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시락 배달”까지 합니다.
무료급식소가 위치한 곳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송산면 “사강리”란 동네가 있습니다.
그곳에 고시원 같은 크기의 단칸방 세대가 존재합니다. 한 사람 누우면 딱 맞는 크기이죠.
세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숨이 턱턱 막히고,
창문도 없어서 푹푹 찌는 여름이나 겨울에는 사람 살 곳이 못되는 곳입니다.
문만 열면 환기가 안 된 열기와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곳,
건물도 허름하기 짝이 없는 곳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 한 분이 삽니다.
이런 분에게 매일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다행히 안산시 팔곡동에서 폐기물처리공장 “㈜봉천”을 운영하는 장로님께서 봉사해주기로 했습니다. 자택이 송산면이라 지나가는 길에 겸사겸사 할 수 있는 봉사입니다.
친히 농사지은 농작물을 갖다주고, 후원도 아끼지 않는 고마운 분이세요.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해주는 것 때문에
우리가 또 하나의 사역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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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소 운영을 10년쯤 하니
“이쯤 위생점검이 올 것 같은데”란 예감이 옵니다.
이번에도 적중했죠.
오늘 다녀갔습니다.
위생과 공무원, 이분들이 가장 무섭습니다.
웃으며 지적할 것 다 하는 초능력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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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면사무소에 “소외청소년”이 있는지 의뢰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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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상자배달”에 쓰일 생필품을 구입하러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아내는 관공서에 제출할 서류정리를 하느라 바빠서 저 혼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안산시로 갔습니다. 거기가 물건이 싸거든요.
기존에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전달사업 “사랑의상자배달”과
소외 청소년을 돕기 위한 “1대1 수호천사” 가정에도 배달해야 돼서 양이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배달도 혼자 못할 것 같습니다.
방문할 집이 많아졌고, 봉고차에 다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차가 필요한데 하나님이 곧 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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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이 맞습니다.
밥먹는 시간도,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그냥 죽어라 일하고 싶습니다.
미친 듯 일할 때, 쾌락 같은 게 솟구칩니다. 막 흥분됩니다.
오늘도 분단위로 뛰어다녔지 뭡니까.
이런 저를 아는 몇몇 고마운 분께서 몸보신하라며 자꾸 챙겨줍니다.
저는 한약과 홍삼을 엄청 좋아합니다.
사람이 40이 넘어가니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약을 찾게 됩니다.
지난 주, 힘들었던 모습이 그대로 글로 전해지자 마구마구 신경써주는 게 아닙니까.
상암동 정미경집사님이 맛있는 커피와 팥빙수를,
송파구 최은정님이 각종 옷과 아이들 신발을 보내주셨고,
매탄동 배예숙자매님께서 홍삼을,
반월동 윤지은집사님께서는 저를 한의원에 데려가 비싼 한약 한재 지어주셨습니다.
아이고, 참, 이런 사랑 누구에게 받아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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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택 선생님을 찾습니다.”
이분께서 소외 청소년을 돕기 위한 “1대1 수호천사” 전용통장에 자꾸 입금해주시는데 전화번호도, 정보도 모릅니다.
저희에게 연락 한번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