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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감기-세진편
세진은 환의 뒷모습을 깜빡깜빡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벌떡하니 일어나
환이 나가 잠긴 문을 열었다.
-철컥
거리는 소리와 함께 세진의 심장도 쿵쿵 뛰기시작했다.
내가무슨 잘못을 했을까? 응? 내가무슨잘못했어요?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엘레비터를 답답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꾹-꾹
다시 엘레비터의 버튼을 눌렀다.
어떻게..어떻게... 왜그래요..응? 왜그래요 환..
세진은 곧 눈물이 떨어질껏같은 눈으로 엘레비터 1층을
누르고 바닥을 바라봤다.
이제야 자신이 신발도 짝짝이로 신은체 나왔다는게 보인다.
여봐.... 나 이렇게 만들고 어디가요...
신발도 짝짝이로 신고...정신도 없게만들어놓고.....이렇게 만들어 놓고..어디가..
가슴을 누가 꾹꾹 누르는 고통에 세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리찾아봐도 없어...!
세진은 쾅쾅 아까보다 더크게 뛰는 심장소리를 들으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다.
그때 웅성웅성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자.
세진은 그쪽으로 시선을 급히 옮겼다.
...환.......................
왜거기있어...왜거기있어요.... 뭐해...나두고 딴여자랑 뭐해요
내꺼잖아..환이 내꺼잖아요...
나떄문에 태어났다면서...그랬으면서..지금 나말고 다른여자랑 뭐하는거야 진짜...
세진은 가파올라 호흡이 잘되지않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환쪽으로 걸음을 한발자국 옮겼다.
내가...내가..싫어져서그래요...?
내가..내가 질려서...질려서...그러는거예요?
-.............사랑해
세진이 허무하게 환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을때,
관람차안에서 환이 해주었던 말이 머릿속에서 웅웅 울려퍼진다.
나사랑하죠...나 늦은거아니죠?...나...나..조금늦었어도...조금만 봐줘요..응?
세진은 눈을 꼭 감고 처음으로 자신에게 사랑을 준 남자를 껴안았다.
.......사랑해요...사랑해... 사랑한단말이야... 어디가요...나두고 어디가...
.
.
현재재생 ▶
환은 자신의 곁에서 새엑- 세엑- 조용히 숨을 내쉬며
하얀등을 내보이고 자고있는 세진을 내려다보며 환히 미소지었다.
나를좋아해...나를좋아해... 세진이 나를 ...
그리고는 촉- 촉-
하얀등에 가볍게 키스를 날렸다.
그러자 우웅-
거리는 귀여운 투정이 들려 왔고 환은 다시 세진의 옆에 누워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을 자신품안에 조심히 안았다.
따뜻하고 좋은살결이 환의 맨살결에 그대로 닿아왔고
세진의 숨결이 자신에게 그대로 느껴진다.
" 으응.. "
세진이 꼬물꼬물 따뜻한 환의 품안에 더욱더 깊숙히 들어가려고 하자
환은 풋- 하며 웃음을 참고 좀더 세진을 꼭 안아주었다.
너무귀여워.. 너무 이뻐 .. 너무사랑스러워 내꺼야 세진
-꿈벅꿈벅
세진은 눈앞에보이는 .. 누군가에 가슴팍에 잠깐 꿈벅꿈벅..
아..환.....
" 세진.. 일어났어? "
위에서 환에 목소리가 들려왔고 세진은 조심히 고개를 위로 올려
잘생긴 환에 얼굴을 보았다.
.....!! 평소에 .. 환이랑 틀려...
그래..환은..평소에 환이랑 틀렸다.
피부는 반짝반짝거리고 얼굴은 더욱더 환해진 느낌
눈부셔...
" 으아...! "
세진은 일어나려다가 갑자기 느껴지는 허리 고통에 눈을 찌푸렸다.
왜이렇게 아프지..?
아.................!
어..어떻게..
어제일이 생각난 세진은 볼을 시뻘겋게 붉혔다.
나..난몰라.. 어떻게..어떻게..
" 세진..누워 "
환이 세진을 눕히고 낭창한 세진의 허리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그리고 조물조물-
" 괜찮아? ... 많이 아팠어? "
"..그..그런거 물어보지마요! "
세진은 얼굴을 가리고 홀딱벗고 있는 자신의 몸을 하얀색이불로 더욱더
감쌋다.
아..챙피해..
" 아... "
환도 같이 덮고있던 이불이였는지라. 세진이 이불을 당겨 자신을 감싸안자.
환의 나신이 그대로 세진의 눈앞에 보였고, 세진은 더욱더 당황한
눈으로 눈을 콱하니 감았다.
"미..미안해요..저기... 더..덮어요 "
세진은 이불 한쪽을 들고 말했고
환은 피식웃으며 그대로 이불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폭삭- 하고 세진을 자신품안에 꼬옥 넣었다.
으으...
맨살끼리 부딪히는 그느낌이 무언가 야릇하기도 하고 부드럽고..
"사랑해"
"..네? "
"세진아사랑해"
".....으으... "
세진아...라니... 너무..너무...
쾅쾅 뛰는 심장때문에 아파오는 가슴을 쥐으며
고개를 돌렸다.
" ..저..저도요.. "
-큭..
환은 어젯밤일로 반짝이는 얼굴을 한쪽손으로 가리고
정말환하게 웃었다.
너무 행복해
초하재생 ▶
" 이거봐봐! 짱이디! 응? 응? 그치? 응?"
초하는 자신의 핸드폰을 애들에게 보여주며
싱글벙글웃었다.
그에 애들은..우와.......부럽다...감탄을 지으며 초하를 바라보았다.
초하가 세진과환의집에서 찍었던 사진들이였다.
집안에 내부.. 그리고 환과세진이다정히 꼭 껴안고 자고 있는
다정한 커플사진.
" 나는 나둥에 커가꼬 이러케 될꼬야 그래가꼬 응~ 이쁜색시랑 결혼해껀데~
그래가꼬! 웅 나는 열심히 공부해꺼야 "
초하가 오물조물 그조그만 입술로 열심히 애들에게 말했고
애들도 각자 자신의 조그만 주먹을 힘차게 쥐었다.
웅! 나도나도!
" ..초..초하야.. "
" 응? "
" 그근데............ 아그니까..만약에..초하신부가 남자도 갠차나? "
" 응! 당연하디! 상간없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 "
우물쭈물.. 노란색유치원복소매를 만지작만지작거리면서 아이는 초하곁으로
다가가 말을걸었다.
남자도 괜찮아?
초하에 오케이 대답에 남자아이는 환하게 웃었다.
조그만 남자아이는 검은색에 귀를 쫑긋거리고는 초하를 자신의 품안에 꼭 껴안았다.
내신부해라..초하야 .
물론 마음속외침이라 초하에게 들리리 없겠지만 말이다.
초하가 견학간다고 했을때 얼마나 울었던가...!
고 조그만 볼에 붉은 홍조를 뛰며 애들과 노는 모습을 몇일동안 볼수없다니...
그네에 홀로앉아 정말 닭똥같은 눈물을 흘려댔다.
그리고 하느님께 소원을... 제발..초하가..빨리 오게 해주세요...
정말 간절한 남자아이에 소원을 하느님이 들어주셨는지.
초하는 정말..빨리 자신에 품안으로 올수있었다.
" 아모야아아! 저리비켜! 나를 안을수있는건 내 신부뿌니 없단마랴! "
초하는 남자아이를 툭하니 밀치고는 고조그만 품안에서 빠져나왔다.
그에 남자아이는 눈물이 나는것을 꾹참고 고개를 바닥으로 숙였다.
나빠...초하는...내마음도 모르고오...나는진짜아...초하조아해는데..
" 야 ! 신지후! "
초하는 바닥으로 고개를 떨고있는 자신의 친구에 손을 잡았다.
콩닥콩닥 지후는 기분좋게 심장이 뛰는것을 느끼며 볼에 홍조를 뛰었다.
" 밖에나가서 축구해자! "
"..응! "
아직 멀기만한것같은 지후였다.
세진♥환
재생▶
환은 허리가아파 일어나지 못하는 세진을 걱정스레 바라본다음
토닥토닥-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미안해..."
환이 정말 미안한 얼굴로 사과를 하자 세진은
괜히 민망해지는 느낌에 얼굴을 숨겼다.
"..괘괜찮아요 "
웅얼웅얼..괜찮아요..
나도꼭아프기만 했던건아니였는데...
그.......아악!! 어제일이 또생각난 세진은 머리를 감싸안았다.
어제 그후로 몇번이나 더했던가.
자신이 환에게 무려 칭얼칭얼 거리기 까지 했단 말이다.
처음이였는데.. 그그..렇게 까지 흥분을 하다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챙피해 죽을것같은 세진이였다.
"..저...옷좀요..환 "
세진에 부탁에 환은 뚜벅뚜벅 어깨를 축- 늘어 트리며
옷방으로 들어갔다.
그럼 오늘은 무리겠지..
이런늑대같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저물좀요.. "
"응..세진..또 뭐 불편한거 없어? "
첫판에 정말 무리를 했는지
점심이 다되가도록 침대신세를 질수밖에없었다.
그리고 계속 되는 환의 마사지에 조금은 나아짐을 느끼며
침대에 걸터 앉았다.
-촉
-촉
"으으..."
환은 침대맡에 앉아있는 세진이 이뻐죽겠는지
입술에 촉촉- 귀여운 키스를 해주고는 세진을 안아들었다.
그리고는 쇼파에 세진을 조심히 앉혀주고는 다시한번 촉-
너무이뻐 세진..
-띵동!
-띵동!
" 누구세요? "
초인종소리에 환은갸웃거리며 문을 살짝열었다.
그리고 들어오는건..
"초하? "
" 응! 나요 나!!~ "
문앞에서 방방뛰며 초하는 환히 웃어보였고
환은 인상을 찌푸렸다.
세진과 둘이 있어도 부족할 시간에..!
" 옆에는... "
" 아~ 제친구요! 지후요 지후요~신지후요~ 으응~
7일채워야대가꼬요! 그래가꼬 우리둘이서요! 삼일만요오! "
허둥지둥 신나서 소리지르는 초하를 보며 환은 한숨을
폭하니 쉬었다..
" 들어와 "
" ..아..안녕하세요 "
지후는 환에게 꾸벅 인사를 해주고는 아직도 방방뛰고있는 초하를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꼬물꼬물 자신의 하얀색신발을 힘들게 벗고있는 초하를 보며 말했다.
"내가해주께 "
"아냐! 저리비켜 신지후 내가하쑤이딴마랴! 넌내가 애냐?!
맨날 챙기려고해! "
지후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자신의 검정색 신발을 벗었다.
내맘을 왜이러케 모루는고야 전말! 초하바보
"..어..?초하야 "
세진이 초하를 보고 반가움반 의아한반 을뒤섞여서 물어보자
초하는 또 방방
아구니까여! 원래느은! 칠일 다채워야대는데!
아자꼬 신지후가 따라온다고 해가꼬! 우리둘이 오는대신
삼일만여기이끼로 해쪄여! 헤에~
아맞다 세지니형! 얘가 신지후예여! 신지후!
내친구요!
우물쭈물 초하가 세진에게 무언가 하고싶은말이 있다는 표정을
가득짓고 세진을 애절하게 바라보자 세진은 약간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응? 뭐하고싶은말있어?
"저기여..세지니 형아...이짜나여..저번에
머거떤 쥬스여! 그거 하나머거도 돼요? "
저번에 세진과환의집에서 먹고갔던 쥬스가 맛있었는지
초하는 꽤나 수줍게 물었고
세진은 아...! 그거? 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려했으나.
환의 제지로 스탑!
여기있어 세진 내가 줄께
몇일전에 마트가서 다시 사오길 잘했지..
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환에게 고맙다는 표정을 지었다.
-촉
"으아..!! 애들앞에서! "
세진이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고 있자.
초하는 다안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지후는 처음보는 커플에 뽀뽀에 그만 자신이 볼을 붉혔다.
" 너도 먹을래? "
환이 초하옆에 딱붙어 서있는 지후에게 물었고
지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생글하니 웃음을 지었다.
"야! 웃지마! 왜 다른사람하테 우꼬그래너는! "
초하는 괜한승질을 부리며 옆에서 웃고있는 지후를 탓했다.
아니..내가뭘...근데 초하야 저사람이 그사람이야?
와...니말대로 짱이다..그치?
" 형아...저기 형아요...저형아 색시에요? "
지후가 세진에게 묻자 세진은 볼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봤어 초하야? 진짜 니말대로! 진짜 이쁘다..
아니..너보단 아니고..
지후가 세진을 보며 헤벌레 웃자 초하가 지후를 향해 찌릿하며
매서운 눈길을 보냈다.
야근데 너는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꼭 다른사람이랑 있으면 화내더라?
초하와지후에등장으로
조금은 시끄러워진 집이였다.
*댓글소중히읽을께요
댓글한말씀만남겨주세요*
첫댓글 나오는 인물들 모두 너무 귀여워~~ㅋㅋ
꺄하하학!!>_< 지후야, 초하가 널 좋아하는거란다! 초하가 질투하는거야!!
아, 어쨌든... 환이랑 세진 커플...달달한데!
꺄흑>< * 초하 오랜만이네요 환♥세진 커플에 질세라 한 기염하능 애인 데꼬 온건가요...**
비뎌를 보는 듯한 작가님 글빨에 반하고 가요 ^^ 담편 기대中
근대 지후 쫌 안댓응< 너도 대쉬하렴 히히 초하도 쪼끔 니맘알았을 듯
늑대지만 기여븐 환 애들 앞에서 한건했구나< 너의 대담 부끄 *
앞으로 며칠 시끄럽겠네요.. ^^
급 궁금해 지는.......지후는 무슨동물?? (환♡)
초하랑 지후 ㅋㅋㅋ디게귀엽네. 지후가 검은귀면은 뭔동물이지?ㅋㅋ강아지려나?
조금 시끄러운게 아니라 초하만 온게 아니니까 많이 시끄러울듯..
ㅎㅎㅎ 초하도 지후를 좋아하네요뭐..ㅎㅎ 쓸데없는 질투랄까요..ㅋㅋㅋ 무튼 환이 점점 멋있어져서 어째요~
++ 꺄악!!!!!!!! 지후는 쓸데없는 걱정中...^^;;;;;;
궁금증하나~! 지후는 어떤동물인가요??;;; 검은거니까.. 곰이려나?<<<퍼퍼퍽..;
정말 볼때마다 이뻐 죽겠어요ㅋㅋㅋ어쩜 이리도 귀엽게들노는지ㅋㅋ
아!! 짐짜 재있어요!! 기대기대><
앜ㅋㅋㅋㅋㅋㅋㅋㅋ그저 웃음만 나오는 이 현실을 어찌 감당해야할지 ㅋㅋ
ㅎㅎ 세진이랑 환이커플은 이제 한숨돌려도 될거같네요>_<
이제 초하와 지후의 러브스토리를-?ㅋㅋㅋ
아~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일곱짤꼬맹이는 어른흉내내면 안대! 때찌!
재밌어요~
아이꾸~ 커플탄생?ㅋㅋㅋ 어이쿠야 손발이 너무너무 오그라드네 ㅋㅋㅋㅋㅋㅋ
머야아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하가등장했다!
꺅 초하 넘 귀엽 ㅠㅠㅠㅠㅠㅠ
귀여워!! 귀여워~~~~~~~~~!!><
아 감사합니다.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