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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예레미야 21:1-10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 2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3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 밖에서 바벨론의 왕과 또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과 싸우는 데 쓰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들이리라 5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6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 9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 같이 되리라 1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
내용분해 : A.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입을 받은 시드기야의
예레미야를 향한 중보기도 요청(1-2절)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1a절)
2.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1b절)
3.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2a절)
4.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2b절)
B. 시드기야를 향한 예레미야의 멸망 예언 전달(3-7절)
1.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3절)
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 밖에서 바벨론의 왕과 또 너회를 에워싼
갈대아인과 싸우는 데 쓰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들이리라(4절)
3.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5절)
4.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6절)
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7a절)
6.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흘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7b절)
C. 백성들을 향한 항복 권고의 말씀 전달(8-10절)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8절)
2.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9a절)
3.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 같이 되리라(9b절)
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10a절)
5.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10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날을 허락해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까지도, 우리의 삶을 거룩한 산 제사로 받으시는 하나님이신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우리의 연약함과 나약함과 믿음없음을 더이상 탓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려 놓으십시다. 그리고 고백하십시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토록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할수 있게 하실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전심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예레미야 21:1-10절 말씀으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입을 받은 시드기야 왕을 향한 멸망 예언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서 본론 제1부인제 2-25장은 다양한 측면에서 선민에 대한 심판의 원인과 결과를 강조한 열두 편의 단편 예언집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수록된 열두 편의 각각의 예언들은 그 선포된 시기나 배경이 각기 다른 독립된 예언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예언들은 선포된 순서에 따라 연대기적으로 배열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수록된 열두 편의 예언들은 그 소재만 다를 뿐, 모두 선민의 죄악들, 즉 언약 파기, 불순종, 우상 숭배, 도덕적 타락 등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욱이 여기서 선민에 대한 심판의 원인으로 제시되는 것들은, 서로 독립된 것들이 아니라 그 강조점만 다를 뿐, 따지고 보면 서로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맥락하의 제21-23장은 제9,10 예언을 다루는데, 이중 먼저 21:1-23:8은 제9예언으로서, 유다 말기의 유다 왕과 왕가를 향한 예언입니다. 이러한 제9예언은 제1부에 수록된 다른 예언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특정한 시기에 한번 선포된 것이 아닙니다. 즉 제9예언은 유다 왕가와 유다 왕들에 대해 예레미야가 각 시대마다 예언한 것을 모은, 일종의 유다 왕가에 대한 예언 모음집인것입니다. 그러나 유다 왕가와 유다 왕들에 대한 예언은 그 자체 내에서 연대기적으로 배열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는 유다 말기의 왕들 가운데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에 대한 예언을 맨 먼저 다루고 있는데, 이처럼 본서의 편집자가 역사적으로 맨 나중에 있을 일을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것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통하여, 교훈 받지 못한 자의 비참한 종말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제9예언의 내용을 개략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21:1-10에서는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B.C. 597-586년)가 예레미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유다와 예루살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여 주기를 당부한 사실과, 그에 대한 예레미야의 답변으로서,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과 군대로 예루살렘을 쳐서 그 안의 모든 것들을 멸하실 것임을 예언하고, 백성들을 향하여 바벨론 군대에게 대항하지 말고 항복할 것을 권고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제3차로 유다를 침공하여, 온 유다 성읍들을 함락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한 직후인 B.C. 588년을 역사적 배경으로 합니다. 다음 21:11- 22:9은 유다의 어느 특정한 왕이 아니라, 유다 왕가 전체를 향하여 주어진 원칙적인 교훈인데, 여기서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을 권고하고 이를 듣지 아니할 경우, 하나님께서 유다 왕가를 멸하실 것임을 경고합니다. 특별히 예레미야는 ‘그리하지 아니하면’, ‘준행하면’, ‘듣지 아니하면’이라는 가언적 어법(假言的 語法)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와 불순종할 때의 결과를 극명하게 대조함으로써, 유다 왕가를 향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 22:10-30 에서는 유다 말기의 세 왕의 운명에 대한 예언을 연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먼저 10-12절은 요시야의 넷째 아들이자 유다 17 대 왕인 살룸, 곧 여호아하스(B. C. 609 년) 와 관련한 예언으로서, 포로로 잡혀간 여호아하스가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잡혀간 그 곳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 예언은 그가 애굽 왕 느고와의 므깃도 전투에서 패하고 전사한 요시야를 이어, 유다의 왕으로 즉위하였다가 3개월 만에 느고에 의해 폐위되어, 애굽 땅으로 포로로 끌려간 직후인 여호야김 시대에 선포되었을 것입니다. 이어 13-19절은 요시야의 둘째 아들이자 유다 18대 왕인 여호야김 (B.C. 609-598년)에 대한 예언으로서 여호야김이 부왕 요시야의 선한 모범을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와 압제를 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정상적으로 매장조차 되지 못하는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여호야김에 대한 이 예언은 아마도 그의 통치 말기에 선포되었을 것입니다. 다음 20-23절은 일종의 삽입 기사로서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만가(輪歌)입니다. 예레미야가 이처럼 유다 말기의 왕들에 대한 예언을 기록하다가 갑자기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만가를 삽입하는 것은, 유다 왕들의 비참한 운명은 곧 그들이 거주하던 왕성(王城)인 예루살렘의 운명이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24-30절은 여호야김의 아들이자 유다 19대 왕인 여호야긴 (B.C. 598-597년)에 대한 예언으로서, 여호야긴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 거기서 죽고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여호야긴에 대한 이 예언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제2차 포수 이전 바벨론의 공격이 있었을 때 선포되었을 것입니다.
다음 23: 1-8은 유다 왕가와 왕국에 대한 회복 예언으로서 하나님께서 불의한 현 유다 왕들을 심판하신 후에, 공명과 정의로 그 백성을 다스릴 한 의로운 왕을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일으키셔서, 그를 통해 자신의 택한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볼 때 ‘한 의 로운 가지’ 로 묘사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과 사역에 대한 예언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혈통 가운데서 나셔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하나님께서 만민 가운데서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영원한 나라를 건설하신 후에 그들의 왕이 되어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실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한편 23:9-40은 제10예언으로서 선민을 타락으로 이끌고 거짓 예언으로 백성들이 회개할 기회조차 막음으로써, 결국 유다를 멸망으로 몰고 간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심판 예언입니다. 이 제10예언은 그 시대적 배경을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하나냐, 스마야, 아합, 시드기야 등이 활동하며, 그 어떤 때보다도 거짓 선지자들의 발호가 극심하였던 시드기야 시대를 배경으로 선포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제10예언의 내용을 개략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9-15절에서는 하나님의 성전조차 우상으로 더럽히고 우상을 의탁하여 백성을 호도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사악함을 지적하며, 하나님의 두려운 진노의 심판을 선언합니다. 다음 16-32절에서는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주관적인 인본주의적 사고의 산물임과 동시에 거짓 선지자들이 자신들의 예언의 신빙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시하는 몽사가 허구임을 지적합니다. 끝으로 33-40절에서는 가상적인 대화체 문장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처럼 사칭하며 거짓 예언으로 백성들을 속인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합니다.
이제 이상 제9,10 예언의 의의와 교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제9예언에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다윗 언약을 받은 다윗 왕가가 타락하고 부패하여 하나님의 심판 선고를 듣고 끝내는 몰락한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다윗 왕가는 선민 이스라엘 위에 하나님에 의해 직접 세워지고 인정된 유일의 신본주의적 정통성을 지닌 왕가로서, 선민 이스라엘의 안위와 영적, 도덕적 기강을 책임 맡은 가문이었습니다. 또한 다윗 왕가는 궁극적으로는 육적인 면에서 다윗의 혈통으로 나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될 놀라운 다윗 언약 (Davidic Covenant. 삼하 7:8-16) 을 수여받은 왕가로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예표하는 가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 왕가는 부패하고 타락하여 급기야는 유다 말기에도 저히 치유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고 다윗 왕가는 물론 다윗 왕가가 다스린 선민의 자손들의 나라인 유다 왕국까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어 끝내는 몰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태초 아담의 범죄 이래, 전인류는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스스로는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선도 행할 수 없는 전적 타락(total depra vi t y )의 상태에 놓여 있어서 죄의 본성대로 오직 죄악된 삶을 살다가 영원한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는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필연적으로 요청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를 제시하여 줌과 동시에, 인간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태초에 세우신 구속(救觸)의 법에 따라 성육신(Incarnation) 하여 오셔서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으신 성자(聖子)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 그들로 하여금 바르고 평 안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하여 세움을 받은 다윗 왕가의 타락은 완전한 공의의 통치는 이 세상에서 인간 통치자를 통해서는 실현될 수 없고, 하나님 나라에서 만왕의 왕이며 의의 왕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로만 실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순간 의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통치가 실현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결정적 도래를 갈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타락하고 부패한 다윗 왕가에 대하여 심판을 예언하시는 중에도, 다윗에게서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켜, 다윗 왕권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시고, 비록 다윗 왕가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몰락하기는 하였지만, 그 예언과 약속대로 다윗의 혈통 가운데서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게 하심으로, 다윗 왕권을 다시 회복시키고 영원히 이어지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성을 증거하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다윗에게 다윗 왕권을 영원히 보장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다윗 언약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에서 다윗의 자손들이 죄를 범하면 징계하시되, 다윗의 위만큼은 영원히 보존하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신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위(位)를 잇는 그의 자손들이 죄를 범하자, 그들을 징계하시고 어떤 때는 다윗의 위가 일정 기간 단절되게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다윗의 위가 다시 이어지고 영원히 있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절대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증거하여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와 맺으신 새 언약의 모든 내용이 반드시 완전하게 성취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다음 제10예언에서는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지도 않은 거짓 예언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호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릇된 길로 행하고,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였던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종과 광명의 천사와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사탄의 종이요 흑암의 사자요 궤흉의 역군입니다(고후 11:13-15). 그리하여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속여, 그릇된 길로 인도하고, 궁극적으로는 망하게 하는 것을 본령(本領)으로 합니다. 이들은 구약 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계속 활동하여 왔으며, 이는 세상의 종말이 이르러 하나님께서 진리와 거짓, 선과 악을 드러내고 구별하여 심판하시기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의 종말이 가까울수록 더욱 극성을 부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공교한 말로 거짓 예언을 말하기 때문에, 그들 의 실체와 거짓 예언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들에 게 미혹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미혹되면 영적으로는 물론 육적으로도 치명적인 위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참 선지자와 이들 거짓 선지자들을 구별할 수 있는 영적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시의 완성인 성경 (the Holy Bible) 에 대한 진지한 묵상과 깊이있는 연구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누가 성경과 다른 사실을 말하거나, 성경 이외의 다른 계시를 주장한다면, 그는 결코 참 선지자가 아니며 하나님의 백성 들을 미혹하기 위하여 사탄이 파견한 사탄의 종인 거짓 선지자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우리가 기도하는 것보다 우선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예루살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여 줄것을 부탁하던 그때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의 부탁을 듣고 기도하기도 전에 먼저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지금 시드기야나 예루살렘 사람들에게는 기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자신들의 바람을 피력하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4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시드기야와 예루살렘의 파멸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시드기야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자신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불순종하였으므로 예레미야가 기도한다고 해서 멸망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시드기야와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바벨론 군대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가 기도하면 혹시라도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예루살렘을 구원하여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이에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가 기도하기도 전에 시드기야와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하여 말씀하심으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자들을 위한 기도의 무용성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8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다고 말씀하시면서,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권고하고 계십니다. 즉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함으로 파멸을 피할 수 없게 되었지만,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만 하면, 그들을 아주 멸망하게 하지는 않으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가르치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기도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곧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듣는 것입니다. 성도에게는 듣는 것이 아뢰는 기도보다도 더 나은 기도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기도가 하나님을 향한 요구라는 점에서 보다 인간 중심적인 것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행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보다 하나님 중심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자신의 말에 집중하고 이를 듣는 것과 우리의 소원을 말하는 것 중에 무엇을 더 기뻐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전자일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자보다 자신의 말을 듣는 자에게 더 많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을 듣는 자에게 그 마음으로 소망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시며, 그가 구하지 않는 것이라 해도, 필요한 것은 들어 응답해 주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원을 몰라서 우리가 기도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소원을 우리가 아뢰기도 전에 다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의뢰의 표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나님에 대한 의뢰의 완전한 표현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듣고 행하는 자의 마음의 소원을 만족케 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기도하되, 자기의 소원만 아뢰는 수준에 머무르지 마십시오. 그 이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더욱더 열심을 내십시오. 사실 듣는 일이 병행되지 않는 기도는 아무리 열심을 다해 올리는 것이라 할지라도 응답되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께 가증스럽게 여겨질 뿐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와 관련하여 성경은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잠28: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여러분은 기도 이전에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진실한 기도의 사람으로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