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필자가 군 생활시 경험 하였던 여러가지 경험들을 재미있게 각색한 것입니다. 그 부대의 환경, 시기, 관행에 따라서 사용하는 언어와 생활등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본 글에 대한 저작권은 http://www.mediamob.co.kr/leebyte에 있으며 저작자 동의없이 다른 사이트로의 펌질은 환영 합니다. |
우리는 우렁찬 목소리로 번호를 붙이면서 식당 앞까지 도착했다.
머시기 조교 : 들어가면 왼편에 식판과 스픈이 있습니다. 그것을 왼팔 옆구리에 파지하고 스푼은 오른손에 파지 합니다.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
배가 무지 고프다.
식당 앞에서 향기로운 냄세가 코를 찌른다.
머리에서는 벌써 맛있는 음식들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머시기 조교는 그냥 들여 보내주지 않는다.
머시기 조교 : 군대에서는 10대 군가를 숙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인 팔도 사나이를 배워보겠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
여기서 조교의 독창이 있다.
조교의 독창이 끝나고 한소절씩 나누어서 부른다.
이때 키 포인트도 어디까지나 목소리 이다. 조교들에게 가장 트집잡히기 쉬운것이 바로 목소리 이다.
절대로 절대로 목소리가 작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된다.
자기 목청 찢어질만큼 불러야 한다.
1절을 한소절씩 불러주고 우리에게 부르라고 시킨다.
머시기 조교 : 군가한다. 군가는 팔~~도~~ 사나이~~ 군가시작~~ 하나둘셋넷!!
|
허나 우리의 대한장병! 못외울것 같지만 모르는 부분은 웅얼웅얼 거리며 확실한 부분만 목청이 찢어져라 부른다.
그러나 조교가 짬밥이 있지 그것을 모를소냐~
머시기 조교 : 다시한번 가사를 가르쳐 주겠습니다~ 내 사전엔 두번이란 없지만 오늘은 첫날이니~~ 한번 더 가르쳐주는 아량을 베풀겠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
이때부터는 엠시스퀘어가 없어도 될만큼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조교의 입에서 나오는 한소절 한소절 모든 정신을 집중해서 듣는다.
"팔도 사나이" 정도야 학생때 대충 들어본 가닥이 있으니 뭐 특별한 문제 없이 넘어갓다.
휴~ =3=3=3
군가를 다 부르고 식당으로 들어간다.
밖에서 맡던 그 향기가 더 코를 찔러온다.
그러나 이것이 무었인가??
생전 처음보는 이상한 봉지가 눈에 보인다. (라면 스프까지?)
그렇다. 저 동결건조 쌀에 스프를 넣어서 이상한 식용류를 섞어서 비벼 먹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집에서 곱게 자란 녀석을 분류할 수 있다.
일단 곱게 자란 녀석들은 이 밥을 반도 못먹는다.
그러나 남기면 처절한 응징이 가해지기 때문에 억지로 꾸역꾸역 먹는다.
정말 보기 안쓰럽다.
그리고 아주 맛있게 잘 먹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필자 같은 부류이다.
어릴때부터 생라면에 스프 뿌려 먹는건 기본이었는데 이정도는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괜히 뿌듯한 순간이다~)
그러나 이 맛있는 밥을 적응 못하는 녀석이 꼭 한 두명씩은 있다.
그러고 꼭 남긴다~
조교는 인상을 쓰면서 일단은 넘어간다.
슬슬 무슨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불안해 진다. 왜냐고?
군대에선 개인에게 가해지는 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싸잡아서~ 한꺼번에 묶어서 당하기 때문이다.
훈련소에 들어가면 될 수 있는데로 눈치빠른 녀석이나 성격이 외향적인 녀석이랑 같은 조에 있어야지 괜히 어리버리한 녀석들하고 있다가는 6주 내내 군생활 꼬이기 시작한다.
그럼 필자는 어땟냐고?? (글쎄~~ 여러분들의 생각에 맞기겠다. ㅡㅡ;;)
밥을 다 먹고 다시 내무실로 간다.
내무실에서 신발을 벗기 무섭게
머시기 조교 : 모두들 자신이 보충대에서 받은 치약과 치솔 비누 수건을 들고 내무실 앞 복도까지 모이는 데 20초 주겠습니다!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
같은 내무실 동기들과 이리 부디치고 저리 부디치면서 복도로 모인다.
머시기 조교 : 자 본 조교와 비슷하게 왼쪽팔에는 수건을 걸고 왼쪽손에 비누와 치약과 칫솔을 파지한 후 앞사람 뒷사람과 발을 마추면서 오른손은 자신의 배 앞부분까지만 올리면서 저쪽 세면장까지 갑니다.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시선은 항상 전방 15도를 향하면서 힘차게 걸어갑니다.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그럼~~ 앞으로이~~ 갓!
착! 착! 착! 착! 착!
머시기 조교 : 이곳이 여러분이 앞으로 사용하게 될 세면장 입니다. 시간은 2분을 주겠습니다. 시작!!!!
|
사회에서 군인출신들을 보면 느릿느릿 한것을 못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 군인들은 군생활 시작부터 바로 이렇게 주어진 시간안에 무었인가 목적을 이루어야 하는 강박관념(?) 아무튼 그러한게 주어진다.
만약 자신의 여자친구 아버님이 군인출신 이라면 기본적으로 동작 하나는 빨라야 할것이다.
특히 조교 출신이나 하사관 출신이라면 조금 더 높은 난이도를 마스타 해야 할것이다. OTL
조교가 그만이라고 말했는데도 조금이라도 더 씻을려고 움직이는 녀석들이 있다.
바로 이때~ 조교의 본모습이 들어나기 시작한다.
(인제부터 좋은시절은 끝났다.)
머시기 조교 : 이자식들이! 좋은말로 하니까. 동작그만!!!
|
그렇다 지금까지의 존칭은 이곳 훈련소에서의 최소한의 예의였던것이다. 그러나 꼭 한명씩 그 사이를 틈타 비누각을 닫는다던가 치약을 닫는다던가 마저 하지 못한 정리를 하는 녀석이 있다.
바로 조교는 그것을 노린 것이다.
머시기 조교 : 전체 엎드려 뻣! 쳐!!!!!
후다닥~~~~
|
이제 본격적인 군기에 돌입한다. 한동안 풀어 놓았던 마음이 일순간에 얼어 버리는 순간이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한다.
※ 알아 봅시다!!!
주석1 : 이 말은 군 표준어(?)로서 무언가를 잘못 했을때 혹은 무언가 잘못 되었을때를 통 털어서 말한다.
예제)
- 18~ 오늘 청소 좃땟다... (청소가 힘들어질것같은 느낌이 들때)
- 김말똥 병장님 좃땟데... (김병장님이 오늘 무언가 힘든일을 당할때)
- 좃땔일 있냐? (그것을 하면 혼날일이 있을때)
|
그러나 우리나라의 장병들은 벌써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때부터 이정도 엎드려 뻣쳐! 쯤은 단련되어 있다.
특히 학생시절 문제좀 일으켰던 분들은 이정도는 Beginear 코스일 뿐이다.
머시기 조교 : 한쪽팔 들어~
허걱 O.O;;
|
이것이 뭔 말이단 말 인가...
군대 가기전에 체력단련을 않한 사람들은 여기서 쓰러지게 되어있다.
입대전에 체력단련 하시라!
여기서 이것도 못 견디면 조교에게 첫인상은 산산 조각이 난다. 참아야 한다. 기필고 참아야 한다.
그렇다 이젠 비지니어 코스에서 프로페셔널로 넘어간다.
군대는 바로 이러하다
비지니어를 시작하기 무섭게 바로 프로페셔널로 들어간다.
절대 알파, 베타, 그런건 없다. 바로 정식 릴리즈일 뿐이다.
이부분에서는 두 분류의 조교가 있다.
그만하라고 하는 조교가 있고 말도 되지 않는 "남은 한팔 들어" 라든가 "남은 발 들어" 라고 하는 조교가 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조금더 인간적이면서 코믹한 조교일 가능성이 높다.
열심히 씻으면 뭣하랴 다시 땀으로 흠뻑 젓는다.
열라 짱난다.
필자는 겨울 군번이라 큰 무리는 없었지 여름군번들은 아마 그 찝찝함에 고생좀 할것이다.
내무실 가득한 그 부럴(?) 냄세...
자 씻고나면 그다음은 전투화를 닦아야 한다.
전투화 손질은 매일매일 계속 된다.
전투화를 왼팔에 파지하고 보충대에서 받은 구두솔과 구두약을 오른손에 파지한 후 복도앞으로 30초안에 모이고 나서 막사 밖 에 모여서 정답게(?) 전투화를 닦는다.
물광 불광 그런거 할시간 없다. 그냥 존내 닦는거다.
여기서 개인주의 적인 경향이 있는 애들은 구두약 구두솔은 자기껏만 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러면 자기만 고생일 뿐 주위에 동기들과 함께 구두약을 통합 보관해서 같이 사용하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왜냐고...?
군대에선 개인이란 없다. 될 수 있는대로 같이 행동하는것이 좋다.
가보면 느낄 것이다...
구두를 닦고 나면 어딘가로 모이라는 방송이 내무실에 울려 퍼진다.
역이 머시기 조교는 20초안에 복도 앞으로 모이라는 엄포를 놓는다.
우리는 또 역시 부랴부랴 모인다.
이제는 슬슬 적응도 되어가는것 같다.
전투화를 신을때는 신속 정확하게 묶는것을 연습 하는것이 좋다.
모이는 시간이 20초라면 전투화 신는 시간을 10초대로 끊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해병대의 그 말이 생각난다.
해병은 절대 두번째열에 서지 않는다. (맞나??)
아무튼 이런말이 있다.
항상 훈련소 생활에서 신속 정확한 행동이 중요하다.
그중 하나가 집합인데 그 집합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전투화 묶는 기술의 속묶(?)법을 익혀둔다면... 천하를 재패(?) 할 수 있을 것이다.
자 복도에 모였으니 조교들은 우리를 어딘가로 인도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집합을 하라는 것을 보니 분명히 꽤 큼지막한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교가 모인 인원들을 확인하고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
우리가 모인 곳은 실내 교육장!!
각 내무실 조교들이 자신들이 맡은 훈련병들을 열심히 갈구면서 오와열을 맞춘다.
※오와 열이란
말이 필요없다 바로 이것이다.
여기서 무슨말이 더 필요한가??
교실 3-4개정도 크기의 실내에서 오늘 입소한 훈련병들을 모아놓고 바로 저 위 사진처럼 줄을 맞춘다.
그럭저럭 오와열이 맞추어 졌을때쯤 V <-- 요개 한 개나 두 개 달린 사람이 들어온다.
V*2 :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본 교관은 X중대 X소대를 맡게된 포반장 중사 XXX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내일은 입소식이 있습니다. 입소식에 대비해서 기본적인 경례 및 신고법에 대해서 오늘 배우게 되겠습니다.
그러면서 가닥이 딱 잡힌 조교 두명이 로봇같은 동작으로 팔과 다리를 맞추면서 들어온다.
V*2 : 이 앞 조교의 시범으로 경례법에 대해서 배워보겠습니다. 조교앞으로
착! 착! 착!
V*2 :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로봇조교*2 : 충! 성!
V*2 : 경례! 라는 구호에 손끝을 칼날처럼 세우고 자신의 모자 창 오른쪽 끝에 자신의 손날을 살짝 갖다 놓습니다. 손이 올라옴과 동시에 우렁찬 목소리로 충! 성! 외치면 되겠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
※ 경례자세!!
이따위로 했따간 훈련소에서 견디기 힘든 고통을 맛봐야 할것이다.
자 그럼 다음 사진을 보자!
자!!! 이것이 바로 완벽한 경례 자세이다.
얼마나 늠름한가??
보시라!!
뭐 약간 트집 잡힐만한 구석도 있지만 저정도면 상당히 양호한 경례 자세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하루에 10번씩만 연습 하여 보자!
군인의 기본은 바로 경례 이다! 경례만 잘해도 군생활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이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ㅡㅡ;;
경례라 함은 상관에 대한 존경의 표시이다!
마음은 존경하지 않지만 겉으로라도 상관을 봤을때 이렇게 경례를 정중하게 한다면 그 어느 누가 그 사람를 갈구겠는가?
V*2 : 그럼 한번 연습해보겠습니다.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우리들 : 충!! 성!!(성~)
|
저 뒤의 성짜는 아주 짧은 순간에 나는 무언가 박자가 맞지않게 나는 소리다.
그렇다. 첨 시켰는데 어떻게 딱! 딱! 맞출 수 있겠는가? 안그런가?
하지만 우리의 V*2 아주 너그러운 목소리로 그냥 넘어간다.
V*2 : 목소리가 잘 맞지않고 또 동작또한 잘 맞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해보겠 습니다.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우리들 : 충!(충~) 성!!
|
그렇다 이번에도 틀렸다. 하지만 우리의 V*2 화내지 않는다.
V*2 : 자 다시한번 해보겠습니다.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우리들 : 충! 성!엉!
|
아직까지 화를 내지 않는다.
우리들의 가슴엔 왠지모를 불안감이 더욱 쌓여만 간다.
하지만 이내곳 그 불안감은 곧 현실로 다가온다.
어떻게 처음부터 잘할 수 있겠느냐만은 군대는 갈구면 된다라는 말이 있다.
다음의 예를 들어보자
예)
김상병 : 야 너 왜 그렇게 삽질을 못해?
박이병 : 죄송 합니다.
이때 옆에있던 최병장 왈~~
무었이라고 했을까?
1) 체력이 않좋은가 보다?
2) 그녀석 밖에서 이런일 않해 봤나 보지?
3) 곱게 자랐나 보구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위 예중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답이 있다.
하지만 군대의 사고방식은 틀리다.
(정답) 최병장 : 18~ 니가(김상병) 안갈궈서 그렇자나? 엉~!!
그렇다 이것이 정답니다.
그럼 자연스레 김상병은 김이병을 갈구게 된다.
또 갈굼받은 김이병은 그 갈굼으로 갈굼을 않받기 위해 열심히 삽질을 한다.
이때 최병장~~
최병장 : 거봐~~ 갈구니까 말을 듣네~~
위의 예에서 보았듯이 군대는 갈구면 무슨 일이든지 된다.
|
아무튼 드디어 우리의 V*2 도 슬슬~~ 반말이 나오기 시작한다.
V*2 : 이자식들이 좋은말로 하니까~~~! 야 조교들~!! 틀리는놈은 뒤로 열외 시켜!!
|
허걱!! 첫날부터 열외란 단어를 듣게 된다.
설명 안해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바로 여기서 우리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면서 집중력 또한 최고조의 다달한다.
우리들의 머리속엔 절대 틀리면 안된다.
절대 틀리면 안된다. 라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된다..
V*2 :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우리들 : 충! 성!
|
그렇다 무언가 잘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
그래도 어디 맘에 들겠는가?
오히려 이정도쯤에 무언가 맞아 들어간다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다.
역시 시범 케이스로 누군가가 열외를 당한다.
우리는 그 녀석이 뒤로 열외되어 무엇을 하는지 알 지 못한다.
오직 시선은 전방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그 궁금증이 우리를 더 겁나게 한다.
경례가 계속되면서 열외 당하는 훈련병들은 늘어나고 열외된 녀석들의 힘겨운 신음소리가 들릴때마다 우리는 더욱더 더욱더 잘할려고 애를 쓴다.
그렇다~~!! 바로 교관과 조교는 바로 이것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경례를 100번 이상 할 때쯤이면 조금씩 맞아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역시 V*2 교관은 절대로 그런 내색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잘 되가는 것인지 안되가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앞에만 보고 있는데...
경례 연습을 할 때쯤이면 조교들이 키크고 얼굴도 좀 괜찮은 녀석 몇 명을 뽑아서 뒤로 열외 시킨다.
이 조교는 무덤덤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절대로 훈련병과 시선을 맞추지도 않는다.
그냥 귀찮다는 말투로
조교 : 너네들~ 따라해봐~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충성! 신고합니다.
훈련병 홍길동외 150명은 XX년 X월 X일부터 동년 동월 X일까지 제 X사단 X대대 신병교육대로 교육 입소를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 고~ 합니다.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충성~ 알겠지?
키큰애들 : 예! 알! 겠! 습! 니! 다!
조교 : 한명씩 나와서 해바바~
|
보통 3-5명정도 뒤로 뽑혀 나가서 훈련병 대표로 입소신고 할 사람을 뽑는데... 절대로 저거 하지 말아라~
군대 수칙 중에 하나!
잘하지도 말고 못하지도 말아라~ 딱! 중간만 해라...
저런거 뽑혀 나가보았자~ 좋을 것 없다.
괜히 갈굼거리만 하나 더 증가할 뿐이다.
키큰애1 : ....
조교 : 모야?
키큰애1 : 까먹었습니다.
조교 : 아~~~ 이거 꼴통이네...? 야~~ 저기서 엎드리고 있어
키큰애2 :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충! 성! 신고 합니다. ....
조교 : 또 모야???
키큰애2 : 죄송합니다~
조교 :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
※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 <-- 중요하다. 고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대목중 하나이다. 각종 상황에 맞추어서 사용할 수 있다.
|
예)
박병장 : 야 여자좀 소개 시켜줘
김이병 : 죄송합니다. 아는 여자가 없습니다~
박병장 : 없으면 군생활 끝나나??
그렇다!
이 말 한마디로 모든 대화는 종결되면서 무언가 김이병에게는 변명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위협성은 없지만 어느정도의 데미지를 주는 군용어이다.
|
조교 : 야 너해바~~
키큰애3 :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충성! 신고합니다. 훈련병 홍길동외 150명은 XX년 X월 X일부터 웅얼 웅얼 ... 까지 제 X사단 웅얼~~~ 신병교육대로 ...
조교 : 야 계속해~~
키큰애3 : 죄송합니다.
|
위 예에서와 같이 그래도 저렇게 비슷하게 따라하는 녀석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키큰애3은 지금부터 무자비한 갈굼을 당하면서 내일 입소날까지 백번은 연습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저녁에 모이고 내일 바로 있을 입소식 신고에 대비해 연습을 한다.
군대에서 저녁 10시면 취침시간인데 내 기억으론 9시 30분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입소 신고 연습을 끝맞치고 난 후 다시 내무실로 돌아온다.
이제는 점호란 것을 하게 된다.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요즘엔 전투식량 안준다카던데...제가 자대가서 첫 아침이 전투식량...그이후엔 제대해도 한번도 못먹음...안나온다카던데..
솔직히 넘 무섭네요..//ㅠ_ㅠ/
지난달에 점심으로 전투식량 나오던데;; 저 훈련병 사진은..저게 논산이면 28연대군요;;
2 주후 입대 ㄷㄷㄷ ㅠㅠ 그나마 약제병이긴한데 무섭네요
정확하게는 안 보이지만 앞에 2자는 확실하군요.. 28연대 2중대면 저 나온덴데..^^ 저는 거울 옆에서 찍었던 기억이..
ㅋㅋ.. 이렇게 웃으며 볼수 있다니.. 아직 군대 안 갔다가 오신분들껜 죄송하지만, 전역하니 좋군요.
논산 28연대 맞는거 같은데요...ㅎㅎ전 25연대 조교출신...-_-;;;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전..논산 30연대... 꿈의 30연대.. 혹은 파라다이스30연대라고..불리기도 하지만.. --+ 신형막사인만큼.. 죽도록 청소시키더라는...쿨럭..
논산이구만유. 후훗 저도 저기서 경례하는 사진 찍었었는데...후아...저는 구막사 출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28연대다~ 빨간명찰~~ 글구 정말 없으면 군생활 끝나냐?<-- 요거 우낌 ㅋㅋ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