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021. 8. 22.(음7월 15일, 백중)
백중날, 백중서리인 줄도 몰랐다. 서울에서만 머물고 살다보니까 음력달력을 볼 일이 없기에...
오늘 오후에 송파구 잠실역 부근에 있는 서점 두 곳에 들러서 '역사부도', '지리부도'를 검색했으나 책이 없다.
역사(국사, 세계사)에 따른 세계지리에 대해서 더 공부하려고 했으나 책이 없다기에 그냥 허양한 채 집으로 되돌아왔다.
'한국 국보문학 카페' 자유게시판에서 임정민 회원의 '백중날의 의미'라는 글을 읽었다.
더 자세히 알려고 인터넷으로 '백중'을 검색했더니만 아래 뉴스가 떴다.
백중날에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였고, 새벽 두 시에 술 먹고는 바닷물에 들어갔던 젊은이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가... 보령해경구조원들이 구조했다. 또 계류 중인 어선 7척은 밧줄이 끊겨서...
" ... 22일.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대천파출소와 보령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고 신고접수 13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보령해경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보령소방서 구조대원들과 함께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표류 중인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
"...지난 21일 오전 11시경에는 강한 바람에 대천항에 정박중이던 어선의 계류줄이 끊어지면서 어선 7척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대천해수욕장에 관한 뉴스와 인터넷 카페에서 아래 사진들을 보았다.
바로 코앞에 있는 바다를 찍은 사진에서 나는 커다란 운반선들이나 보았다.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등에 나가면 먼 수평선 쪽에서 이런 광경을 자주 본다.
해외에서 석탄(유류, 가스 등)을 실어오는 배이며, 해외로 나가는 대형 운반선들이다.
서해안 보령에는 엄청나게 큰 화력발전소가 있어서.. 이들 연료(석탄, 유류, 목재 등)을 태워서 전기를 발전한다.
서천군 서천화력발전소도 있었으나 최근에 폐쇄되었고, 발전소 건설로 영구히 폐쇄되었던 동백정해수욕장은 다시 일부 복원할 예정이다.
보령시 오천면 등에서는 아직도 화력발전소가 건재해서 석탄 등을 태우면서 나오는 엄청나게 많은 매연이 하늘을 덮고, 분진은 갯바람에 날리고, 석탄찌꺼기는 바다 물속으로 슬쩍 흘러들어간다. 현지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전기는 필요로 하지만 화력발전소가 유독히 충남에만 집중되었는지 ... , 왜 충남은 화력발전소로는 전국 52%를 차지하는지...
아래 사진들은 대천해수욕장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촬영했을 터.
내 눈에는 사진 왼쪽에서 커다란 석탄운반선(유류, 가스, 목탄 등 연료)이나 보인다.
지난해부터 나는 보령시에 있는 고향에 자주 내려가지 못했다. 코로나-19가 겁이 나서...
시골로 내려가서 친인척을 만나고, 동네 사람들을 만났다가는 혹시라도 코로나를 전염시킨다면? 마을사람한테서 엄청난 원망과 비난을 오랫동안 들을 게다. 이게 두려워서... 고향 나들이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지금도.
충남 태안군 영목항과 보령시 원산도 저두항 사이에는 해상도로가 이미 개통되었고, 원산도와 대천해수욕장 사이의 해저터널(6.9km)은 올 12월에 개통됄 예정이다.
서해의 풍광이 더욱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나도 고향으로 내려갈 때 이따금씩 서산, 태안 쪽으로 살짝 에둘러서 섬여행도 하고,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등에도 들른 뒤에 고향집에 갈 터.
첫댓글 고향근처 대천해수욕장에 댸한 풍경 배독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충남 서천군...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었지요.
정말로 소중한 서천갯벌...
제 고향사람들은 경운기에 올라타고는 서천 갯벌까지 나가서 갯것을 잡아오기도 했지요.
서천군은 갯벌을 많이도 보존했는데도 보령시에서는 갯벌 숱하게 없애고.. 고작... 육지로 만들어서 벼농사나 짓고.. 지금은 쌀값은 똥값이나 되었고(해마다 45만 ~ 50만 톤 해외에서 수입)...
고향마을 뒷산에 오르면 남쪽으로는 서천화력발전소, 북쪽으로 고정리화력발전소가 내려다보였지요.
정말로 매캐한 냄새, 겨울철 내리는 눈은 흰눈이 아닌 검추레한 눈이나 내리지요.
예전 시골에서 살 때 '백중'날은 정말로 신나는 잔치날이었지요.
마을사람이 어울리고.. 정월대보름. 칠월 백중놀이, 팔월 한가위... 등은 이제는... 옛정이 많이도 사라졌지요.
아늑한 고향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