내면기행 : 옛사람이 스스로 쓴 58편의 묘비명 읽기> 심경호 저 | 민음사 | 2018
이혁 추천 0 조회 87 23.01.18 08:3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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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1.18 15:21

    첫댓글 💌 좌우명이 나 이렇게 살겠노라 하는, 의지의 축약이라면, 묘비명은 나 그렇게 살았노라 하는, 결과의 함축적 표현 아닐까요? 묘비명이 좌우명의 연장선 위에 놓인 삶은 그래서 당당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 순간, 이런 묘비명 몇 줄이 가슴을 스칩니다...

    ° 오오, 장미여, 순수한 모순의 꽃이여! - 독일 시인 릴케
    ° 살고, 쓰고, 사랑했다. - 프랑스 작가 스탕달
    ° 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하네. - 미국 소설가 헤밍웨이
    °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

    ...무덤을 남길 생각은 없지만, 나도 가끔은 내 묘비명을 장난처럼 떠올려 보곤 합니다...

    ° 술 좀 작작들 마시게나.
    ° 한잔 주고, 내 잔은 자네 손으로 따라 마시게나.
    ° 평생을 표류하다가 여기 정박했노라.
    °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다.
    ° 인간아, 이 인간아...
    ° 매일매일이 축복이고 선물이었다.
    ° 미안해, 고마워, 사랑한다.

  • 작성자 23.01.19 07:30

    선생님께서 떠올리신 묘비명 가운데 제 마음 속에 두었던 문구가 하나 있네요.. ^^
    "매일매일이 축복이고 선물이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보다는 자신을 토닥이며 격려하는 이 한마디를 스스로에게 건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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