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는데 살이 안 빠진다?...‘갑상선기능저하증’에 좋은 성분 4가지
입력 2023.05.18 18:00
평소 소식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지는 사람이 있다. 체질적으로 살이 잘 안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이러한 사람들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인 경우가 많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온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되어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오정석 약사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는 것이 키포인트”라며, 이들에게 꼭 필요한 성분 4가지를 소개했다.
1. 셀레늄
셀레늄은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훌륭한 영양성분이다.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T4(티록신)에서 활성형인 T3(트리요오드타이로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갑상선 세포의 손상을 막아준다. 즉, 갑상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인 것이다.
2. 아연
셀레늄과 마찬가지로 아연 역시 갑상선 호르몬을 활성형으로 전환하는데 관여한다. 특히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3. 비타민 B군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 전반적인 대사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을 복용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 B1, B2, B3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도 필요하며, 비타민 B6는 갑상선이 요오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 비타민 B6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꾸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비타민 B12가 잘 작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은 비타민 B12 결핍 확률 역시 높아진다. 비타민 B12는 몸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음식 또는 정제로 섭취해야 한다.
4. 크롬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 전반적인 대사기능이 떨어져 체중이 증가하는데, 크롬은 혈당 내성인자를 구성하며 인슐린과 결합하여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과 조직의 세포 안으로 옮겨주는 것을 도와준다. 즉, 체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를 돕는다.
영양제 선택 시 주의사항
갑상선에 좋은 영양제를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요오드 섭취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요오드를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인은 다시마, 미역, 김 등의 해조류를 통해 이미 하루 평균 요오드 권장량의 3배가량 되는 양을 섭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보충제 형태로 요오드를 추가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갑상선의 기능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제조사가 직접 까다롭게 품질을 관리하여 제조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가끔 색을 내기 위해 영양제에 타르색소를 첨가하는 제품이 있는데, 타르색소는 독성이 있어 식품에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타르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 B는 노란색임을 확인한다.
갑상선은 우리 인체에 필수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우리 몸의 중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오정석 약사는 “이렇게 중요한 기관인 만큼 좋은 영양성분으로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79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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