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에 미장원에 가서 염색을 하려고 찾아다니다가
10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집에 들어왔다가 10시에 다시 나가서
미장원에 가서 염색을 하니 단정해 보이고 좋다.
점심식사로 김 선교사님이 주신 만두로
동생이 만두국을 끓여서 잘 들고 집을 나와
고잔역으로 가서 우 장로님댁을 찾아 가다.
어찌나 먼지 지하철 속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도 하면서 ...
오후 4시 경에 고잔 역에서 내려
은행에서 50만원을 찾아서 임 목사님을 만나
우 장로님댁에 택시를 타고 찾아가니 아들 은석이가 나와서 맞는다.
어머니께서 1월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어머니가 계실 때는 많이 아프셔서
집이 아주 지저분했는데 집이 깨끗해지고 좋아 보인다.
남편이 어머니께 드리려고 준비해 간 50만원이 든 봉투를 주고
임 목사님도 봉투를 주신다. 부조금이 된 셈이다.
이제는 다시 찾아올 일이 없게 되었다.
나와서 택시를 타고 한식집을 찾아가 맛있는 식사를 잘하다.
임 목사님이 남편에게 봉투를 주신다.
식사비는 임 목사님이 내려고 하는 것을 난리를 치고 내가 내다.
앞으로의 식사비는 다 내가 내겠다고 했는데 ...
임 목사님은 눈이 아프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고
혼자 살면서 목회를 하시고 고생을 많이 하시는 것이 안타깝다.
과거에 우리에게 너무 잘해 주신 분으로 잊을 수가 없는 분이시다.
우리가 한국에 있을 때에는
영원히 계실 줄 알고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가시고 나니 후회가 된다고 하신다.
우 장로님께 은혜를 받은 제자들이 많은데
살아계실 때에도 찾아뵙는 사람들이 없더니
돌아가신 후는 아무도 없었는데 남편이 꾸준히 찾아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 자기도 덕분에 찾아뵙게 되었다고 ...
임 목사님은 눈이 아프셔서 고생을 많이 하셔서 자주 찾아오실 수도 없으셨다.
식사를 잘 하고 한양대역까지 걸어와서 전철을 타고
한 정거 와서 임 목사님은 내리시고
나는 노트북에 지하철 안에서 일지를 쓰다.
임 목사님이 수표로 거금을 주셔서 또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
우 장로님댁에 50만원을 드렸더니 또 채워주신다.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같이 식사를 나누고
성도의 교제를 하게 해 주신 주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한 하루였다.
주여! 사는 동안 건강하게 하시고 저 좋은 천국 향해 잘 달려가게 하소서.
집 동네에 오니 밤 9시가 되어 스타벅스에 안 가고 그냥 집으로 오다.
일지는 내일 올리면 된다.
시간마다 주님의 풍성한 은혜로 인도하심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