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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청나라 2대 황제, 태종 홍타이지가 병석에 누운지 닷새만에 급사한다. 홍타이지는 생전에 태자를 지목하지 않았다. 황제의 맏아들인 호격과 황제의 배다른 동생 도르곤이 다음 황제로 지목이 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도르곤은 홍타이지와 원한이 있다. 황후인 철철과 후궁인 대옥아는 도르곤과 그의 아내이자 대옥아의 친동생 소옥아와 사이가 좋지 않으므로 그가 황위에 오르면 자신들의 친정인 보르지기드 가문의 세가 약해질 것을 걱정한다. 대옥아는 홍타이지가 죽기 전에 세워놓은 계획대로 자신의 아들 복림을 황위에 앉히기 위해 도르곤과 거래해보려는 목적으로 결혼 전 한 때 연인이었던 도르곤의 집으로 향한다. 대옥아는 도르곤에게 홍타이지가 죽었음을 알리는데-.
유연有緣 [3화]
대옥아가 도르곤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도르곤이 발등에 못이 박힌 듯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섰다. 그에게 얼마만큼의 감정이 남아 있어서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었으므로, 대옥아는 고개를 숙이고 시선을 반쯤 오른쪽으로 피해있었다. 침묵의 틈을 비집고 차가운 공기가 흘렀다. 긴 소매 속에 숨은 손이 조금씩 떨렸다. 손뿐만 아니라 몸도 떨려왔다.
만약 너와 혼인하지 못한다면, 네가 아니라 다른 사내와 일생을 살아야 한다면 나는 죽어버릴 거야. 어린 날에 그렇게 말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도르곤도 약속했다. 만약 내가 널 지켜줄 수 있다면 반드시 널 다시 찾을 것이고, 형이 너를 데려가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그런 의미로 나는 너의 신행길을 마중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그러나 약속은 두 사람 다 지키지 못했다.
도르곤은 대옥아를 지켜주지 못했고, 패륵 홍타이지의 측복진이었던 대옥아가 대청 관온인성황제의 후궁 장비가 되었을 때도 무기력했다. 아민, 망고이태와 손을 잡고 이미 다이샨의 아들까지 포섭한 홍타이지가 도르곤에게서 대칸의 계승권을 빼앗았다. 도르곤은 미친 듯 전장을 떠돌았다. 차하르를 멸족시켰고 산해관 직전까지 2000여리를 진격했다. 전쟁의 시대에 전쟁 영웅이 되면 다음 시대의 빛이 그의 것이 될지도 모른다고, 홍타이지 다음의 시대에 빼앗긴 모든 것을 되찾겠노라고 도르곤은 수천 번을 되뇌었다. 그리고 오늘, 무엇보다 가장 먼저 되찾아야 할 그의 여자로부터 홍타이지의 시대가 죽어버렸음을 전해 들었다.
-20년도 더 된 약속이오. 이미 늦었지, 황형은 죽었소. 무슨 약속을 지킨다는 거요.
도르곤은 속내를 숨기는 것을 못 한다. 그의 목소리가 바짝 굳고 떨려왔다. 그의 말투조차 변해있었다. 이제야 그의 시대였다. 그는 아직 젊었고, 기운이 넘쳤다. 북경을 차지하고 중국을 통일하여, 중국 전역을 통치한 대청의 첫 황제로 역사에 남고 싶었다. 그러나 황제가 되면 가장 먼저 되찾아야 할 대옥아가 갑작스레 그 때의 약속을 입에 올리다니. 도르곤은 대옥아를 찾아오지 못했고 대옥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중의 세월을 모질게도 살았다. 약속 따위 어릴 적 한 때의 치기 같은 것으로 쳐버려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약속이라니. 약속을 지키겠다니.
-당신을 배반하고도 나는 살아있었죠. 20년 동안이나, 당신의 어머니를 죽인 바로 그 사람 곁에서. 다 알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온 겁니다. 더는 배반하지 않기 위해서.
-쓸데없는 소리. 일단 안으로 들어요. 들어가서 마음을 좀 눅이고 이야기합시다. 내가 볼 때 지금 당신은 정상이 아니야.
-아니오, 난 정상이에요. 너무나 멀쩡해서 울고 싶을 만큼, 차라리 내가 먼지로 사라져버리길 바랄만큼 괜찮아요.
무얼 더 배반한단 말인가. 남은 것은 황제가 된 자신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뿐이었다. 도르곤은 최대한 태연하려고 했다. 그러나 전신을 바들바들 떨면서 정상이라고 고집하는 대옥아의 애처로운 얼굴이 도르곤의 심기를 짓눌렀다. 결국 그는 안뜰이 다 울리도록 버럭 호통을 쳤다. 모르긴 해도 예친왕부의 바깥까지 터져 나갔을 정도로 큰 소리였다.
-대체 뭐가 정상이란 거요, 이렇게 떨고 있는데! 헛소리나 해대면서! 그럼 내가 당신 말을 믿을 줄 알았소?
도르곤의 호흡이 거칠었다. 눈물을 닦아내고 독하게 눈을 고쳐 뜨면서 대옥아가 입술을 깨물었다. 대옥아의 눈꺼풀이 경련을 일으켰다. 밀려 올라오려는 눈물을 가라앉히기 위함이었다. 대옥아로서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확신이 없었으므로 그의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가 싫었다.
-안으로 들어가요.
대옥아는 천천히 도르곤의 말대로 별채 쪽으로 향해갔다. 뒤에 감시라도 하듯 바짝 붙어선 도르곤이 느껴졌다. 심장이 뛰었다. 시선을 돌리지 않고 최대한 무심한 목소리를 가장한 채 대옥아가 입을 열었다.
-어차피 난 죽을 거예요.
-누가 그런 소리를 하오?
-그걸 누구에게 들어야 아는 겁니까. 원래 머리는 내가 당신보다 좋았던 것을 아시잖습니까.
대옥아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거짓말. 도르곤의 목소리는 더욱 굳었고, 화가 나려는 것 같았다. 대옥아는 계속 걸었다. 도르곤도 계속 왼쪽 뒤에서 한 발짝 거리로 바짝 따라붙었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냐니까?
-내 직감이에요. 내 눈에 내 미래가 보이는데 어쩌겠어요. 고모가 날 회유하시겠죠. 복림은 내가 잘 키울 테니 폐하를 따라 순사하라고. 그걸로 보르지기드 가문의 권세는 더 확고해질 거구요. 누가 황제가 되든지 상관없이요.
대옥아는 말하면서 한 차례 꺾어지는 모퉁이까지 돌아 계속 걸었다. 눈물이 말라가는 듯 대옥아의 목소리는 점점 더 평안해졌다.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더욱 대담해진다. 황제의 총애가 가장 약한 비빈이 순사를 당하고는 하는 게 상례이긴 했다. 그러나 철철이 절대 대옥아가 순사하도록 놓아둘 리 없다는 것을 자기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이 주효했는지 도르곤은 모퉁이를 돌다 말고 멈춰 섰다.
대옥아의 얼굴에 번진 눈물이 별채 복도의 불빛에 번들거렸다. 도르곤이 그녀의 손목을 낚아챘다. 손목이 붙들린 대옥아의 몸이 허공에 걸리듯 흐느적거리며 뒤로 돌려세워졌다. 대옥아가 한차례 침을 삼키고 눈물을 가리려 눈을 몇 번 재빠르게 감았다 뜨더니 도르곤을 정면으로 올려다보며 포문이라도 열듯 다시 말을 시작했다. 입을 열면서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능숙해지고 대담해지는 법이라는 자조가 문득 대옥아의 머릿속을 스쳤다.
-어차피 난 버려지는 소모품에 불과했던 거예요, 처음부터. 그래서 차라리 오늘 당신 손에 죽고 싶었어요. 당신이 아직도 날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거나 그런 거하고 상관없이. 나한테 필요한 건 죽어야 할 이……
도르곤이 그때까지 잡고 있던 대옥아의 손목을 억세게 잡아당겼다. 숨도 쉬지 않고 대포에서 탄환이 쏟아지듯 말하던 대옥아의 몸이 도르곤의 가슴으로 휘청하며 무너졌다. 부드럽게 대옥아의 턱을 당겨 대옥아의 귀가 자신의 가슴에 닿도록 하는 도르곤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밖에 있다 들어온 탓으로 차갑게 식은 비단 옷깃 속에서 심장이 뛰는 소리가 그대로 귓전에 울려왔다. 여전히 떨리는 오른손으로 도르곤이 대옥아의 뒤통수를 가만히 쓸어내렸다.
-여길 와야 했어요.
-잘 왔소.
-내게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요.
-복림이 있잖소.
-…….
-당신은 놀라고 겁먹은 거요. 착하고 순진하니까.
-정말 착하고 순진했다면 차라리 행복했을 거예요. 내 얼굴의 절반은 위선이니까.
대옥아의 목소리에는 정말로 울음이 목화솜에 물 스미듯 턱 끝까지 가득 차있었다. 대옥아는 절반은 위선이라는 말보다 지금 자신에게 더 잘 어울리는 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은 홍타이지가 풍을 맞아 처음 쓰러졌을 때부터 거의 계획되어 있었다. 계획했던 것 보다 눈물이 너무 많이 흐르고 있기는 했지만. 나를 죽여요. 그리고 황제가 되세요. 그럴 수 없다면 내 아들을 황제로 만들어 줘요. 그걸 말해야 했다. 그걸 말하기 위해 온 거였다. 과거의 나와 절연할 수 있다면 황제가 되세요. 나를 버릴 수 있다면. 내게 잔인해질 수 있다면. 그렇다면, 그래서 내 아들에게도 잔인해질 수 있다면.
그러나 어쩌면 자신은 도르곤이 대옥아와 절연할 수 있을 리 없다는 걸 믿고 온 걸까. 죽여 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살고 싶은 것도 자신이고, 위악으로 그를 시험하는 것도 자신이었다. 당신이 만일 나를 아직 사랑한다면, 그래서 죽일 수 없다면 나를 도와달라는 비논리적이고 비약 심한 부탁을 하려는 것도 그런 연장선상에서라면 이해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 아들을 황제로 만들어 줘요. 나는 살아야하고, 살기를 원했으니까. 비겁하고 비열하게 당신을 배반하고 당신의 어머니를 죽인 그의 곁에서 만 18년을 숨죽이고 살았으니까.
도르곤에게 대옥아를 죽일 용기가 있다면 그에게 할 수 없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옥아는 그를 이용할 것이다. 어쩌면 이용만 하고 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순간이 오기 전에 차라리 그의 손에 죽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스스로의 결심 앞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은 이미 한 번 해본 일이었다.
-당신이 살아야 하는 이유로 복림 하나가 부족하다면 그러면, 내가 당신이 살아있기를 원하오. 내가 안아줄 수 있는 곳에 있기를 원해. 그것만으론 부족한가?
-…나.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
도르곤의 목소리가 온유하게 떨리고 있었다. 도르곤의 사랑을 확인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내 아들을 황제로 만들어야 해요, 이제 해야 할 말은 그 뿐이었다. 대옥아는 이제 더 이상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눈물이 쏟아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자신을 사랑한다. 어느 사이엔가 스무 해가 지나버렸다, 그리고 이제 더는 어떤 것도 돌이킬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신을 사랑했다. 대옥아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랑해주지 않는 남편 곁에서 긴 세월을 보내온 여동생 소옥아를 생각했다. 이렇게 한다면 소옥아를 배반하는 것이다. 어쩌면 소옥아도 사랑 받지 못하는 대신 권력과 영화나마 쥐어보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옥아가 손에 쥘 수도 있는 그것들을 대옥아는 지금 가로채고 있다.
홍타이지와 대옥아의 혼인이 결정되었을 즈음, 채상은 그녀에게 네 평생을 이용하려는 아비를 용서하라고 했던 일이 있었다. 도르곤에게도 똑같은 말을 해주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이게 최선이었다. 이것만이 대옥아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였다. 사실은 무엇을 위해서라는 생각도 대옥아에게는 들지 않았다. 도르곤의 숨결이 뺨 가까이로 내려왔다. 대옥아의 뺨에 도르곤의 입술이 닿았다. 부드럽게 뺨을 맞대자 도르곤의 턱에 난 수염발이 대옥아의 피부를 간지럽게 했다.
도르곤은 기가 막힌다는 생각에 소리 죽여 웃었다. 그 전에 이 사람을 이렇게 가엽고 안쓰럽게 느낀 적은 없었다. 이렇게 달래줄 수 없을 만큼 우는 모습을 본 적도 없었다. 전장에서만 떠돌면 사람이 무디어진다. 이런 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것이 답답했다. 품에 안긴 몸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안아주는 것 말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르는 자신의 무딘 성격에 짜증마저 치밀어 올랐다. 문득 도르곤의 가슴에 얹힌 대옥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이제 말해야 했다.
-놓아줘요.
-대옥아.
-끝났어요, 우린. 애초에 끝나버렸던 거예요. 당신은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이 안 그래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된 겁니다. 날 놔줘요, 도르곤.
대옥아는 고개를 도르곤의 몸에서 떼어 내며 그를 더 세게 밀었다. 표정도 굳고 몸도 굳어 품에서 그녀를 놓아주지 않던 도르곤이, 왼손은 대옥아의 허리를 감고 오른손은 고개 아래쪽을 붙잡아 고정시켜버렸다. 그가 무얼 하려는지 직감한 대옥아의 눈동자가 커졌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이마에 닿았고, 천천히 부드럽게 아래로 내려갔다. 그가 콧날을 쓸어 덮고 그 아래로 내려오자, 그녀의 꼭 깨물고 있던 아랫입술에 힘이 빠지고, 눈이 감겼다.
-안 끝났어.
입술과 입술이 얽혀들었다. 대옥아의 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고 도르곤은 뒤통수를 감쌌던 오른손을 풀어 어깨를 단단히 감았다. 대옥아는 눈가가 따가워오는 것을 느꼈다. 감은 눈에서 눈물이 배어나왔다. 두 입술이 떨어졌을 때, 도르곤의 양팔이 대옥아를 어깨가 아스러질 정도로 꽉 끌어안았다.
-당신하구 나, 아직 안 끝났어. 못 끝내.
대옥아는 머리에서 현기증이 나는 것 같았다. 아니 정말로 현기증이 일어 몸을 지탱하고 서있을 수가 없었다. 그의 얼굴을 보기 전에는, 그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닿기 전에는 오히려 명료했던 모든 것들이 혼란한 상태로 무너져 내렸다. 그를 기망하고 대신 한 번 쯤 그에게 자신을 미워하거나, 혹은 약속을 핑계로 버리거나 상처 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를 기망하고 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을 덜고 싶었던 게 애초의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떨리는 어깨가 더 이상 떨리지 않을 만큼 거세게 안아주는 그가 위안이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더 깊은 수렁으로, 더 큰 혼란 속으로 무너져버린 것도 사실이었다. 대옥아는 도저히 그에게 상처 줄 수 없음을, 더 정확히 말해 그에게 무엇을 요구 할 자신이 사라져버렸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그를 이용해 뭔가 한다는 데에 실패했고, 그만 돌아가고 싶었다. 어떻게 내가 그를 이용할 수 있을까.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나만을 사랑해주는, 세월에도 풍파에도 그 마음 조금도 덜어낼 줄을 모르는 너무나 좋은 사람. 내게만 좋은 사람. 그를 도저히 기망할 수가 없었다. 대옥아는 그가 입을 맞출 때, 그가 떨고 있음을 느꼈다.
-아니오, 끝났어요. 그만 날 보내줘요.
유연有緣 3화 完
당분간 계속 복잡한 황위 계승 문제가 전면에서 다뤄질 예정이예요.
인소닷에서는 사극으로서도 비교적 생소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이 황위계승 때문에 소옥아는
(주인공 중 하나인데도) 굉장히 늦게 등장하게 될 예정이예요.
저는 변비로 고생을 하다가 잠시 전 쾌변했답니다-_-ㅋㅋㅋㅋ
지금은 복근운동+옆구리운동으로 상반신 전체가 땡깁니다-_-
화요일날 개학이라는 사실에 상당히 벙쪄있구요
말이 정말 두서가 없군요...........-_-;
실제 사료에 입각해서 쓰려고 하지만
구할 수 있는 자료가 상당히 한정되어 있군요.
읽어주신 분들의 리플 한 마디는 쓰는 사람에게는 힘이랍니다.
업쪽을 원하시는 분들은
'위알' 이라고 남겨주세요.
첫댓글 일단 쾌변 축하드리구여ㅋㅋㅋㅋ잘 읽었습니다!
님은 제가 자체적으로 찾아가는 업쪽 서비스를...ㅋㅋㅋㅋㅋㅋㅋㅋ
음음....;;;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ㅠㅠ 그래도.........대강적인 분위기 같은건 파악 할 수 있네용...!! 부분적으로 본 거지만 재미있습니다@!
너무 어려운가요..... 하아ㅠㅠㅠㅠ
꺅 ㅋㅋㅋㅋㅋㅋ 잘읽었다 ㅋㅋㅋ 얼른 다음편 연재를 ㄱㄱ~!!
빨강언니 쌩유에요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께!!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입맞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