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 주에는 나흘간 대전시공무원교육원에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교육 떠나기 전에는 시내버스 파업이 12일째 계속되어 걱정이더니 다행히 교육기간 중에
잘 타결되었어요.
“서민의 발”이라고 하는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멈추는 불상사가 앞으로는 없어야죠.
파업은 끝났지만,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시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며,
전면적으로 재검토 한다니,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뭔가 대책이 있겠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이 보람을 느끼게 되어야죠.
저는 지난 주말 6월의 마지막이던 30일에도 안내양(?) 근무를 했었어요.
원래는 근무가 아니었는데, 다른 과 여직원이 특별한 사정이 있다며
제게 근무를 부탁해왔기에,
우선은 자기가 근무하는 부서의 동료직원에게 부탁해 보라고 했건만,
같은 과 직원 중에는 없어서 제게 까지 연락했다는데...
저는 “오죽하면 다른 과 직원인 제게 까지 그 여직원이 부탁을 해왔겠나?” 싶어,
제가 하루 더 수고하기로 했었어요.
자신의 근무를 부담시켜 미안해했는데, 저는 집안어른 생신으로 시골(고향)에 다녀와야 한다는
그 직원에게 걱정 말고 잘 다녀오라 했어요.
언제 술한잔이 어려우면, 점심식사라도 그 여직원과 같이 해야겠죠? (하하하)
원래 우리 과가 맡은 버스노선이 아니었지만, “충남대농대~신탄진 보훈병원”을 운행하는
108번 대체 관광버스에서 수고했죠.
그런데, 저는 대체근무하던 날 저와 오래 전에 같은 과에서 함께 근무했다가 지금은 대덕구청에서 밥벌이 하고 있다는 옛 동료 여직원을 10년만에 만나는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그전보다 몸이 많이 불었던데... 다이어트를 해야 하지 않겠남? (ㅎㅎㅎ)
예정에 없던 비상근무를 했던 다음날(주일)은 집에서 가족과 푹 쉬었어요.
간간히 장마비가 내렸던 데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달(7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있는 공무원교육원 교육준비를 해야했거든요.
제가 지금 21년째 공무원 근무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여러 번 교육 받는 기회가 있었지만,
직무관련이든, 소양을 높이든, 그냥 심심풀이(?)로든 어떤 교육이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지요.
50분 교육에 10분 휴식으로 아침부터 8교시까지 빡빡하게 진행되는 데,
딱딱한 책상과 의자에서 고생이 많거든요.
그나마 다행인건 교육에서 시험 보는 게 많이 줄었으니... 부담이 덜 하죠.
우리들이 어린 학창시절에 학교 다니면서도 시험 치루는 걸 싫어했었지만, 성인(成人)인 지금도 시험은 어렵고 많은 신경 쓰이고 부담이 크거든요. (헤헤헤)
어쨌거나, 저는 나흘간의 교육을 잘 마쳤습니다.
교육 때문에 제 글을 그동안 올릴 수 없었어요.
제가 교육을 다녀와 여러 날 만에 사무실로 출근했는데,
앞으로는 바쁜 일이 있어도 틈틈이 제 글을 올려 드리렵니다.
평범한 제 생활 글이라도 기다려 주고 즐겁게 보아주시는 분들이 많아 행복합니다.
제가 버스 안내양 근무를 하고 30일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갔더니,
저희 집 거실에 색다른(?) 전자제품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어요. 김치냉장고.
물론, 제가 짝지 아녜스와 함께 간 쇼핑매장에서 주문하고 값을 치뤘었기에
조만간 저희 집에도 김치냉장고가 들어올 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요즘은 김치냉장고 뿐 아니라, 반찬냉장고, 화장품냉장고, 의약품냉장고...등
전문화된 냉장고가 많아진 세상인데...
저희 집에는 그동안 대부분의 가정에서 갖고 계시다는 김치냉장고가 없었습니다.
저희 식구들이 김치를 많이 안 먹는데다, 보통의 냉장고로도 김치보관이 충분하다는
짝지의 주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아녜스가 앓고있는 희귀성난치병(궤양성대장염)에 효과가 있다며,
병원약과 같이 3년째 먹고 있는 “쇠비름”을 보관하려면 보통의 일반냉장고 보다 김치냉장고가
있으면 좋겠다 해서,
거국적(?)으로 이번에 샀어요.
요즘은 물건 사는 걸, “질렀다”고 한다는 데, 김치냉장고를 질렀다고 해야겠죠?
누구는 “지름신”이 왕림했다던데... (하하하)
오늘은 7월6일입니다.
나흘간의 교육을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왔으니, 업무에 매진해야겠는데,
저 없는 동안에 업무대행 여직원이 제 일 까지 깔끔히 처리해줘 고마웠어요.
그래서 오늘 점심은 제가 과장님도 모시고, 팀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울 회원님들 오늘은 물론, 주말 주일에도 행복하세요.
무더위가 심하니 건강관리를 잘 하셔야죠.
제 아들(요한)은 지난 6월29일 일본에 가서, 지금 1주를 보냈는데,
앞으로 보름을 더 있다가 20일에 귀국할겁니다.
어제 저녁에는 아들의 전화가 왔었어요.
3주 예정에 이제 1주 지났으니, 아직 2/3가 남았는데,
일본도 무더위가 심하겠으니, 건강하게 연수 잘 마치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연수 안내문에 현금은 많이 필요없다 해서 45만원 정도만 환전해 갖고 갔는데...
전화에서는, 돈 떨어질까 봐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해요.
물가가 비싸다는 일본에서 고생하면 안 되는데...
“일본 후쿠오카에 부산은행 지점은 없는가요?...” (ㅠㅠㅠ)
쩐이 부족하면 아끼느라 손가락만 빨고 있다 돌아 올테죠.
하긴 학교에서 단체로 가는 연수에 같이 간 거니까 어련히 잘 챙겨주시련만... (쩝~!)
저희가 해외여행 경험이 없으니... 그냥 안내문에 나오는 대로만 준비물을 갖춰준건데...
어쨌거나, 자매결연 일본 대학에서의 단기연수를 잘 마치고 돌아오길 바래야 겠어요.
울 님들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더불어 행복을 나누는 좋은 날 되소서~! 넙죽~!!!
첫댓글 요한이의 연수 생활 잘 맞추고 돌아오길 램프 기도 할께요....행복한 주말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오늘 행복한 주일 되시고, 새로운 한주에도 건강하소서~!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