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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자 비엔날레 “국제 도자 퍼포먼스”
일시 - 2009년 4월 28(화) 3시 20분~
29(수) ~30일(목) 1시 30분~
장소 - 이천 설봉공원 메인전시장 입구 토야 조각상 앞
주제 - "土佛"
출연 -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연출- 김백기
심상희, 손동완 / 무대감독- 최영근 / 행위시- 긴뚝 섬
고려불화 - 행천 임남재
세계 도자 비엔날레 KoPAS 퍼포먼스 - "土佛"
행위詩 긴뚝 섬
(1) 흙의 노래
만물이
흙 가운데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 가니
물의 모태요 불의 근원이요
쇠의 무덤이요 만물의 어머니라
신화 속 흙이 되살아나
높이 솟은 한(恨과 원(寃)의 솟대는
만물을 새롭게 하니
흙은 마음의 자리요 변화의 본체요
만물을 이끌어 가는 근원이라
(2) 불의 춤
하늘의 기운(天)이
땅(地)에 내려져
맑은 물과 만나 형상이 빚어지고
붉은 불과 만나 굳어가는
수연진여 (隨緣眞如)의 발현
걸러지고
빚어지고
말리고
구워져
인간의 혼과 만난 삼신(水火土)은
율려(律呂)의 빛을 토해내도다
바람이 몰고 온 정제된 생명의 흙이
토불(土佛)의 형상을 재현하고
혈이 되어 인체를 휘어 감으며
유영(遊泳)하던 호흡은 잠시 숨을 멎도다
마고성(麻姑城)이후로
윤회(輪廻)하는 무욕(無慾)의 내공(內空)에
도공은 태토(土)의 몸에 유약의 살갗을 입히고
정(精)과 기(氣)와 신(神)과 혈(血)을 불어 넣도다
(3) 혼불의 귀천(歸天)
영원불멸의 혼불이여 춤을 춰라
덩실덩실 춤사위는
하늘 높은 곳으로 전해져
내리는 눈도 춤을 추게 하고
내리는 비도 춤을 추게 하라
혼불이여
저홀로 가는 길에 슬픔을 묻으라
오욕의 땅을 지나
마음이 진실된 자리로 돌아가
고요한 천하를 얻으라
혼불이여
흩뿌려진 호접지몽(胡蝶之夢)의
호중천지 (壺中天地)에서
함께 하는 이 시간에
가장 소중한 인연으로
물아일체(物我一體)가 되어
둘이 아닌 하나가 되게 하라
천지신명을 움직이는 북소리를 울려라
잠자는 대지의 심장을 흔들어 깨워
대명 천지의 빈 배가 되어 떠나라
긴뚝 섬의 牛性在野 섬긴印뚝
*수연진여- 만유(萬有)의 본체(本體)는 변하지 아니하고 움직이지 아니하는 것이나
인연에 의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는 일
*삼신- 법신·보신·응신 또는 자성신·수용신·변화신 따위가 있다.
*율려- 우주의 순수 음양 에너지, 시서예악은 이 율려의 소리이다
*유영- 물 속에서 헤엄치며 놂. 떠돌아다니는 일.
*마고성- 마고신화는 우리민족의 생성 신화라 할 수 있는 것으로,
단군 한웅 한인 이전의 이야기이다. 1만 4천 년 전 파미르고원에 있었다고 한다
*정기신혈- 하늘(天)은 사람의 영혼을 구성하고, 지 (地)는 사람의 육체를 구성하고,
인(人)은 모혈부정(母血父精)으로 구성되어 태어났으니
인체의 근본은 정(精), 기(氣), 신(神), 혈(血)이라 할수있다
*혼불- 도공의 心神(혼,마음과 정신)과 土水火의 조화로움, 영험함을 총칭함
수명이 다하여 사람이 죽을려면 미리 혼불이 그집에서 공중으로 나가는데 이 불을 말한다.
남자는 대빗자루 모양의 길고 큰 불덩이가 나가고,
여자는 접시모양의 둥글고 작은 불덩이가 나간다
*호접지몽- 장자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닌 꿈으로,
장주도 나비도, 꿈도 현실도, 생도 사도 구별이 없다
보이는 것은 만물의 변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호중천지- 항아리 속의 하늘이라는 뜻으로, 별천지(別天地)·별세계·선경(仙境)을 비유
또는 술에 취하여 세속을 잊어버리는 즐거움이나 장소가 극히 협소함을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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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에 붙이는 詩낭독의 의미 :
퍼포먼스에 붙이는 詩(전위시,행위시,실험시)는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명상적 감흥을 주어 퍼포머의 움직임이 시각화 될 수 있게 한다
詩퍼포먼스에서의 詩 전달은 내용 전달이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몸짓을 위한 소리연출로 시각적 모호함을 청각적 감성 전달에 목적을 둔다
전 문장의 명확한 전달이 아니어도 몇 마디의 시소리에 인체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퍼포먼스의 난해함을 다소 이완하고 끝없는 상상력을 확대함에 의미를 둔다
퍼포먼스의 나래이션 글은 행위의 축소나 밀폐시킴이 아니라 더 확장 시키는 메세지로,
퍼포먼스 전 과정에서 진행 되는 詩소리는 관객을 의도적으로 참여 시킴으로써 하나가 되게하고
깊은 교감과 화두적 명상에 잠기게 하여 잊혀짐이 아니라 기억됨, 재생됨을 만들게 된다
낭독시 장단고저의 리듬을 적절히 사용하며 시제나 작가명은 제외하고 詩 내용만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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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천 임남재선생님 덕담 한마디때문에 한동안 고령토에 푸욱~~ 빠져있었던날 있었습니다 가까운곳에 있으면 한걸음에 달려가 관객1의 몫을 할텐데.... 좋은공연소식 들릴때마다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님들 모두 꿈꾸시는 공연으로 성황리에 회향하시길 발원합니다 _()_
요즘 많이 바쁘죠? 그래서 내 쪽지도 씹으시고~ㅎㅎ 부디 과로는 하지마쇼~
쪽지...그럴리가요 저짜 어디방에 꼬랑쥐로 달았는디요 6월엔 6일날 구미가게 되었어요 그날 시간 요만큼만 제게 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비교적 문화적인 혜택이 적은 소도시에 사는 관계로, 정말 가보고 싶은 공연들을 못가볼때가 많네요...ㅠㅠ 그래도 지금은 인터넷으로나마 접하면서, 나름대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퍼포먼스에서 시 낭독의 의미가 그러했군요.....사실 퍼포먼스가 이해가 쉽지 않던데 온몸으로 일부분만 캐치해도 되는군요....
어쩌면 우리도 삶의 무대위에서 날마다 열정적인 혼신을을 다해 진짜 퍼포먼스를하고 살고있는지도 모르지요 전 그렇게 믿습니데이...씨익~~ 요렇게 말하다 맨날 샘들께 고무신짝 맞긴하지만...ㅎㅎㅎ
한번 가보고싶음이지만,,시간여유가 잘 나지않음이 아쉽다는,,, 쿠쿠
언제 대구쯤에서 좋은 공연있을때 번개 함 칠께요 ...늘 건강하시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