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506&fbclid=IwZXh0bgNhZW0CMTEAAR1nccLr-Xj-rH4W9TjaHyllOmTh0ovaakZlUlGhJ17ka_6AhLuGaCN2i9U_aem_AdT9Ge6nOQO_Cae4gnRnsR8QoLTfdd230Y1Ten2rdf2mGIrJ_-26f4RnEtRQDaHxHpk1-nTdU7VAw-n4RiCDMNjb
도대체 어떤 일이었을까.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부천 김형근 골키퍼는 오른쪽 눈에
계속해서 아이스팩을 가져다 대고 있었다. 상황을 물어보니 김형근 골키퍼는 "코너킥 상
황이었다"라면서 "누군지는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상대 선수와 경합을 하
던 중 상대 팔꿈치에 오른쪽 눈 부위를 가격 당했다"라고 말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김형근 골키퍼는 "쓰러진 뒤에 일어서려고 했지만 그 당시에는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라면서 "경기가 계속 진행돼 '내게 공 오면 무조건 실
점이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계속 신호를 보냈는데 경기가 쭉 진행됐다. 그래서 일단
버텼는데 다행히 내게 공이 오지 않아 경기가 잘 마무리됐다"라고 전했다.
투혼이었다. 김형근 골키퍼는 "일단 인플레이 중인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나도 어떻게 해서라도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해
서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 소리도 못들었다. 너무 정신이 없었다. 동료들이 달려와서
'이제 끝났다'고 말해서 알았다"라고 전했다.
경기 막판에는 오른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간단한 치료를 거
친 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근 골키퍼는 "일단 점차 좋아지고는 있지
만 내일 한 번 봐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이스팩을 뗀 김형근 골키퍼의 오른쪽 눈
은 뜨기 힘들어 보였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