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589&fbclid=IwZXh0bgNhZW0CMTEAAR0xRyAiAhHtefkYJRcEMvuauyWlLUXsH2YlNbBjXIVFKhKltkAUfA2sh60_aem_AaPAiKHNuhxJg2CeDSY-Yrp7_bwDREry30ELJX8-nfEvTTD8E6D-mpV6ZCwJ8jBxXIkLKohJZmO_4yhpB8c6kh0z
염기훈 감독은 구단 사무실에서 나온 직후 바로 팬들에게 향하지 않고 선수단 버스
에 먼저 올라탔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사임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 사실
을 알리는 동안 버스 밖에 있던 구단 관계자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선수
들과의 대화가 끝날 즈음 박경훈 단장이 버스 통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박경훈 단장, 염기훈 감독 등이 팬들 앞에 나섰다. 염 감독은 곧바로 사임 의
사와 함께 팬들에 대한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 일부 팬들이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박 단장이 팬들을 진정시키는 상황도 나왔다.
"지금까지 감사했다"는 말과 함께 염기훈 감독은 다시 버스로 향했다. 염기훈 감독의
응원가와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현장을 덮쳤고 염 감독은 눈물을 훔치면서 버스에 올
라탔다. 그리고 선수단 버스는 경기장을 떠났다.
이번 시즌에 앞서 새 중책을 맡은 수원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이 상황 자체가 눈물이 난
다"면서 "염기훈 감독이 비록 이렇게 수원을 떠나지만 레전드로서 구단은 최대한의 예
우를 다하겠다. 비난 여론이 많았지만 최소한 이별 과정에서는 염 감독을 보호하겠다"
며 고개를 떨궜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