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11월 6~8일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2019년 사목교서 설명을 위한 사제모임’을 열었다.
6일 서서울지역 본당 및 학교법인 담당 사제모임으로 시작해 7일 동서울지역 본당 및 사회사목국과 특수사목에 종사하는 사제모임, 8일 중서울지역 본당 및 교구청 근무사제, 국내수학 사제모임 등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염수정 추기경의 인사말로 시작된 사제모임은 각 지역 담당 주교의 2019년 사목교서 설명,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의 ‘선교담당사제’와 ‘부주임사제’ 제도 제안 설명, 성희롱 예방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염 추기경은 “각 본당과 사목지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신부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가정 중심, 사람 중심의 사목을 강조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새해에는 가정 사목에 특별히 중심을 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6일에는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 7일 동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 8일 중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구요비 주교가 각 지역 사제들에게 사목교서에 관한 설명을 이어갔다.
2019년 사목교서는 ‘선교의 기초이며 못자리인 가정 공동체’를 주제로 가정에 초점을 맞췄다. 염수정 추기경은 사목교서에서 “가정은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는 가운데 복음화되고, 그 복음의 기쁨을 전하며 복음화하는 교회의 기초 공동체”라며 가정 공동체가 복음을 보다 잘 선포할 수 있도록 △사랑을 배우고 키우는 학교 △신앙을 이어주는 자리 △세상에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도구로서의 가정의 세 가지 측면을 말했다.
사목교서는 교구장 주교가 교리·신앙·규정 등에 관하여 교구 내 모든 신자들, 즉 성직자·수도자·평신도에게 내리는 서한 형식의 공식문서이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전례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대림 첫 주를 앞두고 전국 각 교구장 주교들이 사목교서를 발표해 앞으로 1년 동안 교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사목교서와 교구청 각 부서별 사목교서에 따른 지침은 서울대교구 홈페이지(http://aos.catholic.or.kr)에서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