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개요
2021년 5월 14일 밤 9시 50분경
분당 미금역 인근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며 전진하던 택시가 돌연 후진해 가로수에 충돌.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 먼저 온 견인차 기사가 그 택시에 다가갔을 때 운전석에 끔찍하게 살해당한 60대 택시 기사를 발견.
그리고 그 바로 뒷자석에 흰 티와 얼굴 전체에 피가 묻은 채 30cm 식칼을 손에 쥐고 있던 한 남성을 발견.
이때 그 뒷좌석 남성은 나가려는 낌새를 보였고 운전석 뒷쪽 좌석은 안에서 문을 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견인차 기사는 곧바로 조수석 뒷문으로 달려가 탈출을 저지.
때문에 뒷자석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지만 택시 기사는 이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됐음에도 끝내 사망.
어두운 밤 견인차 기사가 밖에서 알아볼 정도로 혈흔이 낭자했었는데 조사결과 20여 차례 목과 가슴이 칼로 피습.
검거된 피의자는 스물세 살(만22세) 남성 박모씨.
당시 박모씨에게서는 어떤 약물 및 음주 반응도 없었고 별달리 눈에 띄지 않는 범행동기.
다만 확인할 수 있는 바는 인천에서 택시를 타기 전부터 이미 갖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이후 조사에서 박모씨는 범행 동기로 두 가지 이유를 진술
1) 채팅앱으로 맺은 조건만남 약속이 취소됐고 이에 격분했다.
2) 평상시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소리, 망상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 것 같아서 감옥에 가야겠다고 판단해 고의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1)번 진술은 우발적 범행, 2)번 진술은 심신미약으로 자기방어의 의미로 해석 가능
실제 박모씨는 2015년부터 정신질환으로 통원치료를 받아온 사실을 확인
사건 발생 다음 날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서에 나온 여성 A씨. 즉, 위에 나온 조건만남 약속을 맺었던 여성.
사실 여성 A씨 입장에선 당일 조건만남 제안자 박모씨가 다른 여성과 약속을 맺고 나오지 않았겠거니로 판단. 이런 일이 기분은 더럽지만 이 바닥에선 개연성이 없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 다른 여성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나 경찰에서 자신을 부르는가 싶었다 생각. 하지만 경찰이 건넨 문서에 적힌 범죄 행각은 성범죄가 아닌 살인.
이후 위의 유튜브 채널에 여성 A씨는 제보 메일을 전송.
언론 기사에 나오기로 박모씨는 여성 A씨가 오늘 만나지 말자며 약속을 취소하자 격분해 범행 대상을 바꿨다는 분위기. 이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상당한 욕을 먹었던 A씨.
하지만 A씨는 자신이 약속을 취소한 적이 없다고 반론.
원래 4월에 채팅앱으로 처음 이어졌지만 이후 대화내용과 태도가 이상해서 직접 만나기를 꺼려했던 터. 하지만 5월 14일에 대뜸 만남 가능하냐고 타진.
저 9시 4분 이후 박모씨로부터도, 여성 A씨로부터도 별도의 연락이 없었으므로 A씨가 약속을 취소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범행시간이 9시 50분경이었는데 그 사이 아무 연락도 없었다면 박모씨 입장에서 A씨가 씹었다, 그래서 취소됐다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토록 심각한 사안으로 연락하는 중인데 아쉬운 사람 입장에서 적어도 "?" 정도의 추가 메시지는 보낼 법하지 않을까요? 저에겐 이 지점에서 물음표를 가져봅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여성 A씨 입장에서 사건 현장의 견인차 기사는 정말 크나큰 은인.
솔직히 저는 그 여성 A씨가 조건만남을 하는 것에 대해 별로 유감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난 받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런 전조를 보이며 접근하는 상대라면 남녀를 떠나 조건만남이든 술집 헌팅이든 무조건 피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몇몇 SM 테마 바처럼 공개된 장소가 아니라면 SM 관련 플레이들, 특히 신체를 구속하는 행위를 서로 첨 보는 사람들이 단 둘의 공간에서 한다는 것은 실로 큰 위험 변수를 가지니까요.
그 한편 현재 박모씨는 검찰로부터 살인죄 및 살인예비죄로 기소된 상태인데 어떤 판결을 받게 될까요?
여기 있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만약 저 택시가 급작스런 후진으로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박모씨가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더라면 당일 연속 살인을 넘어 연쇄살인까지도 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 사건의 중대성이 신상공개에 이르지 못할 만큼 작아보이진 않는데요.
201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강서구 피씨방 살인사건의 김성수는 2019년 6월 1심에서 유기징역 30년, 같은 해 11월 2심에서도 30년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대로 다 살고 나와도 60세 근처입니다.
그보다 어린 아직 20대 초반의 박모씨가 혹여 늦은 나이에라도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다면, 정말 물음표를 띄울 수밖에 없습니다.
첫댓글 이런 사건이 불과 반년도 안됐다니...
하필 그 전 5월5일 안양에서 여기를 포함 큰 이목을 끌었던 양아치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있어 더 주목도가 떨어진 면도 있었죠.
동넨데 무섭네요
조두순보다 더한 성범죄자도 출소예정 이더군요
저번에 예능 잘나오는 어떤 전문가분이 그러더라고요
요즘 살인범들은 조기에 잡히거나 다른 더 큰 범죄를 벌이기 전에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형량이 짧다고..
아이러니 하죠
이런 상황이면 처벌을 늘려야하는데..
수사해 잡아넣는 단계의 경찰 관련자들이 다수 가지는 우려인 듯합니다. 다만 향후 위험성이 제법 보이는, 신호탄이 제대로 보이는 이런 사건에는 피해자 인원을 넘어서는 처벌 수위가 필요한 것 같아요.
견인차기사분 대단하네여;; 저같으면 그상황보고 바로 지렸을거같은데... 칼든 범인을 저지하다니....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이 차량사고 후 시민들이 주변에 같이 있어서 그 견인차 기사분이 더 의인이 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런 사람을 사형시키지 않으면 누굴 사형시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