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하원의장, 문 대통령에 ‘쿼드에 들어오면 바람직하다며 한국입장 질문’
기사입력 2021.05.22. 오전 12:15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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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하원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체, '쿼드' 참여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은 무엇인지 여러차례 물어봤다고 영 김 미 하원의원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전했습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영 김 의원은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한국이 들어오면 바람직할 것이란 의견을 전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의 미 하원의원 지도부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계 영 김 의원.
간담회가 끝난 직후 가진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쿼드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이 미 하원지도부 인사들로부터 여러차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영김/미 하원의원/캘리포니아 : "미국 측에서 쿼드 멤버에 한국 측의 입장은 어떤지 또 참여하실 관심이 있는지 질문을 했는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특히 '한국이 들어오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문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영 김 의원은 전했습니다.
[영김/미 하원의원/캘리포니아 : "펠로시의장께서 지금 쿼드를 통해서 우리가 중국을 견제한다든지, 한국이 들어오면 이제 쿼드가 아닌 5자 회담이라든지, 아니면 5개국이 힘을 합쳐서 그런 내용을 좀 더 다룰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 협의체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국무부와 백악관은 '쿼드를 확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 하원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가 한국의 쿼드 참여의사를 문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타진한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질문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대 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영 김 의원은 전했습니다.
우리 측 고위관계자는 관련 대화가 있었던 것은 인정하며 다만 가입 요청 등 단정적인 표현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알려왔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