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삶은닭알
2022년 7월 29일의 추천곡
f(x) - 미행 (그림자: Shadow)
Love exists but with an absence of eternity.
At the first moment of a lover’s encounter, there’s an affirmation of love.
Psychologically Lunacy, Emptiness, Panic, Delusion that the moment will last forever.
I’m seized by desire.
I hide behind my back and postpone all answers.
https://youtu.be/r4u3BzM0rqo
매일 몰래몰래 네 발걸음을 쫓아
항상 조심조심 네가 눈치 못 채게
말하지 않아도 시작된
둘의 데이트 둘만의 데이트
넌 어딜 가니 한 발 또 한 발
난 너를 따라가
아무 말도 없이 날 이끌어
한 발 또 한 발 날 알아챘을까
숨을 곳도 없는데
해가 뜨고 나면
발을 맞춰가며 또 함께 걸어가
난 많이 많이 또 빠져들고 있어
달이 뜨고 나면
넌 내 품 안에서 또 잠이 들어가
난 많이 많이 또 좋아하고 있어
하루하루 우린
점점 닮아가는 걸
너의 웃음 눈물
나는 모두 아는 걸
겁 먹지마 우린
태양이 맺은 인연 함께일 운명
넌 어딜 가니 한 발 또 한 발
난 너를 따라가
아무 말도 없이 날 이끌어
한 발 또 한 발 날
알아채줄래 숨고 싶지가 않아
해가 뜨고 나면
발을 맞춰가며 또 함께 걸어가
난 많이 많이 또 빠져들고 있어
달이 뜨고 나면
넌 내 품 안에서 또 잠이 들어가
난 많이 많이 또 좋아하고 있어
거울 속 그 앤
너와 함께 웃고 있어 난 몰라
네 발 밑 속 나는
아무 표정 없이 뒤로 숨는 걸
거울 속 그 앤 반짝 또 반짝
널 닮은 미소가
너무 부러워질수록
난 더 바짝 더 바짝
너에게 꼭 붙어 우린 연결됐는데
해가 뜨고 나면
발을 맞춰가며 또 함께 걸어가
난 많이 많이 또 빠져들고 있어
달이 뜨고 나면
넌 내 품 안에서 또 잠이 들어가
난 많이 많이 또 좋아하고 있어
해가 뜨고 나면
발을 맞춰가며 또 함께 걸어가
난 많이 많이 또 빠져들고 있어
달이 뜨고 나면
넌 내 품 안에서 또 잠이 들어가
난 많이 많이 또 좋아하고 있어
*
Love exists but with an absence of eternity.
사랑은 분명 존재하지만 영원하진 않다.
At the first moment of a lover’s encounter,
사랑을 처음 만난 순간에
there’s an affirmation of love.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 확신한다.
Psychologically, Lunacy,
심리적인 광기,
Emptiness, Panic,
공허, 공황,
Delusion that the moment will last forever.
이 순간이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
I’m seized by desire.
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I hide behind my back and postpone all answers.
나는 내 뒤에 숨어 모든 답을 미루고 있다.
-
크리스탈 나레이션은 지금 들어도 센세이션 같애 😇
그 뒤 바로 이어지는 (음원에는 없는)도입부 종이 구기는 소리 그리고 그 종이를 크리스탈이 삼키는 연출까지 완벽햐 . . .
개인적으로 다섯 문장으로 이루어진 나레이션만 곱씹어 읽어봐도 영상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와 메시지가 더욱 잘 다가온다고 생각해
영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불빛들은 일렁이는 감정(사랑)을 표현하는 게 아닐까 싶어
사랑을 처음 접하는 순간은 대개 그렇듯 일상적이고 자연(nature)스러운 여느 때일 거야
그렇기에 처음 마주하는 불빛은 소녀에게 더욱 강렬하게 느껴져 사랑임을 모를 수가 없게 하지
처음 느낀 사랑은
소녀를 한없이 올려놓다가도 끝없이 추락시키기도(0:50)
꽉 찬 쾌락을 주면서도 모든 걸 앗아갈 듯한 공포를 느끼게 하기도 해
그렇기에 본능적으로 이끌리듯 초에 불을 붙여 불을 켜고자 하는 모습이지만, 동시에 나레이션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 닫힌 커텐처럼 대답을 유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
어릴 때 한 번쯤 해봤던 종이 먹는 잼민이도 아니고 ㅋㅋㅋ
크리스탈이 그냥 종이를 먹을 리는 없는데
잠깐 비춰지는 눈빛이나 얼굴을 가리는 행동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구겨서 입에 감추듯 삼킨 그 종이는 베일처럼 일종의 숨기고 싶은 감정과도 같을 거야
(나 좋자고)상상을 덧붙이면 서투르지만 벅차오르는 마음을 써내려간 그 종이는,, 차마 상대에게는 전해지지 못한 고백 편지 같은 거지
영상에서의 상어씬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처음 느낀 감정으로 인해 두렵고 혼란스러운 소녀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
마냥 밝고 행복하기만한 감정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요동치는 감정과 욕망을 신비롭고 미스터리하게 연출하면서 에프엑스만이 표현할 수 있는 느낌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사랑과 키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보통 클림트의 키스일텐데, 사람에 따라 어딘가 오묘하고 음습하게까지 느껴지는 마그리트의 연인들을 오마주한 것만 봐도 그렇구 👥
민희진이 디렉팅한 소시의 이미지는 예쁜, 섹시한, 청순한과 같은 이런 수식어들 자체가 붙지 않는 ‘소녀’였대
그리고 그 후에 나온 에프엑스의 컨셉은 ‘알 수 없는 소녀’였다고 한 걸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연결지어 생각하면 이 아트필름을 감상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영상에서 쓰인 곡이 미행이란 점도 무척 잘 어울리고 흥미로운 포인트 같아,,
미행은 전간디 작사로 이 또한 일반적인 사랑에서 벗어나 (주인을 사랑하게 된) ’그림자’ 시점으로 바라본 사랑 이야기니까 말이야
너무 좋아하는 영상이다보니 사족이 무~~척이나 길어졌는데
수록곡들도 너무 좋고 시간이 좀 더 지나 10주년이 되어도 이 아트필름을 보며 심장이 뻐렁치는 엃은들이 여전히 많지 않을까 싶어 구구절절 써보았어.., 즐감해주세요 💓
첫댓글 이 앨범 진ㅁ자 미쳤어ㅠ
핑테 ...ㅜㅜ ...크리스탈 목소리 미침
와 내가 이노래 살면서 지나치다 들어서 거의 5년 넘게 찾던건데 뭔지도 몰라 근데 이노래가 이거구나 대박…이건 운명이다
핑크테잎 정말 좋았지...
핑테 내최애에펙앨범 ㅠ
헐 지금까지 난 너의 마니또 빠져들고있어 인줄
그거 의도해서 쓴 가사 맞다고 알고 있어 ! 곡 받고 듣다보니 난 마니 마니또 ~ 이렇게 흥얼거리다 자연스럽게 마니또 컨셉으로 작업하게 됐고 그림자 소재까지 발전시킨 거라구
@삶은닭알 뭐….?????!! 개충격
이게 진짜 민희진 최고의 작품 같아ㅠㅠ몽환적인 분위기 저 지직거리는 거 같은 영상, 저 특이한 빛으로 뒤덮인 모습하며...너무 좋아 이거
222
와 크리스탈 영어 발음 완전 쫀득하고 듣기좋쟈나?
항상 조심조심 네가 눈치 못채게 외치며들어옴
여태까지 마니또 인줄 알았는데 많이 또 구나 ㅋㅋㅋㅋㅋㅋ
이 노래 진짜 좋아했어ㅜㅜㅜ 그냥 핑크테이프 전체가 다 명곡이었다...
와 이 노래 너무 오랜만이야 개좋다
난 너의 마니또 인줄 알았는데..
노래 오랜만에 들으니까 그때 생각난다ㅠㅠ
이노래 전주가 개미쳤음... ㅠㅠㅠ
에프엑스 진짜...
이노래 엄청 좋은데 ㅜ
이거 첨 나왔을때 진짜 넘 좋아서 개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