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 (죽은시인의 사회 中)

[Real_Human]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명장면은 가장 마지막 장면이 아닌가 싶다.
스무번도 더 본 영화지만... 이 마지막 장면을 볼 때면 언제나 코끝이 찡하다.
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권위와 압박의 상징인 책상위에 올라가 "오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며 눈물의 작별을 고한다. 그들을 지긋히 바라보던 키팅은 마지막 말을 던진다. "Thank You Boys, Thank You".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수업 중에 갑자기 책생 위로 올라가서 그 위에서 보면 조금은 다른 세상이 보인다고 말한다. 수업이 끝나고 주인공 토드는 그 위에서 한참을 서 있으며...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가 곰곰히 생각한다.
우린 대개가 비슷한 학교현실 속에 살아왔고... 또한 비슷한 사회현실 속에 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책상이 권위와 압박의 상징... 내 가능성에 대한 한계를 지어버리는 틀에 대한 상징이라면...
우리는 지금의 삶을 살아가면서 또한 마음속에 어떠한 책상을 만들어 그 앞에 앉아 살아가고 있는가??
과연 그것이 진정 벗어날 수 없는 틀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가능성을 너무나도 모르고 사는 거 같다.
나도 물론 무수한 책상을 내 앞에 두고 살아왔고... 지금도 남아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난 그 책상들 하나하나 위를 밟고 올라가... 세상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싶다.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살아가면서 항상 생각하고 크게 느껴가는 것 중에 하나다.
현재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내 위치가 높아지거나 달라지면 더욱 새로운 세상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분명히 쉽진 않다. 너무나도 많은 책상이 내 앞에 있다.
하지만... 보란듯이 그 책상 위에 올라가 나도 "이뤄냈다!!"라고 당당하게 외치고 싶다.

이 영화의 대사 중, 키팅 선생이 제자들에게 한 유명한 말이 있다.
바로 라틴어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인데..
이 것은 '이 날을 붙잡아라(seize the day)', '오늘을 즐겨라(enjoy the present)'라는 뜻이다.
작품에서 작가가 뜻하는 바는 좀 다른 뜻이긴 하지만...
이 말이 어떻게 느껴질지는 사람마다 다를 거라 생각한다.
나는 최소한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을 즐기고, 내가 붙잡은 지금을 헛되이 하고 싶진 않다.



============================================ ▷◁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보헤미안]

보헤미안두 카르페 디엠!

[오후6:04]

조금 벗어나는 이야기지만..왜 죽은시인의 사회가 18세미만관람불가인걸까요-_-;;저는 비디오로 빌려봤는데요..보구나서 왜그런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_-;; 암튼튼;;좋은영화이지요^^ 책내용을 잘살린것 같아요-!

[제로보이(언제나 제로부터)]

휴머니스트시군요!!!

[dancer워니]

책상에 올라가서 이런말을 한말이 기억에 남네요. "내가 왜 이교탁에 나와 너희를 바라보는지아냐" 이곳에 너희들도 나중에 서봐.. 다르게 보일꺼다. 가끔은 다른시각으로 바라보는것도 필요한거란다. 가끔은 다르게 보줄도 알아야합니다.

[대화가필요해~]

저두 저거고등학교때 보구 정말 감동받았는데...^^...다시빌려서 봐야겠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