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중 의사의 죽음에 애도의 물결 10분 거리의 사택에 산다는 말 자체가 의사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趙甲濟
주석중(59)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인근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우회전하던 트럭이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 교수를 받았다. ‘대동맥 수술의 세계적 명의(名醫)’가 죽음에 그가 살린 환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추모 글을 올리고 있다. ‘나를 살린 선생님’이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은, ‘일주일 전에 뵌 것이 마지막일 줄이야. 선생님 덕분에 저는 아직 살아있습니다’라고 했다.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병원 근처에서 사셨던 분. 저도 그렇게 해서 살아났습니다’ ‘DNA까지 의사이셨던 분’ ‘다른 병원에서 힘들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찾아갔던 선생님, 제 목숨의 은인’…. 18일 새벽에는 ‘아버지가 대동맥류 심장질환으로 쓰러졌을 때 교수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명절에도 병원에서 숙식하시던 분. 병실에 불쑥 찾아오셔서 위로해 주시던 교수님. 사랑합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빈소에는 의료계 동료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발길도 이어졌다. 회진 시간이 아닌데도 병실을 돌며 환자를 돌보고 기도해 주던 주 교수의 모습을 기억 속에 간직한 이들이라고 했다. ‘2009년 6월 교수님께 수술받은 강00’ ‘2020. 9. 대동맥판막 수술 환자 조00’ 같은 글귀가 쓰인 부의금 봉투도 여럿 보였다. 주 교수에게 진료를 받아온 입원 환자들은 19일 오전 함께 조문하기로 했다고 한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주 교수는 1998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 근무를 시작하며 병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한다. 응급 환자가 생기면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기 위해서다. 동료 의사들은 그를 “대체 불가능한 실력의 의사”라고 했다. 주 교수는 사고 이틀 전인 14일 수술이 길어져 새벽 3시 30분에 귀가했지만, 잠을 거의 못 자고 바로 출근했고, 사고 전날에는 처가 식구들과 저녁 식사 약속이 있었으나 급한 수술이 잡혀서 가지 못했다고 한다. 유족들은 “사고 당시 사진을 보니 두 동강 난 자전거와 서류 가방, 대형 할인점에서 산 신발이 보이더라”고 했다. 집에서 진료 관련 서류를 갖고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주 교수는 생전 병원 소식지에 “장시간 수술이 버거울 때가 있지만, 환자가 극적으로 회복되면 힘들었던 걸 다 잊는다”고 썼었다. 그는 술과 골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양손 수술에 더 익숙해지려 집에 돌아와서도 왼손으로 젓가락질 하고 바느질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어쩌다 쉬는 날에는 집에서 빵을 만들어 가족, 친지들과 나눠 먹는 걸 좋아했고 남편의 모습을 지켜본 주 교수의 아내는 봉사 활동을 하려고 최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다는 것이다. 주 교수는 최근 비인기 전공인 흉부외과 미래를 걱정했다고 한다. 고생스럽고 위험 부담이 큰 분야이지만, 꼭 필요한 분야인 만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인재가 모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것이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페이스북에 “주 교수처럼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뤄내는 ‘조용한 영웅’들에 의해 사회가 발전하는 것”이라며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표현으로 부족한 인재의 부재로 인해 누군가는 살아날 수 있는 소생의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조갑제TV 동영상 댓글 모음 이런 내용까지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소화기 내과의사인데 복부 초음파를 하다 대동맥류나 대동맥 박리 환자들을 1년에 두 세명 정도 발견하여 3차병원으로 전원시키곤 합니다. 현재는 전원을 하려 해도 대동맥류 환자들을 볼 수 있는 의사가 몇명 안되기 때문에 전원도 쉽지 않고 중환자실 자리가 없으면 환자를 무턱대고 보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중환자 치료의 수가를 올려서 더 많은 병원의 중환자실 침대가 늘어나고 방이 많아지고 지원하는 의사도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망인과 자녀는 이제 사택에서 나와서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하고 할 터이고 그동안 환자 열심히 보느라 집안에서 애들도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셨을 고인의 가족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이중 삼중고가 남은 유가족을 힘들게 할거 같습니다. 10분 거리의 사택에 산다는 말 자체가 의사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눈물이 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네요 남의 생명을 위해서 평생을 사셨는데 정작본인의 생명은 허무하게 가셨네요 명복을 빕니다. 한조/운전을 하거나 횡단보다를 건너다 보면 항상 공포나 위협운전을 하는 대소형 트럭들이 문제입니다 특히 덤프트럭의 공포운전은 항상 공포 그자체입니다 그래서 특히 덤프트럭 운전자들의 인성과 자질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목숨을 깍아서 주고 떠나셨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회전 도로에 건널목을 만들지 말고 , 동 건널목을 우회전 도로 부근에서 뚝 띄어서 만들면 근본적으로 이런 사고가 방지된다. 관련 당국은 즉각 필요조치를 해주기 바란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부디천국에서는편히 쉬십시요~ 정말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천국에서 편히 쉬기를 바라겠습니다 대형 트럭 등 큰 차들이 문제다. 지들이 다칠 확률이 없으므로 운전이 거칠다. 가중처벌이 필요하다. 우회전 일단 정지를 운전자가 무시했네... 모든 생명이 귀하지만 살아계셔서 많은 사람을 살려야할 분이 이런 사고를 당하시다니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이 납니다 인상도 푸근하니 좋으시고 너무 아까운 인재가 운명을 달리하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계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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