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gfried' Opera 'Der Ring des Nibelungen', WWV86c 바그너 /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中 '지그프리트' Wilhelm Richard Wagner 1813∼1883 Hans Knappetsbusch, Cond / Orchester der Bayreuther Festspiele |
지그프리트 대본 : 작곡자 자신의 의함. 독일어 곳 : 제1막(숲속의 동굴), 제 2막(깊은 숲속), 제 3막(바위산 기슭의 황야) 초연 : 1879. 8. 15. 바이로이트 축전극장 연주시간 : 제 1막 80분, 제 2막 70분, 제 3막 80분, 총 3시간 50분 공연실황을 녹음한 것이라 기침소리등 잡음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지그프리트는 남성파트의 곡이 대부분이고 후반에서만 여성의 음성이 조금 들어있습니다. 스테레오가 아니라 많이 아쉽지만 당시 공연실황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양해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ans Hotter (Der Wanderer) Wolfgang Windgassen (Siegfied) Astrid Varnay (Brünhilde) Gustav Neidllinger (Alberich) Paul Kuën (Mime) Arnold van Mill (Fafner) Jean Madeira (Erda) Ilse Hollweg (Stimme des Waldvogels)
Hans Knappetsbusch (Conductor) Orchester der Bayreuther Festspiele | 한스 호터 (나그네) 볼프강 빈트가센 (지그프리트) 아스트리드 바르나이 (브륀힐데) 구스타프 나이들링거 (알베리히) 파울 쿠엔 (미메) 아르놀트 폰 밀 (파프너) 장 마데이라 (에르다) 일제 홀벡 (숲의 새)
한스 크나퍼츠부쉬 (지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지그프리트 하늘의 신은 바라던 영웅을 창조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영웅이야말로 신들에게 세계 지배의 권력을 회복하게 하고, 그의 번영을 영속하게 하는 사명을 담당한 것이다. 깊은 산 속으로 도망한 지글린데는 지크프리트를 낳은 후, 얼마 안가서 자기의 오빠이자 남편인 지그문트의 뒤를 따라 죽는다. 그녀는 니벨룽겐의 난쟁이인 알베리히의 동생 미메에게 지그프리트와 부러진 칼을 맡긴다. 한편 난쟁이인 알베리히와 미메는 파프너가 가지고 있는 재물과 반지를 빼앗기 위해 이 산중에 와 있다. 미메는 이 아이의 힘으로써 구렁이로부터 황금을 탈취하려고 양육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늘의 신과 지하의 난쟁이들은 끝없는 희망을 이 젊은 영웅에게 의탁하여 그들의 숙원을 서로 달성하려는 것이다. CD1 제 1막 ACT 1 1. Vorspiel [전주곡] 전체적으로 '중용(中庸)을 지닌 움직임으로'라고 서두에 쓰여 있으며, 팀파니가 고요하게 울리는 가운데 파곳이 '사삭의 동기'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얼마 후 비올라가 '니벨룽겐의 동기'를 연주하면, 점점 동적으로서, '반지의 동기'가 이어지면서 절정을 이룬다. 트럼펫으로 '칼의 동기'가 한번 나타나고 잠잠해진 후에 '니벨룽겐의 동기'가 연주되며 막이 오른다. Scene 1 2. Zwangvolle Plage! Müh ohne Zweckl 3. Hoiho! Hoiho! Hau ein! Hau ein! 4. Da hast du die Stücken, schändlicher Stümper 5. Als zullendes Kind zog ich dich auf 6. Vieles lehrtest du, Mime 7. Einst lg wimmernd ein Weib da draussen im wilden Wald 8. Das gab mir deine Mutter 한편, 숲으로 도망친 지그린데는 아들 지그프리트(Siegfried)를 낳고 죽게 된다. 유품으로 지크문트의 부러진 칼 - 노퉁을 남긴다. 그는 숲속에서 니벨룽 족 대장장이이며 알베르히의 동생인 미메의 손에서 자라게 되는데, 미메 역시 거인 '파프너'가 가져간 '반지'를 노리고 있는 야심가다. 미메 : 언젠가는 지크프리트를 이용해서 거인 파프너로부터 반지를 빼앗아야지. 천방지축인 악동 지크프리트는 미메가 원하는 데로 움직여 주질 않는다. 미메는 부러진 신검 '노퉁'을 붙이려고 하지만, 노퉁은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붙여지지가 않는다. 지그프리트가 자기가 길들인 곰을 타고 무대에 등장하고 미메에게 새로 만든 칼을 요구한다. 미메는 곰에 놀라 칼을 넘기지만, 지그프리트는 곧 칼을 부러뜨린다. 지그프리트 : 칼은 단단해야지 애들 장난감이 아니야. 그것도 하나 못 만들어? 그러다 지그프리트는 자기의 부모들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지그프리트 : 모든 짐승은 두 명의 부모가 있는데, 미메는 나와 다르게 생겼으므로 내 부모가 아닌 것은 확실한데 내 부모는 누구지? 계속되는 요구에 미메는 할 수 없이 지그프리트의 어머니(지그린데)가 들판에서 지그프리트를 낳고 죽었음을 이야기해주며, 그 증거로 노퉁의 조각을 보여준다. 지그프리트는 영원히 미메를 떠날 수 있도록 노퉁을 별러서 칼을 만들라고 명하고 다시 돌아오기 전에 일을 마치라는 말과 함께 나가 버린다. Scene 2 9. Hell dir, weiser Schmied! 10. Hier sitz' ich am Herd und setze mein Haupt 11. Nun rede, weiser Zwerg 12. Nun, ehrlicher Zwerg, sag mir zum ersten 미메가 자기의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음을 걱정하고 있을 때, 모자를 깊이 눌러쓴 방랑자가 숲속의 집으로 방문을 한다. 미메는 방랑자와 약간의 이야기를 나눈 후 그가 보탄이 변장한 것임을 알아챈다. 미메가 보탄의 과거를 알듯, 보탄 역시 미메가 어떤 꿍꿍이가 있는 지 이미 다 알고 있다. 미메는 놀라서 이 방랑자를 없애버리려 하나, 보탄 : 우리 서로 목숨을 걸고 수수께끼를 하는 게 어떠오? 당신이 낸 3가지 문제를 내가 맞히지 못하면 내 목숨을 내 놓고, 내가 낸 문제를 당신이 맞히지 못하면 당신 목숨을 내어 놓는거로. 어때요? 한번 해봅시다. 미메 : 땅의 깊은 곳에 사는 족속의 이름은? 보탄 : 니벨룽족. 미메 : 땅의 위에 사는 족속의 이름은? 보탄 : 거인. 미메 : 구름 위에 사는 족속의 이름은? 보탄 : 그건 바로 신이지요.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한 보탄은 슬쩍 자신의 지팡이로 땅을 쳐서 천둥소리를 낸다. 미메는 놀라 숨으려 하지만, 보탄 : 이번에는 당신의 목을 놓고 내가 3문제를 낼 차례요. 보탄 : 보탄의 사랑을 받았지만 동시에 그로부터 핍박을 받은 것의 이름이 무엇? 미메 : 그건 바로 노퉁이지요. 만들어지자 마자 보탄에 의해 두동강이 났으니까요. 보탄 : 지그프리트가 파프너를 죽이기 위해서 써야 되는 칼의 이름은? 이번에도 쉽게 미메는 노퉁이라고 대답한다. 보탄 : 누가 노퉁을 새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 이에 대해 미메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다. 보탄 : 이제 당신은 목은 내 것이요. 두려움을 모르는 자가 노퉁을 새로 만들 것이고 당신의 머리를 그에게 맡기겠소. 보탄은 그렇게 말하고 숲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CD2 Scene 3 1. Nach eitlen Fernen forschtest du 2. Verfluchtest Licht! 3. Bist du es, Kind? 4. Fühltest du nie im finstren Wald 5. Her mit den Stücken, fort mit dem Stümper! 6. Notung! Notung! Neidliches Schwert! 7. Hoho! Hoho! Hahei! Schmiede, mein Hammer, ein hartes Schwert! 공포에 휩싸인 미메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두려움을 모르는 자'가 누구란 말인가? 미메는 공포 속에 떨며 지그프리트의 그림자를 보고 자기를 잡으러 온 파프너로 착각을 하여 비명을 지른다. 숲속에서 놀다가 온 지크프리트에게 미메는 자신의 공포를 호소한다. 지그프리트 : 노퉁을 고쳤어? 고쳤으면 어서 줘. 여기를 떠날거야. 미메 : 노퉁은 고칠 수 없어. 너 공포가 뭔지 알아? 두려움의 의미를 아냐고? 지그프레트 : 그게 뭔데? 내가 그걸 알게 뭐야? 미메 : 네 어머니와 약속을 했어. 너에게 두려움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기로. 두려움을 가르치려고 시도하지만, 모두 실패하자 미메는 여기서 꾀를 부린다. 미메 : 할수 없군. 너를 무시무시한 파프너에게 데려가 두려움을 가르쳐 줘야겠어. 내가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그게 무엇인지 모르니 실제 두려움이라는 것이 무언지 경험하게 해주겠다. 지그프리트 : 그자가 그렇게 무서워? 미메는 현재 숲속 깊은 곳에서 용으로 변신하여 반지와 보물을 지키고 있는 파프너에게로 지크프리트를 데리고 가기로 했다. 지크프리트의 힘을 빌려 파프너를 죽인 후, 지쳐있는 지크프리트에게 독약을 먹여 그도 죽이고, 모든 보물과 '반지'를 그가 독차지하려는 계획을 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크프리트가 맘껏 휘둘러도 부러지지 않고, 파프너에게 치명적인 죽음의 상처를 줄 수 있는 칼이 필요한데, 여전히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노퉁을 다시 연결해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대장장이 일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지크프리트가 노퉁을 붙이겠다며, 부러진 노퉁을 주워들고 작업대로 간다. 드디어, 지크프리트는 칼을 잇는 것이 아니라, 부러진 칼을 모두 녹여서 새롭게 노퉁을 재생한다. 그 과정을 보고 있는 미메는 그의 소원(파프너, 지크프리트의 죽음과 반지의 탈환)이 곧 이루어짐을 상상하며 지크프리트를 죽일 독약을 제조한다. 비로소 노퉁은 재생되고 둘은 파프너가 살고 있는 숲속 깊은 곳의 동굴로 찾아간다. 제 2막 ACT 2 8. Vorspiel [전주곡] ‘천천히 끌고 가는 듯이’라고 처음에 씌어있다. 비올라와 첼로가 트레몰로 연주하면, 콘트라베이스와 팀파니는 ‘거인의 동기’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팀파니는 ‘구렁이의 동기’로 음침한 분위기를 만들며, ‘반지의 동기’는 목관으로 거기에 더해진다. 계속해서 ‘저주의 동기’를 트롬본이 연주하면서 빨라지자, ‘증오의 동기’도 나타나며 이것이 점차 클라이막스를 이룬 가운데 막이 오른다. Scene 1 9. In Wald und Nacht vor Neidhöhl' halt' ich Wacht 10. Zur Neidhöhle fuhr ich bei Nacht 11. Mit mir nicht, hadre mit Mime 12. Nun, Alberich, das schlug fehl 알베리히가 자기의 반지가 있는 파프너의 동굴을 바라보고 있다. 방랑자의 모습을 한 보탄이 등장하고 알베리히는 그의 변장을 알아보고 파렴치한 도둑으로 그를 몰아세운다. 알베리히 : 당신이 파프너를 죽이게 되면 계약을 대표하는 그의 지팡이가 부러질 것이다. 당신의 힘은 영원히 사라져 버릴 것이다. 보탄 : (내게 그 말은 다시 주지시킬 필요가 없다.) 속으로 생각하며 보탄 : 파프너에게 반지를 달라고 해보지 그래? 머뭇거리는 알베리히를 무시하고 파프너를 깨워낸다. 보탄 : 너를 죽이기 위해 칼을 들고 오는 영웅이 있다. 그의 목표는 오직 반지이기에 반지만 건네주면 파프너 너도 살 수 있다. 파프너 : 정신 나간 소리들 하는군.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금 잠으로 빠져든다. 보탄은 알베리히에게 미메에 대해 경고를 하고 떠난다. Scene 2 13. Wir sind zur Stelle! Bleib hier stehn! 14. Dass der mein Vater nicht ist 15. Aber, wie sah meine Mutter wohl aus? CD3 1. Haha! Da hätte mein Lied mir was Liebes erblasen! 2. Wer bist du, kühner Knabe, der das Herz mir traf? 3. Zur Kunde taugt kein Toter 미메는 지그프리트를 이끌고 파프너의 동굴까지는 왔으나 감히 들어가지 못한다. 용에 대한 미메의 무시무시한 묘사에도 불구하고 지그프리트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그프리트는 혼자 동굴을 향해 걸어가며 자기의 어머니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는 한 번도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아름다운 새를 보며 플룻을 만들어 그 소리를 흉내 내려 한다. 하지만 이상한 소리가 나고, 그는 결국 자신의 혼으로 몇 번 소리를 낸다. 그 소리에 파프너(Fafner)가 동굴에서 나와 소음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파프너 : 목이 말랐는데, 이제 먹이까지 발견했군. 지그프리트는 두려움을 알기 위해서 같이 싸우게 된다. 싸움은 간단히 끝나고 지그프리트는 노퉁으로 용(파프너)의 심장을 찔러 버린다. 파프너는 죽기 직전 자기를 찌른 자의 이름을 물어 보며 자기 이야기를 해준다. 파프너 : 너를 나에게 데려온 자의 악한 의도에 대해 조심하라. 용의 피가 지그프리트의 손가락에 묻자 지그프리트는 혀끝으로 맛을 보고 갑자기 그는 새들의 소리를 알아듣고 상대의 진심을 읽는 마법을 가지게 된다. 새는 지그프리트에게 타른헬름과 반지만을 가지고 나머지 보물은 남겨두라고 말한다. 동물의 소리를 알아듣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는 지크프리트는 전리품으로 많은 보물들은 버려버리고, 반지와 변신투구만을 들고 나온다. Scene 3 4. Wohin schleichst du eilig und schlau 5. Was ihr mir nütz, weiss ich nicht 6. Willkommen, Siegfried! 7. Neides Zoll zahlt Notung 8. Heiss ward mir von der harten Last! 9. Hei! Siefried erschlug nun den schlimmen Zwerg! 밖에서 알베리히는 미메는 누가 보물의 주인인가 하는 문제로 서로 다툰다. 미메 : 보물을 반씩 나눕시다. 형님은 반지를, 나는 타른헬름을 갖기로 합시다. 알베리히 : 네가 타른헬름을 가지게 되면 내가 편히 잠을 잘 수 없다. 내가 두 가지를 다 갖겠다. 지그프리트는 파프너를 죽이고 동굴밖으로 나왔다. 그를 본 미메는, 미메 : 피곤할 터이니 이 약을 먹으라. 지그프리트 : 나는 피곤하지 않으므로 먹지 않겠다. 미메가 억지로 약을 먹이려고 하자, 그는 칼을 뽑아 그의 목을 짤라 버린다. 새와 파프너가 미메의 배반에 대해서 경고하였으므로 진심을 읽는 마법을 가진 지크프리트는 속지 않았던 것이다.미메의 시체를 동굴속에 던져 버리고, 구렁이의 시체로 동굴의 입구를 막아버린다. 그를 본 알베리히는 저주를 퍼부으며 흔비백산하여 도망친다. 그러나 그가 두려움을 모르는 영웅이라하여도 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 것. 지친 몸으로 나무그늘에서 쉬는 지그프리는 고독감을 느낀다. 지그프리트 : 내 짝은 어디서 구할 수 있지? 새 : 높은 산위에 아름다운 여인이 불로 에워싸인 바위 위에 누워 깊이 잠들어 있는데, 영웅만이 그 불속을 뚫고 들어가 그녀의 잠을 깨 울 수 있습니다. 그녀를 당신이 깨우기만 하면 그녀는 당신의 신부가 될 것입니다. 라며 새는 브룬힐데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오직 두려움을 모르는 자만이 그곳에 갈 수 있다고 전해준다. 지그프리트 : 나를 그곳으로 인도해 달라. 그는 기뻐하며 기꺼이 그녀를 구하기로 결심을 한다. 외로운 지크프리트는 그 새를 따라 숲속으로 달려간다. '사랑의 기쁨'이라는 모티프와 '두려움을 모르는 지크프리트'의 모티프로 이 막은 끝을 장식한다. 제 3막 ACT 3 10. Vorspiel [전주곡] '생생하면서도 무게를 지니고'라는 지시가 있다. '발퀴레의 동기'와 '자연의 동기'가 대위법적으로 시작되다가, '계약의 동기'와 '신들의 멸망의 동기'가 더하여 점차 클라이막스에 이른다. Scene 1 11. Wache, Wala! Wala! Erwach! 12. Strak ruft das Lied 13. Wirr wird mir, seit ich erwacht CD4 1. Dir Unweisen ruf' ich ins Ohr 작은 새가 알려준 브룬힐데가 갇혀 있는 불로 휩싸인 바위산. 천둥과 번개가 몰아치는 밤, 아직도 방랑자의 복장을 한 보탄이 바위산 위에 서있다. 그는 마법의 노래로 여신 에르다를 불러낸다. 보탄 : 신들의 장래를 행복스럽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다오. 에르다 : 나는 지쳤어요. 왜 논들에게 먼저 묻지 않죠? 보탄 : 논들은 단지 현재만을 인지할 뿐 앞일들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라오. 에르다 : 현명한 브룬힐데에게 물어보세요. 보탄 : 브룬힐데는 내 말을 거역하여 벌로 영원한 잠에 빠져있다. 그러자 에르다는 거의 기절할 지경이 된다. 보탄 : 지그프리트로 하여금 그녀를 깨우게 하여 신들의 유산을 이어 받도록 할까? 에르다 : 두 사람은 니벨룽겐의 저주로부터 해방되어 반지를 라인의 처녀들에게 돌려줄 것입니다 보탄은 그녀의 말에 불쾌해져 그녀를 다시 깊은 잠으로 돌려보내고, 지그프리트를 만나기 위해 떠난다. Scene 2 2. Dort seh' ich Siegfried nahn 3. Was lachst du mich aus? 4. Bleibst du mir stumm, störrischer Wicht? 5. Orchesterzwischenspiel 지그프리트는 브룬힐데가 누워있는 산 밑에서 보탄과 만난다. 지그프리트를 인도하던 새가 보탄의 두 마리 까마귀를 보고 모습을 감추었기에 지그프리트는 나그네에게 길을 묻는다. 하지만 방랑자는 오히려 지그프리트의 영웅적인 행동들에 대해 묻는다. 보탄 : 어떻게 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게 되었는가? 구렁이는 어찌 죽였는가? 칼은 누구의 손으로 다시 만들어졌는가? 길은 가르쳐주지 않고 엉뚱한 질문만 하는 나그네가 귀찮아 퉁명스럽게 말을 하자, 결국 보탄은 화를 내게 되고, 자신의 룬 지팡이를 꺼내 지그프리트의 앞길을 막으며 보탄 : 노퉁을 산산조각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도망치거라. 지그프리트는 노퉁으로 룬 지팡이를 내려친다. 지팡이는 둘로 갈라지고 천둥소리가 울리며 보탄은(본인의 말을 빌리면) 모든 힘을 잃게 된다. 지크프리트의 노퉁은 보탄의 지팡이를 두 동강을 내버렸다. 보탄은 부러진 지팡이를 들고 영웅이 나타남을 속으로 기뻐하면서 사라져버린다. 드디어, 지크프리트는 신으로써도 제어한 수 없는 자유로운 인간이 된 것이다. 지그프리트는 브룬힐데를 찾기 위해 산을 오른다. Scene 3 6. Selige Öde auf sonniger Höh'! 7. Das ist kein Mann! 8. Heil dir, Sonne! Heil dir, Licht! 9. O Siegfried! Siegfried! Seliger Held! 10. Dort seh' ich Grane, mein Selig Ross 11. Ewig war ich, ewig bin ich 12. Dich lieb' ich: o liebtest mich du! 지그프리트는 마법의 불을 뚫고 들어가 갑옷을 입은 채 깊은 잠에 빠져있는 브룬힐데를 발견한다. 하지만 남자만을 보아 왔던 지그프리트는 뭔가 다른 그녀로 인해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지그프리트 : 어떻게 하면 이 아름다운 여인을 깨울 수 있을까? 어찌할 바를 몰라 망설이다 그는 칼을 뽑아 그녀의 갑옷과 투구를 벗기고 그녀의 눈에 사랑의 키스를 한다. 이윽고 그녀의 눈이 조용히 떠진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발퀴레가 아니고 다만 한 사람의 아름다운 여자일 뿐이다. 그녀는 약간 두려운 듯이 그를 바라보다가 비로소 감사의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지그프리트의 어머니를 구한 일과 보탄의 명령을 거역하여 노여움을 산 일등을 노래로써 이야기한다. 잠시 발퀴레의 갑옷과 자기의 애마를 보면서 한때 화려했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게 되지만, 다시는 그때로 돌아갈 수 없었다. 지그프리트를 향한 애정이 싹트며 그녀는 발할라의 일들을 잊어버린다. 그녀의 가슴은 점차 사랑의 기쁨으로 부풀어 지크프리트의 품에 안긴다. 그들은 감미롭고도 격정에 찬 사랑을 맹세한다. 그녀가 지크프리트의 사람이 될 것 을 약속하는 열정적인 2중창으로 극은 절정을 이룬다. 그는 그녀의 손에 신비의 니벨룽겐의 반지를 끼워주고는 동굴 속의 신방으로 들어간다.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지그프리트는 좀 전에 배운 두려움을 잊어버린다. 브룬힐데는 지그프리트의 팔에 안긴다. 출처 : 향기로운 삶의 쉼터 / '카타리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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