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이 순교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사도 야고보가 또 순교를 당했습니다.
헤롯 왕이 유대지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그들이 싫어하는 사도들 중에
가장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야고보를
정치적 목적으로 살해한 것입니다.
너무나 허망한 야고보의 죽음에 대해
성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막10:36-40)말씀을 통해 고찰해 봅니다.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막3:17)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막10:36-40)
야고보는 '우레(천둥)의 아들'
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성격이 벼락같은 사람이었고,
예수님께서 마시는 잔(죽음)을
마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과연 그 잔을 마시게 될 것이라 하셨고
주님의 예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야고보의 열심과 행동주의적인 성향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주도적인 리더쉽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초대교회를 부흥시키는
중요한 사도였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헤롯의 입장에서는
유대 지도자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초대교회 성도들을 제압하려면
일순위로 제거해야 할 대상이
' 야고보'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친 김에 베드로까지 죽이면
더더욱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유대인들이 많이 모이는 유월절에
베드로를 끌어내어
유대인들이 보는 앞에서 죽이고자
베드로를 일단 투옥시킨 것입니다.
또 한번의 초대교회 최대 위기 앞에서...
성도들은 간절히 기도했고,
결국 천사의 도움으로 베드로는 살아나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교만했던 헤롯왕은
충(벌레)이 먹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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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사건을 읽으며
떠오르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14:7-8)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1:20-21)
야고보가 죽은 것은
주를 위해 열심으로 살아가다가
맞이한 값진 순교였고,
베드로가 살아난 것은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주님이 살려주신 것입니다.
죽음의 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순교의 자리로 나아간 <야고보>와,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면서도
평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던 <베드로>...
그들은 진실로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만이 존귀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었던...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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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와 베드로의
이러한 순교적 믿음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날마다 마주하는
'지금 이순간'이라는 시간에
오직 주님 한분만을 바라보며
내 자신을 굴복하고 내려놓는 삶이
곧 작은 순교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히10:35-36)
현재 당면하고 있는
삶의 문제들 앞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담대함을 잃지 않으며...
인내로서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아가는
순교적 삶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내 모든 감정과 이성과
의지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심을
매순간 인정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적용>
내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에스겔37,47장)을 묵상하며 성전의 물 환상과 마른뼈 환상을 마음에 새기고,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새롭게 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오늘 야고보의 순교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지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권력에 의해 파리목숨처럼 죽임을 당한 야고보의 순교 앞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이 감당해야 했을, 쉽지 않은 현실을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억울하고 낙심되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은 부지런히 일하고 계시며, 초대교회 성도들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세워가고 계셨음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이런 억울한 죽음을 통과하심으로 인내로서 부활의 영광에 들어가셨듯이... 지금 이 땅에서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 부활의 끝날에 모든 불의가 드러나고, 무고한 피를 흘린 악인들의 죄에 대한 공의의 심판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며, 원수갚는 것이 주께 있음을 믿고 오직 사랑만 하며 살게 하소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성령의 역사가 제 삶 가운데 날마다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곰팅이의 하늘우체통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mtinghouse
첫댓글 아멘♡
아멘
주님위해 살겠습니다!
살아도 죽어도 주님 위해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