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육산악회 241차산행으로 개화산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많이 오고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참여인원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17명이 산행에 동참했습니다.
개화산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높이 128m의 산으로 원래 이름은 주룡산(駐龍山)이라 하는데 신라때에 주룡선생이라는 한 도인이 이 산에 살면서 매년 9월9일에 동자 두세명을 데리고 높은 곳에 올라가 술을 마시며 ‘구일용산음’(九日龍山飮:구구절에 용산에 올라 술을 마시다)이라 하였다하여 주룡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선생이 돌아간 후에 그 자리에 이상한 꽃 한 송이가 피어났고 그 이후부터는 개화산이라 일컬어졌다 하며 선생이 살던 곳에 절이 세워졌는데 처음에는 절 이름을 개화사(고려 공민왕2년 1353년)라 하였으나 언제부터인지 약사사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약사여래를 주불로 모시고 약사사로 개명한 듯합니다.
산 정상에는 조선조에 사용했던 봉화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그 터만 남아있고, 미타사라는 사찰(고려후기)과 사찰옆에 북한군과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호국충혼위령비가 있습니다.
10시에 개화산역 대합실에서 17명이 만나
개화산역-하늘전망대-신선바위-숲속쉼터-아라뱃길전망대-방화정-개화산 봉수대-개화산전망대-약사사-개화산 체육공원-방화근린공원-치현정-방화역까지 5.1km, 2시간 10분간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방화역 1번출구 근처의 "곽만근 갈비탕이야기"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시간에 맞추어 평택에서 올라온 허창무가 동참했고, 집근처로 산행을 온 친구들을 대접한다고 문상두 부부가 점심식사비를 찬조해 주었습니다. 참석인원이 많아 비용이 많이 나왔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산행은 시작할때는 비가 왔으나 30여 분 후부터는 비가 그쳐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우중에 많은 인원이 참석해 산행비는 갹출하지 않았습니다.
8월 산행은 16일 용인에 있는 멱조산(228m)을 오를 예정입니다.
★ 참가자 : 곽대현 부부, 김종용 부부, 김학천 부부, 문상두 부부, 박정천, 손정수, 송관순, 이영호 부부, 장갑문, 한상용, 홍 륜, 함용식, 허창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