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다른 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2시에 깨어서 잠이 안 와
일어나 기도하고 4시 30분이 되어 동생하고 노트북을 교회에 가지고 가서 예배를 드리고
일지도 올리고 이메일 체크도 하다. 집에 와서 아침 식사를 일찍 하고
8시 10분전에 지하철을 타고 삼성동 치과에 가니 약속한 10시가 되었다.
꼬박 2시간이 걸렸다. 성경테이프를 듣고 가니 시간 낭비는 안 되다.
공항에도 가야 하는데 성경책을 들고 가기에는 너무 무거워서 성경 테이프를 듣기로 하다.
10시에 수술실에 가서 마취를 하고 드르륵 갈고 잇몸 속에 넣고? 수술을 하는데
하나도 아프지는 않지만 몸이 떨리다. 수술만은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수술 후 엑스레이를 찍고 임플란트 두 대가 잘 박힌 것을 보다.
일주일 후에 실을 뽑고 당장은 피가 날 수도 있으니 침을 뱉지 말고
피와 함께 삼키고 뜨거운 음식은 먹지 말고 차가운 얼음을 입속에 물고 있으면
부은 것이 빨리 가라앉는다고 간호사가 주의를 준다.
11시에 치과를 나오는데 몸이 너무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코에서 왈칵 피가 나와서 거울과 손잡이에 튄다.
내 가방 속에 휴지가 없어서 닦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서 휴지를 가지고 다시 가서 깨끗하게 닦다.
다른 사람이 보거나 묻었다면 얼마나 기분이 나쁠 것인가.
코에서 계속 피가 나와 휴지를 사서 닦으면서 지하철을 타고 홍대입구에 오니 12시다.
내려서 식당을 찾아가서 소머리 국밥 한 그릇을 시켜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 나오면서 코에서 피가 난다.
뜨거운 것을 먹지 말라고 한 생각이 나서 아차 싶었다.
배가 부르니 더 피곤해서 인천 공항 가는 전철 속에서 졸면서 가며 너무 노곤하다.
남편이 3시에 오는데 2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라떼 냉커피 작은 것을 사서 마시니 정신이 들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나는 얼음을 너무 싫어하지만 얼음을 입속에 넣고 수술한 곳에 대니
수술한 곳도 좋아지는 기분이다. 성경테이프도 들으며 시간을 보내니
시간이 금방 가서 3시가 되고 이 집사님과 오늘 공항에 나오려고
월차까지 낸 임 자매도 만나다.
3시 40분에 목사님이 무거운 가방을 세 개나 가지고 오고
등에 지고 들고 나오셔서 모두 한 개씩 끌고
지하철을 타고 디지엠에서 경의선으로 갈아타려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있어서 무거운 짐을 끌고 내려와야 해서
지하철 남자 직원이 도와주기도 하다.
몇 번이나 무거운 짐을 가지고 오지 말라고 했건만 ...
두 집사님은 집으로 가고 금릉역에 내려서 기다리고 있는 동생 차에
짐을 다 싣고 식당에 가서 동생과 남편은 갈비탕을 먹고 나는 찬 음식을 먹는다고
비빔냉면을 시켰는데 맵고 짜고 맛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와서 짐을 내려놓고
남편을 목욕탕으로 안내하려고 동생과 걸어서
목욕탕을 가르쳐주고 우리는 동생의 사위가 운영하는
당구장에 잠깐 들러서 구경을 하고 집으로 오다.
집에 와서 남편이 가지고 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옷도 정리를 하다.
주님, 열흘 동안 복된 시간 되게 하소서.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 시간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