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밤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공익위원이 제시한 안으로 표결 결과 찬성 13표, 기권 10표가 나왔다.
이 소식은 중국 온라인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에 '한국 최저임금에 노동계 불만족'이라는 키워드로 등장했다.
중국 유력 언론이 한국의 최저임금 소식을 일제히 보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털사이트를 보면 '한국 내년도 최저임금 상향 조정, 노동게 불만족' 이라는 문장의 검색 횟수가 245만건에 달하며 한 때 24위까지 올라왔다.
특히 현지 언론은 한국의 최저임금 결정 소식을 단순히 전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한국최저임금위원회 발표문을 그대로 인용했다. 또 일부 언론은 한국의 지상파 방송 화면까지 그대로 캡처해 전하기도 했다.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916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최저임금 보다 440원 늘어난 금액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략 1만원이 지켜지지 않았다'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언론은 특히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노동계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것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현지 네티즌들은 시간당 52위안(9160원) 결정에 한국과 중국의 최저임금 격차가 크다는 것에 놀라는 분위기다. 중국의 최저임금이 일반적으로 10위안(1170원)이기 때문이다.
해당 기사에 한 누리꾼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는 20위안도 있지만 6~7위안을 주는 곳도 있다"며 "한국과 임금격차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산둥지역 사람들이 왜 한국에 가려는지 알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한국에 출장 가봤는데 5일 근무하고 공장 근무자는 주 2회 토요일 8시간 근무하고 일요일은 쉰다" "우리는 언제 절반에 도달할 수 있을까" "사악한 자본주의" "아직도 불만족인가" "한국으로 일하러 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naver.me/FNm4u8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