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권스 바로 알기 5 – 인부천과 아름다운청년J
인부천에 관한 글을 쓰려 하니 책 한 권 이상을 써야 할 정도로 길어질 것 같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긴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전에 써 두었던 글들을 버리고 쉽게 가려 한다. 조금 더 부드럽게 가려고 한다. 인부천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은 한밀알님이 써 놓은 글들을 참조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그래서 비하인드로 방향을 잡았다. 물론 추정과 소설을 약간 가미했지만 근거는 일부의 증언과 대부분 게시판 글들을 토대로 쓰는 것이다.
대결1
2012년 3기 카페지기 아침햇살이 회계부정을 주장하는 민국파 아름다운청년J(이하 제이)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jouet에 의해 밀리고 있던 시절로 올라가야 한다.
아침햇살이 카페지기직을 수행을 잘했는지 인심을 잘 얻었는지는 몰라도 많은 운영진들이 아침햇살편에 섰고, 민국파 일파에 대항해 적극적으로 변호해 주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외부 회계 감사까지 받은 결과 회계부정 없음이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회계 부정이 없음을 확인하고도 그것을 문제 삼아 민국파는 아침햇살을 비롯해 3기 운영진들을 일괄 해임시켜 버린다.
외부회계 감사를 받자고 할 때 회계감사 비용을 개인적으로 대겠다고 나선 이가 인부천 광역장 LD초이다. 회계부정을 주장하는 제이와 이에 반대하는 인부천광역장.
아마도 이것이 제이와 인부천 운영진들이 양립할 수 없는 단초가 되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대결2
김용민이 국립호텔에 간 봉도사 대신 서울 노원에 출마하기로 했다.
당시 민주당의 비례대표 립서비스가 난무하던 시절 민국파는 카페지기였던 만큼 비례대표를 쫓았고, 제이는 김용민의 보좌관을 통해 정치 입문을 꿈꾸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둘이 다른 방향을 쫓는 동안 미권스가 필요했던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것이 그들을 뭉치게 만든 이유일 것이다.
제이는 김용민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동원력을 과시해야만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제이를 따라주는 광역장들은 강서 외에는 없었다. 강서는 제이의 연고지이다. 내가 인부천 정모에 호기심에 처음으로 참여했을 때 5-6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제이는 그 인부천의 활동력을 부러워했고 인부천을 이용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
제이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인부천이 필요했던 것이고 인부천은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인부천에서의 제이는 기피하는 인물일 수밖에 없다.
대결3
후에 인부천 운영진들을 강퇴와 활정으로 대부분 쫓아내고 인부천을 장악해 제이와 함께 총선 대선을 치루고 사라진 이들이 있었다.
카페 사상 처음으로 생각되는 이력서를 제출하고 인부천광역장으로 임명된 reconner,
그 후임으로 인부천을 주도하던 리키드와 사라진 그들.
이들은 인부천이 봉도사보다는 집회에 비중을 둔다고 불만이 컸었다. 나도 처음에는 인부천전운영진들에게 그런 경향이 있었다고 판단했을 정도니 그들의 불만이 반드시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다.
나중에 그 이유를 알고 나서 양쪽을 이해할 수 있었다.
사실 미권스는 전국의 집회 출신의 뜻 있는 이들이 나꼼수에서 정봉주라는 사람을 쫓아 미권스에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다. 정봉주의 팬보다는 집회를 하면서 소통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고 미권스는 이것을 가능케 해 주었다. 물론 정봉주를 따라 온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전제적으로 볼 때 정봉주가 집회 세력들을 불러들일 때가 진정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인 시절이었던 것 같다. 정봉주가 필요해서 끌여들였고 적극적으로 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이야기하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안다. 그들과 정봉주는 1:1 이었지 정봉주의 미래권력들은 아니었다.
인부천에서 집회에 상당한 힘을 발휘했는지는 몰라도 전국의 회원들이 알아보는 것을 보면 꽤 왕성한 활동을 한 것 같기는 하다.
이런 점을 reconner나 리키드 같은 사람들이 알고 이해해 주었다면 조금 다른 양상이 펼쳐졌겠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그들은 제이라는 운영진의 의해 인부천전운영진들을 적으로 규정한 것 같다.
결국 이런 사정들을 헤아리지 못하고 봉도사 행사를 소홀히 해 틈을 준 전운영진들이나, 욕설과 난장판 싸움으로 이끈 reconner와 리키드들도 제이에 의한 피해자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이의 이간질에 의해 reconner파들은 운영진들을 쫓아내고 인부천을 장악하는데 주력했고 성공했지만 후에 그들은 제이의 실체를 파악하고 떠난 것으로 생각된다.
제이가 바라는 인부천 상황
제이는 활동력이 왕성한 인부천이 자신의 의견을 따라주기를 바랬다.
김용민 선거에도 도움을 주기 바랬다. 그래서 인부천광역장은 하루종일 뛸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 실제로 제이는 인부천 운영진이었던 개뿔에게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단칼에 거절당했음은 불을 보듯 뻔하다.
태생적으로 운영진파들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쫓아내기로 한 것 같다.
그래서 2월 봉주버스 때 2.7 사태의 영향으로 우왕좌왕하던 운영진들에 불만을 품은 회원들의 하소연을 들어주다 알게 된 리키드와 카바이드들에게 그 역할을 맡기기로 결정했을 것이다.
제이의 꼼꼼한 김용민 이용하기
첫번째 제이가 김용민을 이용한 것이 인부천 전운영진들보다는 자기파라고 생각하는 리키드들을 위해 전영진들 몰래 김용민을 인천으로 초대한다. 나도 이 때 김용민을 처음 보았다.
두 번째 전운영진들과 그들을 쫓아내기 위한 작전을 펼칠 때 제이는 강연회라는 이름으로 김용민을 인천 부평구청으로 초청한다. 그렇게 하여 reconner에게 힘을 실어준다.
세 번째는 인천문학경기장으로 김용민을 초대해 운동회를 연다.
꼭 필요할 때마다 인부천으로 출장해 주는 김용민
다른 지역으로도 3번 정도 이런 식으로 출장해 준 일이 있다면 이런 생각 하지 않는다.
내 기억으로는 인부천으로만 이런 출장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출장 때마다의 자세한 사유를 적고 싶지만 너무 길어지므로 줄일 수밖에 없다.
제이의 인부천 게시판지기 바라스 해임
3월 16일. 김용민의 국회의원 출마 보조를 위해 미권스를 그만두던 제이는 촌각을 아껴가며 전운영진들을 쫓아내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회계 정리를 먼저 하라고 글을 남겼지만 회계는 무시하고 그만두는 그 순간까지 인부천 운영진들을 쫓아내는데 올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홍준표가 편지 한 장 들고 민주당을 압박하던 것처럼 공개하면 안되는 운영진 방의 글을 하나 꺼내와 일반 회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회원간에 싸움을 붙이고 일방적으로 reconner파의 편을 들어 카페의 절대 무기 강퇴와 활정을 통해 제압해 나간다.
이 때 제이가 실수한 것이 바라스를 강퇴(또는 활정)시킨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LD초가 광역장이었지만 바라스가 인부천의 게시판지기로 등록되어 있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냥 날려 버린 것이다. 솔직히 미권스-중앙이란 이름이 그렇게 한 것이지만 다들 미권스-중앙으로 강퇴와 활정을 날린 이가 제이일 것이라고들 말한다. 미권스-중앙은 제이가 3월 16일 그만두면서 일반회원으로 돌아가야 할 때 제이가 만든 아이디이다(제이 자신이 확인해 줌). 운영진들이 욕을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다는 명목하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누가 짤랐던 게시판지기를 일개 운영진이 짜를 수는 없다. 회의는 했다고 하지만 인부천 광역장을 짜르는 회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회의공개를 요청하자 대외비라면서 거부했다. 당시 인부천은 LD초가 대외적인 광역장이었지만 실질적으로 인부천광역장으로 등록된 사람은 바라스였는데 제이는 그것을 몰랐을 것이다.
16일 운영진을 그만두어야 하는 제이.
16일에 극적으로 미권스-중앙이란 공식 미권스 이중닉이 등장(제이가 만든 아이디).
17일부터 미권스-중앙에 의한 인부천운영진들 숙청
17일은 광주에서 전국운영진회의가 열리고 있는 상황.
그렇게 촌각을 아껴가며 인부천 운영진들을 짤라내고 자신이 원하는 이들이 인부천을 장악할 토대를 만들어 두고 떠났다.
제이의 욕심
미권스 바로 알기에서 민국파는 비례 대표를 쫓았다고 했다.
제이는 김용민이 국회의원이 되길 바라며 보좌관에 욕심을 냈고 거의 잡을 뻔 했었다.
제이의 이런 욕심이 없었다면 인부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한 사람의 욕심이 어떻게 세상을 망치는지는 여러분들은 역사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이미 그 5년을 살아왔다.
아마도 앞으로 5년도 쉽지 않게 갈 듯 하다.
욕심
제이의 욕심이 있었다.
민국파의 욕심이 있었다.
그들의 욕심은 미권스를 망가뜨렸다.
정봉주의 욕심
이제 서서히 정봉주의 욕심이 보인다.
정봉주는 욕심을 버리려 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정봉주가 처음으로 할 일이 미권스에 사과를 하고 미권스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지난 1년 무한 지지를 보냈던 팬카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 그에게 더 큰 힘으로 돌아갈 것은 나는 안다.
정봉주는 미권스와 아무 상관없는 듯 운영진들 뒤에 숨어 있어서는 안된다.
지난 1년 무한지지를 보냈던 회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강퇴 및 활정 그리고 분란세력들로 몰렸던 이들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이런 것을 모두 무시한 채 따라오기만 하라고 해서는 안된다.
첫댓글 악.....결국 이런 것이였군요......왠지 이용당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푸르미르 이분 참 ... 대단하신 분이네요...
정봉주의 욕심으로 김용민이 국회의원 선거 나갔다가 낙선하고
아마 그 무렵이었을 거예요
민국파나 제이와 상관없이
저는 정봉주라는 사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렸던 것 같네요
청룡님이랑 밀알님이 좀 집요합니다...ㅎㅎㅎㅎ
한번 물면 안 놓으시더라고요 은근히.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셧습니까?
긴 겨울동안 날개 떼고 부엉이가 아닌 너구리로 살았습니다.
길거리에서 알바하면서요...ㅎㅎㅎㅎ
방가워요
부엉~
봉도사님과 서로 공감을 하지 못하는건 다 이유가 있는데 아직도 그걸 모르고 있는 걸까요
아님 정말 모르는 걸까요..?
역시. 한국사회에서 겉으로 드러난 성격은 믿을 게 못 됩니다... 오히려 겉으로 드러난 성격의 반대가 진짜 성격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대범해 보이는 자가 찌질한 자고, 찌질하고 소심해 보이는 자가 사실은 대범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