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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분과 방 작가와 작품(90) -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이동민 추천 0 조회 60 22.08.19 06:3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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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08.19 06:36

    첫댓글 *많은 사람들이 안나 카레니나를 세계 최고의 명작으로 꼽는다. 19세기 심리 소설의 모범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심리적 효과 외에도 역사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독자가 읽어내기는 인내를 요할 만큼 장편이다. 그러나 사실주의 소설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불륜이라는 신의 규칙을 깨는 안나는 불행한 결말을 맞이 한다. 그러나 자신의 기분에 충실하게 산 안나를 같은 죄인인 인간이 재판할 수 없다. 허식으로 가득 찬 도시의 귀족 사회에서 죽음에 쫓기던 안나와 농촌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며 신앙에 눈을 떠 행복을 붙잡은 레빈이 대비되고, 사람이 살아야 할 길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톨스토이는 리얼리즘의 거장 중 한 명으로 평가한다 본 작품에서도 예민한 감성으로 등장인물의 육체나 행동 및 환경 묘사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표현한다. 리얼리즘 수법이 나타난다.

  • 작성자 22.08.19 06:37

    잡지에 발표한 당초부터 칭찬의 목소리가 넘쳐났다. 도스토옙스키는 "예술적으로 완벽하고, 현대, 유럽의 문학 중, 무엇 하나 이것에 비견할 수 없을 듯한 작품이다.", 토마스 만은 "이러한 훌륭한 소설, 조금의 헛됨도 없이 단번에 읽게 만드는 서적, 전체의 구조도 세부의 마무리도 한 점 없는 결점이 어디에도 없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레닌은 책이 닳아 떨어질 때까지 읽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구와바라 다케오는 "이전에 뵌 시가 나오야씨도 근대소설의 교과서라고 해도 좋다고 말씀했다"라고 발언했다.

    2002년에는 노르웨이 북 클럽(Norwegian Book Club)이 선정한 '세계 문학 최고의 100권'(en:The 100 Best Books of All Time)으로 선택되었다.

  • 작성자 22.08.19 12:47

    ’안나 카레리나 법칙‘
    행복한 결혼의 최소한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결혼 생활이 행복해지려면 수많은 요소들이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성공적인 결혼생활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 성적 매력을 느껴야 하고, 돈, 자녀 교육, 종교, 인척 등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합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주요 요소들 중 어느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그 나머지 요소들이 모두 성립하더라도 그 결혼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다이아몬드는 이를 '안나 카레리나의 법칙'이라 불렀다.
    '안나 카레리나의 법칙'은 행복한 결혼 생활의 '최소율의 법칙'이라 할만하다.대부분의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더라도, 어느 하나의 조건이 부족하면 실패한 결혼 생활이 되게 된다는 것이다.그래서 행복한 가정은 모든 조건이 고루 갖춰져 있기에 다들 비슷하다. 그러나 실패한 가정은 수많은 조건 중 어느 한둘이 결여되어 있기에, 제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 작성자 22.08.19 14:42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나름으로 불행하다.”

    톨스토이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다. 세계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도입부 중 하나인 이 문장은 간단치 않다. 금언인 양 간결하면서도 수수께끼인 양 아리송하다. 무슨 뜻일까? 첫 문장 다음에는 바람피운 남편으로 인해 풍비박산 난 가정의 풍경이 이어진다. 아내는 남편과 한집에서 살 수 없다 선언하고, 하인들도 저마다 흩어지고, 아이들은 방치되어 제멋대로 뛰어다닌다. 한마디로 콩가루 집안이다.

    위기에 처한 이 가족의 해결사로 등장하는 것이 여주인공 안나 카레니나다. 가벼운 쾌락을 좇는 바람둥이는 앞으로도 계속 그 ‘행복’을 이어갈 터, 단 한 번 진짜 행복(진짜 사랑)에 충실했던 여인이 ‘외도’란 죄명으로 불행해지는 건 일견 모순이다.

    그 모순을 잘 알기에 톨스토이는 지극한 연민의 손길로 여주인공을 다룬다. 사실 안나를 위시한 소설 속 인물 대부분이 죄를 짓는다. 그러면서 다들 ‘내게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다. 잘못하지 않은 나는 불행해질 수 없고, 상대가 불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막상 각자 입장에 들어가 보면 실제로 죄는 없을 수도 있다. 죄를 범하지 않아서가

  • 작성자 22.08.19 14:43

    그 모순을 잘 알기에 톨스토이는 지극한 연민의 손길로 여주인공을 다룬다. 사실 안나를 위시한 소설 속 인물 대부분이 죄를 짓는다. 그러면서 다들 ‘내게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다. 잘못하지 않은 나는 불행해질 수 없고, 상대가 불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막상 각자 입장에 들어가 보면 실제로 죄는 없을 수도 있다. 죄를 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죄가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히 이해받고 용서받을 만하기 때문이다.

  • 작성자 22.08.19 20:52

    소설 ‘안나 카레리나’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가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의 불행의 모양은 저마다 다르다’라는 유명한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사회 규범에 맞추어 살다보면 사람 사는 일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규범을 족쇄로 생각하면 벗어나려고 한다. 사실은 우리 모두 벗어나고 싶어 한다. 벗어나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안나는 완벽한 사랑을 꿈 꾸면서 엇비슷한 가정 생활에서 벗어난다.

    “완벽을 바랄수록 더 불행해진다. 왜냐면 완벽은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이다.

    이 소설에 대하여 석영중 교수(고려대 러시아 문학)는 이렇게 평가했다.
    ‘사회 규범을 어기면서까지 사랑에 충실하려 했으나, 사회가 배척하는 현실에서 자신을 다스리지 못했다. 그 사랑 속에 소통과 자유 그리고 성정을 함께 하지 못했다.’
    인간 정신이 성숙하지 못하였다면서, 일종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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