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megatiming.com/swimming/racearchives/2009/Roma2009/C74A_ResSummary_2_Heats_Men_400_Free.pdf
이기록 확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10조가 전체적으로 경기운영을 실패한것같단 느낌이 드네요.
8조(오사마멜룰리가 있는조)에서 4명,9조(장린조)에서 3명이 결승진출하고,
박태환조에서는 반더카이 한명 결승 나갔습니다.
44초후반~45초초반의 기록만 내면 결승진출이었는데,
당연히 그 사실은 감독도 태환선수도 알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예선에서 44초후반~45초 초반 기록내고, 결승에서 전력을 다할 생각이었는지도...
결과적으로 46초대에 들어왔지만;
연습부족은 아닌것같고(박태환 선수가 연습안하고 매일 주구창장 씨엡만 찍어댄것도 아니고 씨엡찍었다고 뭐라 하는건 이해가 안가네요;박태환선수 열심히 했습니다.미국연습 끝나고 완전 빼짝말라서 돌아온거 못보셨는지;)전략or경기운영 실패인듯.
그리고 컨디션이 다 안올라온것도 있구요...
이번에 1500에 주력해서 200,400이 좀 힘들지않을까 예상은 했었습니다만(지구력 늘리는데 주력했지요)
예선탈락은 조금 충격이긴하네요.
박태환선수, 계속 1500미터 기록단축에 주력하겠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했었습니다.
200,400은 별로 언급안하더군요.
1500미터 아시아기록을 장린한테 빼앗기고 분해했던걸로 압니다.
게다가 장린이 자신의 기록을 10초정도 단축했지요;
200,400은 최근국제대회에서 너무나도 좋은결과를 얻었던반면,(특히 400은 2006도하아시안게임부터 2008올림픽까지 출전하는 대회마다 금메달 이었지요)
1500은 도하아시안게임이후 계속 예선탈락이었습니다.
200,400을 위해 스피드에 주력했던 탓에 지구력이 떨어져서 였습니다.
200,400은 정말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200은 물고기와 같이 레이스를 펼치는 관계로 금메달은 못땄지만;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뒀지요),이번엔 선수 개인적으로 1500에 욕심이 나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200,400은 모티베이션이 좀 떨어지지않았을까;
그래서 인터뷰때도 1500기록단축하겠다라고 수도없이 얘기해왔고.
1500에서 메달권안에 들지안들지 장담할순없습니다만(최근 연습기록은 모르겠지만 박태환선수의 1500공식 개인최고기록은 메달권과 10초정도 차이가납니다;)
노민상감독님도 말씀하셨듯이,
박태환의 목표는 내년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2연패와 2012 런던올림픽 2연패입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그 과정이라고,선수에게 너무 부담주지않았음 좋겠다고 말씀하셨구요.
오죽하면 선수가 대회를 앞두고 아나콘다한테 목이졸리는 꿈을 꿨을까요;
예선탈락하자마자 까는글들 막 올라오는거보니까 참 씁쓸하네요.
아직어리고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선수인데,
베이징올림픽때 우리한테 너무나도 큰 선물을 줬던 선수인데...
연습안하고 씨엡만 찍으니까 그런거다,
거품이다,
연예인하고 놀아날때부터 알아봤다 등등.
한국 스포츠를 너무 사랑해,
장래 스포츠계에서 일을하고 싶어 지금 외국에서 공부중입니다만-
참 이런 반응들 보니까 안타깝고 슬프고 그렇습니다.
스포츠선수들이 자기의 자유시간을 버려가며 얼마나 힘들게 연습하고 자기관리를 해오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봐왔습니다만,
정말 상상도 못할 노력을 그들은 해오고 있습니다(저는 죽었다깨나도 못하겠다고 매번 얘기합니다)
세계대회에 나오는 선수중에 연습이 부족해서 못하는 선수는 아마 없을겁니다;
근 3-4년간 최고의 위치에만 있던 어린 선수가,
쓰라린 경험을 했을때-
괜찮다고,좋은경험했다고,다음에 잘할수 있다고 등을 토닥여줄수있는 그런 문화가 언제쯤 생길런지요...
안타까운마음에 좀 끄적여봤습니다.
첫댓글 이 계기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슬럼프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