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말(馬)에 그대의 말(言)을 싣고
황량하지만 그래도 따스한 이 들판으로 나오시오
썩어 문드러진 그런 말(言)들을 가마니에 꾹꾹 눌러 담고서
왼손에는 채찍을 들고 오른손으로 말고삐를 확 낚아챈 후
간절히 그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 곳으로 오시오
남아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하오만
아직도 그리 늦은 것은 아니라오
오시오
세상의 썩은 말(言)들을 태워 버릴 준비는 다 되었소
바싹 마른 참나무 장작도 차곡차곡 잘 쌓아 두었다오
다 타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때까지 꺼지지 않도록
그대가 올 때까지 먼저 내 썩은 말(言)들을 태워 불씨를 남겨 두겠소
그대는 그냥 그대의 말(言)만 싣고 오기만 하면 되는 것이요
그래도 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 간직한 채
한 번도 뿜어 내지 않은 푸른 향기 가득 담고
그대의 온 몸을 돌고 또 돌고 또 돌아
그대 심장에 내 향기 가득 채워질 때까지
그대의 모세혈관 속으로 슬며시 스며들리니
그대만큼 아름답지 아니하다고
그대
바라봐 주지 아니하여도
그대만큼 곱지 아니하다고
그대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더라도
그래도 나는 원망 않으리
2007.8.25. 경강역에서... 감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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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노래를 듣다
그를 향한 반역이 시작 되었다
광란의 몸부림이 아니다
그가 에덴에 숨겨 놓은
가증스런 덫에 대한 항거일 뿐
우린 허수아비였다
거꾸로 가는 시간 속에서
단지 회색의 덧칠만 하고 있던
우린 어릿광대였어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어봐
동맥과 정맥이 떨며
춤을 추는 모습을 바라봐
부셔 버려
쏟아 부어
벗어 버려
두려워 하지도 마
부끄러워 하지도 마
이제 눈을 감아
귀도 막아 버려
보지마
듣지도 마
그저 느끼는 거야
그저 느끼기만 하면 되는거야
이건 단지 그를 향한
우리들의 정당방위일 뿐
우린 허수아비였어
우린
첫댓글답사 후기를 쓰려고 한참을 끼적거리다 지우고 끼적거리다 지우고.....휴~~~////// 결국은 경강역과 김유정 문학촌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고 나타났다 사라지고...... 했던 뭉클거림을 끼적거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것도 답사 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답사에 함께하셨던 아름다운 모놀 회원 여러분!!! 참 고맙고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대장님~~ 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점순이와 성례를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넘어가 우직하고도 우매하게 머슴일을 하던 봄봄의 주인공이 생각났습니다~~소설 속의 상황이 그대로 파노라마처럼 전해져 오더군요....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코리안 맥가이버님~~언제 함께 할 기회가 있겠지요?? 답글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늘 행복한 날 되십시오!!!
무더위에 손부채 부쳐가며 텃마루에 옹기종기 걸터앉아 사무국장의 설명을 경청하던 모놀 식구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이들의 또랑또랑한 눈망울도 클로즈업되어 스쳐 지나가고...불가에서 말하길 전생에서 오백 번의 인연이 있어야 현생에서 기껏 옷깃을 스치는 정도의 인연이라 한다지요? 그런데 우리는 하루를 함께했으니 전생에서부터 필연의 인영이 있었겠지요^*^소중한 인연 아름답게 지켜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재미있게 소주 한 잔 합시다요~ 소생 아우님~^*^
남해대교님의 모놀을 생각하시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잘 내려 가셨는지요??어제도 좀 피곤해 보이시던데....농부님댁에서 우드님과 같이 마난 것 까지 하면 벌써 세번 째 만남이지요??^*^ 다음에 만났을 때는 어제보다 더 환한 모습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겠지요..^*^ 고맙습니다!! 늘 맑고 밝고 아름다운 시간 되십시오!!!
아이고 대장님~ 대장님 덕분에 제게는 가슴에 응어리져 풀리지 않고 괴롭히던 그 무엇인가가 조금씩 풀어지는 것을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대장님과 모놀 식구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 이루 말 할 수 없답니다!!!!어제의 모놀 식구들과의 만남과 답사여행이 앞으로 제게 크나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장님 다시한 번 짧은 글로나마 고마운 마음 전해 올립니다!!!!!
풀빵님~ 닉네임이 참 정겹습니다^*^ 어렸을 때 등하굣길 풀빵 하나 사 먹을 수 있는 날은 마치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듯 기분이 최고였지요^*^ 그리 크지도 않은 풀빵을 행여 금방 없어질세라 야금야금 먹던 기억들....처음 참가했던 답사 여행이었지만 아름다운 사람들과 동행할 수 있어 참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고맙습니다 풀빵님^*^*^*^^
새벽에 선잠깨어 컴퓨터 앞에 앉아 답사 후기를 쓰려고 끼적거리다 생각나는데로 느껴지는대로 끼적이다 보니 예전 어느때인가 느꼈었던 그러나 곧 사라져버리고 말았던 안타까움이 어느새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더군요...하루 빠듯한 일정이라 청한님과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앞으로 있을 또 다른 만남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접었답니다...청한님~ 참 반갑고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청주레아님~ 오늘은 몽골문화촌 공연 안 합니까~요?^*ㅎㅎㅎ 빠듯한 일정과 무더위에 조금씩 지쳐가는 모놀 식구들에게 참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레아님 고마웠습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 했던 말인데~~문학소년(?) 와~우~ 좋네요^*^ 서울은 새벽녘과 아침에 엄청나게 퍼붓더니 지금은 또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다음주부터는 좀 나아지겠지요??? 레아님~ 월요일입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미친놈 마냥 혼자 끼적거린 후 어쩌다 타인 앞에 내어 놓을 때는 부끄러움에 저 역시 슬그머니 타인이 된답니다...티티새~~ 음 다음에는 티티새 이야기를 끼적거려봐야겠습니다~ 언제 내놓게 될지는 모르지만~~ 저도 이번이 첫 답사였기에 모놀 식구들과의 만남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답니다...이제라도 한 번 두 번 자꾸 동행하다보면 점 점 더 가까워 지겠지요?? 티티새님~ 답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한 나날이시길~~~
첫댓글 답사 후기를 쓰려고 한참을 끼적거리다 지우고 끼적거리다 지우고.....휴~~~////// 결국은 경강역과 김유정 문학촌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고 나타났다 사라지고...... 했던 뭉클거림을 끼적거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것도 답사 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답사에 함께하셨던 아름다운 모놀 회원 여러분!!! 참 고맙고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대장님~~ 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숨겨져 있는 마음씨입니다. 감꽃님!! 학교에서 말썽부리는 학생들 어떻게 혼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앉아있어 하시는건 아닌지요? ^^
오시오!!지금 그대가 미치도록 보고싶소......카슴에 와닿네요....에공 가고싶었는디...아쉬움만 뒤로하고...딤을기약해야 하였습니다......이렇게라도 소식을 전해들을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 싶네요...대장님을 비롯 모놀가족님 수고하셨습니다.....편안한 휴일 되세요....^^
점순이와 성례를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넘어가 우직하고도 우매하게 머슴일을 하던 봄봄의 주인공이 생각났습니다~~소설 속의 상황이 그대로 파노라마처럼 전해져 오더군요....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코리안 맥가이버님~~언제 함께 할 기회가 있겠지요?? 답글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늘 행복한 날 되십시오!!!
선생님의 감정이 그대로 저에게도 전해집니다. 저도 김유정문학촌에서 필이 오더라구요... 집에 와서 김유정단편집을 다시 손에 잡았습니다. 만무방 산골나그네....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감꽂2님 만나뵈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형님으로 잘 못시겠습니다^^
무더위에 손부채 부쳐가며 텃마루에 옹기종기 걸터앉아 사무국장의 설명을 경청하던 모놀 식구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이들의 또랑또랑한 눈망울도 클로즈업되어 스쳐 지나가고...불가에서 말하길 전생에서 오백 번의 인연이 있어야 현생에서 기껏 옷깃을 스치는 정도의 인연이라 한다지요? 그런데 우리는 하루를 함께했으니 전생에서부터 필연의 인영이 있었겠지요^*^소중한 인연 아름답게 지켜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재미있게 소주 한 잔 합시다요~ 소생 아우님~^*^
감꽃2님 답사후기 잘 읽었네요, 으린 벌써 모놀에서만 두번째 만남이지요... ㅎㅎㅎ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즐거운 만남이었지요~ ^^*
남해대교님의 모놀을 생각하시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잘 내려 가셨는지요??어제도 좀 피곤해 보이시던데....농부님댁에서 우드님과 같이 마난 것 까지 하면 벌써 세번 째 만남이지요??^*^ 다음에 만났을 때는 어제보다 더 환한 모습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겠지요..^*^ 고맙습니다!! 늘 맑고 밝고 아름다운 시간 되십시오!!!
감꽃님 귀한 글 올려주셨네요.시가 너무 좋아서 동영상에 붙였는데...글이 잘 보이지 않아 죄송합니다. 감꽃님 같은 감성을 닮고 싶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꽃님은 멋진 선생님이세요.
아이고 대장님~ 대장님 덕분에 제게는 가슴에 응어리져 풀리지 않고 괴롭히던 그 무엇인가가 조금씩 풀어지는 것을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대장님과 모놀 식구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 이루 말 할 수 없답니다!!!!어제의 모놀 식구들과의 만남과 답사여행이 앞으로 제게 크나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장님 다시한 번 짧은 글로나마 고마운 마음 전해 올립니다!!!!!
응어리가 있으면 전화 하세요... ""회""에다 소주 한잔 ..그거 어때요????????
세상에나 어쩜 이런 좋을 글을 올려주셔서 감동깊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그 풍부한 시성을 영원히 간직하기길.....
풀빵님~ 닉네임이 참 정겹습니다^*^ 어렸을 때 등하굣길 풀빵 하나 사 먹을 수 있는 날은 마치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듯 기분이 최고였지요^*^ 그리 크지도 않은 풀빵을 행여 금방 없어질세라 야금야금 먹던 기억들....처음 참가했던 답사 여행이었지만 아름다운 사람들과 동행할 수 있어 참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고맙습니다 풀빵님^*^*^*^^
만남 소중하고 즐거웠읍니다...그런데 갑자기 ""감꽃3""가 궁금 합니다....어떤분이 감꽃3가 될까????????
와 시 세편을 건져내셨네요.....그 끝없는 시샘의 일부라도 엿보게 되서 감사할 뿐입니다.
새벽에 선잠깨어 컴퓨터 앞에 앉아 답사 후기를 쓰려고 끼적거리다 생각나는데로 느껴지는대로 끼적이다 보니 예전 어느때인가 느꼈었던 그러나 곧 사라져버리고 말았던 안타까움이 어느새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더군요...하루 빠듯한 일정이라 청한님과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앞으로 있을 또 다른 만남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접었답니다...청한님~ 참 반갑고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이제보니 감꽃님 문학소년(?)이시군요
청주레아님~ 오늘은 몽골문화촌 공연 안 합니까~요?^*ㅎㅎㅎ 빠듯한 일정과 무더위에 조금씩 지쳐가는 모놀 식구들에게 참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레아님 고마웠습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 했던 말인데~~문학소년(?) 와~우~ 좋네요^*^ 서울은 새벽녘과 아침에 엄청나게 퍼붓더니 지금은 또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다음주부터는 좀 나아지겠지요??? 레아님~ 월요일입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적힌 시어가 모두 가슴으로 태를 품고 나온 것처럼 감격입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또 뵐 때는 친한 척 해도 되죠?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미친놈 마냥 혼자 끼적거린 후 어쩌다 타인 앞에 내어 놓을 때는 부끄러움에 저 역시 슬그머니 타인이 된답니다...티티새~~ 음 다음에는 티티새 이야기를 끼적거려봐야겠습니다~ 언제 내놓게 될지는 모르지만~~ 저도 이번이 첫 답사였기에 모놀 식구들과의 만남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답니다...이제라도 한 번 두 번 자꾸 동행하다보면 점 점 더 가까워 지겠지요?? 티티새님~ 답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한 나날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