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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표가 잘못된 길을 갔다면 질책하십시오
조원진 "대통령 석방도 안됐는데, 뭔 대선출마"
박근혜 대통령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옥중 생활이 가장 힘들다는 여름철 대통령께 안부를 묻기가 송구스럽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기분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연일 코로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이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백신조기 확보에 실패한 이 정권은 방역의 중대 고비마다 정반대의 엉뚱한 말로 커다란 혼선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저는 지난해 12월 중순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그 때 의사는 제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혼수상태에서 이틀 만에 깨어났고, 지금은 완치된 상태입니다.
코로나에 걸려본 경험자로서, 일부는 “코로나가 무서운 게 아니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주장입니다. ‘저승문턱’까지 갔다 온 저는 “코로나가 아주 무서운 전염병”이란 것을 절감했습니다.
요즘 저는 병원을 친구삼아 지내는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중순 왼쪽 어깨 회전근개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통령께서 받았던 그 수술입니다. 회전근개 수술은 고통과 아픔이 동반하는 데 대통령께서 어찌 혼자서 극복하셨는지 그 강인한 정신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는 진통제를 먹고, 깁스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이하 조 대표)에 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 제목은 <떳떳한 자 조원진에 돌을 던져라>입니다. 현재까지 8회 연재 했습니다.
글을 끝내고 나면 통증이 더합니다. 주변에선 “왜 사서 고생을 하는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는가” 안타까워 합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조 대표를 차기 대선 후보로 띄우기 위해서 쓰는 글이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합니다.
또 이 연재에 대해 “보수 우파를 분열시킨다”, “우리공화당을 더욱 고립화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연재를 좋아할 것 같냐”며 중단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이 연재를 본 후 ‘조원진의 재발견’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제가 이 글을 연재하는 것은 차기 대선 후보로 조 대표를 띄우고 알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는 조 대표와 특별한 친분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조 대표를 취재원으로서 보아왔던 것을 연재할 따름입니다.
제가 조 대표 연속 시리즈를 연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황교안 전총리·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정세균·추미애 전 의원은 좌파 쪽 인사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보수 우파 후보인 이들이 과연 대통령을 출마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회의론입니다. 물론 이들을 지지하는 자들 입장에선 제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항변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또 다른 한편의 시각입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고, 동조했던 자들입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황교안), “탄핵을 역사에 묻고가자”(유승민), “탄핵은 정당했다”(윤석열), “탄핵은 잘못이지만 내려놓아야 한다”(홍준표), “처음부터 끝까지 탄핵은 정당했다”(안철수)고 주장하는 자들입니다.
최근 보수 우파 후보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을 구속시킨 장본인입니다. 조 대표 말마따나 윤 전 검찰총장은 자유우파를 궤멸시킨 '문재인의 칼잡이'에 불과합니다. 이재용 삼성부회장을 비롯, 박근혜 정부 시절 많은 자유 우파 인사들까지도 구속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의 참군인 故 이재수 기무사령관을 투신 자살로 몰아가고, 대통령에게 억지로 죄를 뒤집어 씌운 문재인의 칼잡이, '윤쌍칼'이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완전히 유린하였고, 우파 궤멸의 절반은 윤 전 총장이 한 짓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윤 전 총장이 지난 달 29일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대선선언문이 한편으론 씁쓰레하고 왠지 모르게 헛 구역질이 나는 듯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공정과 상식,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 데 앞장섰던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이 말한 공정과 상식, 법치에 의거해서 대통령 수사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에 행한 수사는 인권유린과 조작, 여론 수사 등 법치파괴의 전형이었습니다.
윤 전 총장 특검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박 대통령을 구속시킴으로써 인권을 유린했고, 불법을 정당화 시켰고, 형사 법집행의 기본을 망가뜨렸습니다.
윤 전 총장은 물증 증거도 없이 말도 안되는 직권남용, 경제공동체, 묵시적 청탁이라는 칼을 들고 대통령을 억지 구속시켰습니다.
그 후 이들은 일주일 4차례 살인적 재판을 하면서 대통령의 방어권을 제한시켰습니다. 그가 이날 밝힌 공정과 상식, 법칙 발언은 ‘허언’에 가깝습니다.
더욱 국민들 분노시킨 것은 박영수 특검이었습니다. 박 특검은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았습니다. 포르쉐에 따르면 파나메라 가격은 2021년 기준 옵션, 모델 등에 따라 1억4290만원에서 최고 2억9410만원 사이입니다.
대통령님!
제가 깁스를 하면서까지 글을 쓰게 된 이유와 까닭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조 대표를 잘 모릅니다. 사적으로 조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도 없습니다. 우리공화당이 4년 동안 집회를 개최 했었지만 집회 후 단 한차례 식사도 한 적 없습니다.
조 대표 연속 시리즈는 지난 5년 째 조 대표를 바라본 객관적 시각에서 썼을 뿐입니다.
조 대표는 차기 대선에 출마한 정치인과 다른 진정과 정의성이 묻어 있는 정치인 이었습니다. 진실과 정의, 언행일치, 자유민주주의 수호정신, 대한민국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 법치준수, 국가와 민족, 국민을 사랑하는 모습은 다른 정치인과 달랐습니다.
또 ‘신뢰’, ‘의리’, ‘결기’,‘배짱’, ‘투쟁’, ‘저항’. ‘대통령 탄핵무효’와 ‘무죄석방’을 위한 신념이 한 번도 꺾이질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작금의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자들은 ‘불의’, ‘거짓’, ‘배신’, ‘기회주의’, ‘기득권 옹호’, ‘법치파괴’, ‘야합’, ‘탄핵정당성’, ‘구속 침묵’입니다.
많은 자유 우파 국민들은 거짓과 불의가 승리하고, 진실과 정의가 패하는 미래를 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조 대표를 통해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인이 갖춰야 할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를 어필했을 따름입니다.
대통령님!
조 대표는 음해성 공격을 달고 삽니다. 이에 대해 그동안 취재를 했지만 조 대표를 둘러싼 음해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익명에 의존 말고 당당히 이야기 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단 하나의 제보도 없었습니다.
조 대표를 비난하는 가장 큰 건은 우리공화당 관련입니다. 조 대표가 당 운영을 독단, 독선적으로 운영한다.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잘 듣지 않는다. 우리공화당을 1인 독재화 만들었다 등입니다.
이것은 우리공화당에 입당했다가 나간 사람과 그 주변 인사들이 불만을 품고 제기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공화당에 입당했던 홍문종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시가 당을 떠났으니 말입니다.
이들의 탈당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것이 조 대표의 독단과 독선, 독재적 운영과 연결 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홍 전 의원과 김 전 지사가 우리공화당에 입당하고 제명, 탈당하는 과정의 순수성과 목적성이 의심받았기 때문입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6월 우리공화당 입당 후 2020년 2월 제명 당했습니다. 제명 후 홍 전 의원은 ‘친박신당’을 만들었습니다. 정당은 하루아침에 창당 할 수 없습니다. 이에는 모종의 시나리오가 엮어져 있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우리공화당 입당 때부터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였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전 의원은 유튜브 방송과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 메시지’를 집중 부각 시켰습니다. 그 메시지가 ▲밖에 나와 있는 모든 태극기 세력을 합쳤으면 좋겠다. ▲우리공화당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하라고 하셨다는 겁니다.
홍 전 의원은 “이는 대통령이 자신에게 내린 ‘사명’이다”며 “조원진 대표는 ‘태극기 세력을 한군데로 모으라’는 박 대통령 뜻을 따르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말 “친박 신당이 되는지 박근혜 신당이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구심점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조 대표 편지를 거절하고 돌려보냈다”라는 밝혔습니다. 이는 ‘박심’이 조 대표를 떠나 자신에게 있음을 과시한 발언이었습니다.
홍 대표가 대통령 메시지를 강조한 것은 결국 '조 대표 죽이기', ‘우리공화당 와해’ , 자신쪽으로 지지 세력 결집'이라는 주장이 강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당시 조 대표의 조선일보 인터뷰도 트집 잡았습니다. 조 대표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공화당은 ‘박빠 정당이 아니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조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하고, 우리공화당을 사당화 시키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다”고 공격했습니다.
조 대표가 인터뷰 원본을 공개하고 이것이 앞뒤 맥락을 자른 편집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고, 또 조 대표를 인터뷰한 기자도 인터뷰 발언을 바로잡아줬습니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공격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홍 전 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이어간 것은 그가 밝힌 '신당 창당'과 '태극기 외형확장', 그 연계성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 후부터 홍 전 의원은 신당을 대통령과 결부시켰습니다. 그는 지난 2020년 1월28일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주신 미션을 열심히 수행할 것이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는 신당을 대통령과 연계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히 숨겨져 있는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홍 전 의원은 전광훈 목사측에도 대통령 메시지 뜻을 전하며 연계를 이어갔습니다. 오죽했으면 전 목사가 홍 전 의원에게 “박 대통령 메시지를 갖고 와라”고 했겠습니까.
홍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 22일 친박창당과 함께 박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곧 발표할 것이라며 몇몇 언론에 알렸습니다.
이어 25일 창당대회를 연 뒤 유영하 변호사와 박 대통령을 찾아가 옥중메시지를 받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메시지가 끝내 없었습니다.
홍 전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메시지 달라는 제가 아직도 어린애 같다는 생각이다. 다시는 여러분 앞에 박 대통령 메시지 ‘운운’, 한다든지, ‘주세요’라든지 곧 ‘나온다’ 그런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제가 얼마나 이기적인가. 친박신당이 유일하게 사는 것이 대통령이 메시지를 주시는 것인데, 제가 메시지를 달라면 줄 것 같았다. 제 살려고 ‘대통령 메시지 주세요’라고 말한 게 너무 창피하고 징얼거려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지금 친박신당은 이름만 명맥해오고 있습니다. 친박신당이 국민 지지를 받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인데, 결국 이로인해 홍 전 의원도 추락했습니다.
또 김 전 지사는 우리공화당 입당 18일 만에 탈당했습니다. 탈당 이유는 김 전 지사가 조 대표에게 비례대표 최순번 요구를 했는데, 수용해주지 않아서 등 다양하지만 실제로는 전광훈 목사의 강요에 의한 것이란 게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당시 김 전 지사는 전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했습니다. 이에 전 목사가 김 전 지사의 탈당을 강요했고, 결국 김 전 지사는 전 목사와 함께 기독자유통일당을 재창당하면서 탈당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자유 우파 국민들은 어리둥절함을 목도했습니다. 당시 국회에서 김무성 전 의원, 이재오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간 단일화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란 후문이었습니다.
자유 우파와 우리공화당 측은 “김 전 지사가 어떻게 김무성과 하나가 되어 안철수 간접지지 의사를 밝힐 수 있느냐” 격앙했습니다.
정치는 생물입니다. 이쪽 저쪽 세력 간의 합종연횡, 야합 등은 한국 정치사에서 흔한 일입니다.
그러나 탈당 후 이들의 행보입니다. 과연 이들이 조 대표의 고집과 독선, 리더십 부재 때문에 당을 박차고 나가셨다고 보십니까.
우리공화당은 민초가 중심이 되어 창당된 정당입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런 정당이 없습니다.
민초들이 이에 흔들렸다면 조 대표 리더십이 분명 문제로 지적됐을 겁니다. 문제는 더욱 더 뭉쳤습니다. 우리공화당이 전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당원 입당이 더 증가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총선 대참패 이후에 고난의 길을 걷고 있지만 역시 국민들 입당이 증가했습니다. 지금 우리공화당 당원은 책임 일반 당원 합쳐서 약 45만 명에 이릅니다.
조 대표가 당을 독선 독단 독재적으로 운영해왔다면 당원 증가가 가능했겠습니까. 대통령께서도 아시다시피, 이 땅의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통령 탄핵무효와 석방을 외치면서 진실의 가시밭길을 걷는 조 대표의 길이 옳기 때문에 그를 지지하고 국민들의 입당이 늘어나는 것이라 해석 됩니다.
대통령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이 탈상을 할 때까지 3년 동안 묘소 근처에 움집을 짓고 산소를 돌보고 공양을 드리는 ‘시묘살이’가 있습니다.
고려말 성리학의 대가인 정몽주, 조선개국 공신 정도전, 이이는 16세 때 어머니 신사임당이 별세하자 3년간 여묘하였습니다.
나라 임금님께서는 시묘살이 한 자식들에게 ‘효자비’도 내리시고 상도 내려주시니 그 가문을 하늘만큼 높여주셨습니다.
따지고 보면 조 대표는 5년 째 '아스팔트 시묘살이'를 하고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 대한민국 300명 정치인이 모두가 나몰라 했던 탄핵과 구속에 대해 지금도 저항과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자신의 3선 의원 기득권도 던졌습니다. 집 담보로 대출을 받아 당 살림에 보탰습니다. 5개 고소 고발을 당한 후 법원과 경찰을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오세훈 서울시가 조 대표와 우리공화당에 손해배상청구를 했습니다. 지난 2019년 6월25일 대통령 석방과 탄핵무효,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선고 결정에 저항하다가 목숨을 잃은 5명 열사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 광화문에 천을 설치하고 투쟁을 이어왔습니다.
그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고용한 용역깡패를 동원, 우리공화당 천막당사를 짓밟았습니다. 그날 우리공화당 당원 100 여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는 당시 광화문 일대 민노총 등 좌파들 투쟁 천막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천막을 친 후 진상규명을 이어져왔던 세월호 천막 역시 보호를 해주었습니다.
세월호 학생들의 죽음과 2017년 3월10일 유명을 달리한 5분의 죽음도 고귀한 것입니다. 왜 우리공화당의 천막만이 불법입니까. 대한민국 헌법은 정당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가 왜 서울시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해야 합니까.
지난 5년 째 조 대표의 아스팔트 시묘살이는 이런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오죽하면 “조 대표가 너무 안쓰럽다. 이제 우리가 그를 놓아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합니다. 조 대표가 우리공화당을 창당한 것은 자신의 이익과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기존 국민의힘이 보수 우파 정당 역할을 해주었다면, 우리공화당이 창당될 일이 없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이 무너지는 자유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전횡과 횡포를 막겠다고 나섰다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당이었다면 왜 우리공화당을 창당했겠습니까.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 요구와 바람을 철저지 무시하고, 문재인 정권과 한통속이 되어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함께 저 버렸습니다.
그 빈자리를 조 대표와 우리공화당, 자유 우파 국민들이 대신했습니다.
대통령님!
지난 2017년 8월말 우리공화당 창당 이후 조 대표가 자유 우파 국민들 눈을 속였습니까. 한 정당의 대표가 지금도 자신의 돈으로 활동을 하는 경우 본 적 없습니다. 조 대표가 우리공화당 돈을 축냈다든지, 혹은 후원금을 갈취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거짓촛불 공작의 비밀을 밝히다’라는 자신의 책을 낸 후 그 수익 전액을 당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돈 앞에 눈이 멀어집니다. 정치인들이 패가망신 하는 첫 번째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약 조 대표가 당의 후원금을 몰래 사용했다면, 이 좌파 문재인 정권이 내버려뒀을까요. 조 대표와 우리공화당은 이 정권의 눈에 가시입니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공화당 죽이기에 나섰을 겁니다.
대통령님!
오늘날 한국에서 ‘기회주의’는 보수우파의 전형적 모습입니다. 이들의 말 바꾸기와 배신은 역겨울 정도입니다.
지난 2016년 말 좌파들이 촛불 난동을 벌였을 때, 누구라도 대통령과 함께 정면 돌파 등을 했었다면 상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두가 자기 살라고 대통령 등을 돌렸습니다.
박 정권 시절, 대통령을 위해 지조 절개 지킨 충신이 있었습니까.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2월 9일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변호인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탄핵을 역사에 묻고 가자’는 황교안 전 총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들 엇더며 저런들 엇더료, 만수산 드렁츩이 얼거진들 엇더리. 우리도 이가치 얼거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태종 이방원이 정몽주의 진심을 떠보고 꼬드기기 위해 부른 시조로 배신과 변심을 부추기는 ‘하여가’입니다.
정몽주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져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넑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줄이 있으랴.’
이방원의 하여가에 자신의 지조와 절개를 지킨 고려의 충신 정몽주의 ‘단심가’. 죽음으로 원칙과 신념을 굽히지 아니하고 끝까지 꿋꿋한 의지와 기개 인간의 미덕인 지조와 절개를 잘 나타내 줍니다.
박 정부 각료들에게 지조를 지켜달라는 말은 ‘사치’였던 것 같습니다.
‘47인의 사무라이’(다케다 이즈모, 미요시 쇼라쿠, 나미키 센류 저). 일본 오사카 인근에는 충신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효고 현 아코(赤穗)시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47인의 사무라이’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주군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낌없이 바쳐 원수를 갚고 주군의 숭고한 뜻이 깃들어 있습니다.
흔히 주신쿠라(忠臣藏)로 알려진 이 47인은 지금도 목숨을 걸고 지켜낸 진정한 의리의 표상으로 널리 회자 되고 있습니다.
명예와 의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에 연연하지 않으며 충성을 종교처럼 신앙하는 무사들, 뇌물과 여색을 밝히는 비열한 관료, 사랑하는 남편의 할복장면을 옆에서 지켜보지 않을 수 없었던 여인, 혹은 남편의 대의를 위해 기꺼이 유녀로 전락하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박 정권 인사 중 단 한명이라도 주신쿠라 정신을 가진 자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대통령이 이토록 장기 인신감금 됐을까요.
조 대표는 지난 2017년 10월 10일-23일(총14일) 대통령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단식을 했습니다. 조 대표는 당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구속연장 음모는 아예 법을 무시한 억압이며 인권유린, 인권탄압을 넘어 ‘정치적 인신감금'”이라며 “오늘부터 수많은 애국국민들과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정권찬탈의 과오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인권유린과 인권말살을 넘어 정치적 인신감금이라는 잔인한 정치보복을 버젓이 자행하고 있는 좌파 독재의 진상을 국민들에게 알려 죄 없는 박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단식투쟁은 본인의 의지로 곡기를 끊고, 죽음을 무릅쓴다는 점에서 정치투쟁 중 수위가 높은 편입니다. 주로 야당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죽음을 무릎 쓴 단식 투쟁은 여론을 환기시켜 여권의 양보를 일정부분 받아내곤 했습니다. 문제는 목숨을 건 조 대표의 단식 투쟁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목숨 건 단식투쟁을 통해 조 대표는 '한국판 주신쿠라' 정신을 이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대통령님!
일본에서 '적은 혼노지(本能寺)에 있다'고 합니다. 일본 통일을 눈앞에 둔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진격하던 부하 아케치 미쓰히데(明智光秀)가 갑자기 주군인 자신에게 칼을 겨눴습니다. 1582년 6월 2일 새벽 교토(京都) 인근 절서 일어난 모반(謀反)입니다.
“적(賊)은 혼노지에 있다”는 내부 적을 말합니다. 미츠히데가 일으킨 반란은 ‘시저’에 칼을 겨눈 ‘브루투스’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10. 26 사태나 위화도 회군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은 삶은 아름답지만 잔인한 것이라고 말한다. 배신자들 때문입니다. 자유 우파 국민들은 기회주의적이고 위선적인 자들이 박 정부를 보좌했다고 이구동성입니다.
통령은 유별나게 법조인 특히 서울대 출신 법조인들을 선호하셨습니다. 이들 중 대통령을 위한 ‘주신쿠라’가 있었습니까.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 20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스물 여섯 하버드대 출신 이준석을 영입했습니다. 그 똑똑한 이준석은 “탄핵정당성”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 빈자리를 조 대표와 자유 우파 국민들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째 이 처절한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3월10일 대통령 탄핵에 분개한 5명은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이들이야말로 한국의 주신쿠라(忠臣藏)가 아닙니까.
대통령님!
지난 10일 우리공화당 대구 집회에서 서른 한 살 한근형 최고위원이 무대 위에서 쓰러졌습니다. 그는 경북대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다행히 이틀 만에 그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파도 아프다” 말을 못하고, 뙤약볕 집회에 나오고 싶지 않지만 나갑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나가지 않으면 이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질 것 같은 불안감 때문입니다.
지금 자유 우파 국민들은 ‘아픈 게 정상’이고, ‘안 아픈 게 비정상’입니다. 글쓰는 지금 팔이 너무 아픕니다. 이 지긋지긋한 터널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은 저만의 바람이 아닐 것입니다. 제가 왜 온갖 오해와 모욕을 당하면서까지 이 길을 걷겠습니까.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수사기록, 판결문을 보았습니다. 대통령은 뇌물횡령과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되셨습니다. 이 기록에서 대통령이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입증될 만 한 내용이 있었다면 저는 지금 이 길을 걷지 않았을 겁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말이 있듯, 저는 그 진실을 본 순간,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눈을 감고 모른 척 한 게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도 합니다.
이젠 한 때 태극기를 들었던 많은 사람들조차 대통령 탄핵무효와 석방은 묻어놓고 가자고 합니다.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언론인 선,후배들은 저를 친박(박빠)이라 합니다.
대통령 구속 이후 지금까지 방송을 할 때,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 인신감금 0000일째’라는 모두 멘트를 합니다. 방송 화면에는 이를 띄우고 있습니다. 외부인이 볼 때 당연히 박파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박빠도 아니고, 대통령을 위한 변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 구속과 탄핵은 거짓과 불의였기에, 그것을 지적할 따름입니다.
이는 자유대한민국 가치와 헌법과 법률을 지키는 행위입니다. 대통령 탄핵과 구속은 자유대한민국 가치와 헌법, 법률에도 위배입니다. 저는 그 사실을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자유 대한민국 국민들이 왜 대통령 탄핵무효와 석방을 요구합니까. 왜 저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명대를 통해 대통령의 불법 구속 사실을 알립니까.
박사 출신, 판검사, 전문 관료 집단 출신이면 뭐합니까. 침묵과 동조한 이들보다 이에 대해 진실과 정의를 알리는 민초들이 이들보다 더 뛰어난 애국자라 봅니다.
여기에 조 대표가 동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은 “우리가 조 대표를 놓아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통령 감히 말씀드리면 조 대표가 걸어온 길이 잘못된 길이라면, 대의적 차원에서 “이제 여기서 멈추어 달라”고 요구해주실 수 있습니까. 조 대표와 민초들의 눈물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대통령님!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는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하여 나라를 세워,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경기도 양주백석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에서 “해방 이후에 들어온 소련군은 해방군이었고, 미군은 점령군이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이들의 발언을 듣고 나서 영국 팝가수 샬롯 처치가 떠올려졌습니다. 그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신조차도 일어난 일을 바꿀 수 없다” 그런데 정치가들은 불경스럽게도 신조차 못했던 과거를 바꾸는 일을 직업적으로 합니다.
서강대 사학과 임지현 교수가 펴 낸 '역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아르메니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청취자가 전화를 걸어 물었다. "미래 예측이 가능한가?" 진행자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변증법적 유물론에 따라 인류 사회의 과학적 발전법칙을 꿰고 있는 우리는 미래가 어떨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러곤 한마디 보탰습니다. "문제는 과거다. 과거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다."
‘위대한 지도자가 순식간에 제국주의 스파이로 몰리고, 혁명의 순교자가 배교자 인민영웅과 인민의 적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敵)으로 뒤바뀌는 걸 지켜본 소련 사람들에게 역사는 예측 불가능한 불가사의였다.’
이는 지금 한국사회에서 정치인들에 의해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6.26 남침이 북침이 되고, 미군이 점령군이, 공산주의자들이 애국운동을 한 자들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문재인은 6.25 남침 전범으로 북한훈장을 받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했습니다.
지난 10일 백선엽 장군 1주기 였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미군보다 먼저 평양에 입성했고, 1.4 후퇴 뒤 서울 탈환 때도 최선봉에 섰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대한민국 국군 창설과 정예군 건설의 초석을 다지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강화하였습니다. 전 세계 전쟁 역사에서 백선엽 장군과 비교될 만한 위대한 영웅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백선엽 장군 죽이기에, 또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전 현충원에 오지 않았습니다. 조 대표와 우리공화당 당원, 자유 우파 국민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대통령님!
조 대표가 저들의 국가 정체성 파기와 역사 허물기에 침묵했다면 그 비굴함을 질책하십시오. 조 대표가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고 눈을 감고 침묵을 지켜왔다면 회초리를 드십시오.
자유민주주의 체제침탈에 몸을 던져서 맞서왔습니다. 대한민국을 전체주의, 사회주의 국가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막고 또 막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출발은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겁니다. 정치인은 이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희망과 자유를 주는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조 대표가 이를 저버리고 이들과 야합을 했다면 그를 아주 호되게 나무라십시오.
대통령님!
우리공화당 당원과 자유 우파 국민들은 조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기를 바랍니다. 윤석열 전 총장· 황교안 전 대표·홍준표·윤희숙·박진 의원,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우리공화당 당원과 자유 우파 국민들은 “조 대표도 빨리 출마 선언해야 한다”고 다그치고 있습니다.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조 대표가 대선 출마하면 또 다시 국민의힘 세력들은 조 대표를 향해 “보수 우파를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할 겁니다. 덧붙여 “박 대통령을 욕보이게 하는 것이다”라고도 역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이미 조 대표를 정조준 중입니다. 아마도 지난 해 총선이 재현될 우려도 제기됩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4.15 총선에서 폭망 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통령께서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뭉쳐라”는 메시지를 낸 것이 결정타였다고 합니다.
우리공화당은 대통령 메시지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미래통합당이 이를 묵살했고 “조건 없이 합치자”는 우리공화당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대통령의 메시지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본심은 전면 거부였습니다. ‘도로 친박당’이니, ‘수구 보수 회귀’ , ‘도로 탄핵정당’ 등을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그런데도 통합당 지지 세력들은 우리공화당을 향해 ‘보수 우파 분열 정당’, ‘박 대통령 메시지를 따르지 않는 정당’이라고 몰아 붙였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공화당은 큰 논란과 혼란을 겪었습니다. 대통령 메시지가 우리공화당에 큰 타격을 줬다라는 구체적인 통계 수치는 없습니다.
다만, 지난 총선 때 국민들은 “왜 우리공화당이 박근혜 대통령 통합 메시지를 따르지 않느냐”고 비난했습니다. 조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민들에게 늘 이같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일부에선 “우리공화당이 박근혜를 배신한 당”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우리공화당을 지지한 유권자 일부조차 “나는 우리공화당 당원이지만 우리공화당이 박 대통령 메시지를 따르지 않아서 나만이라도 미래통합당을 선택하겠다”고 밝히도 했습니다.
당시 자칭 우파시민단체들이 총선을 앞두고 우리공화당 여의도 당사로 몰려가서 “문재인 정권의 2중대이자 우파의 표를 갈라 가는 천하의 역적당”이라고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한 마디 변명도 못하고 총선 치르기 전, 아미 사장된 분위기였습니다. 이젠 총선은 ‘과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현실은 ‘현재’이고, 대선은 미래입니다.
조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은 또 그 2, 3중 대 세력과 국민을 오도시킨 후 우리공화당을 총선때처럼 그렇게 공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대통령까지 그 프레임에 가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우리공화당과 자유 우파 죽이기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통령과 자유 우파 선긋기입니다.
지난 4·15 총선 참패로 지도부 와해 상태에 빠졌던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보수라는 말을 앞으로 안 쓰는 게 낫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이 보수 표현 자체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보수라는 말 자체를 안 쓰는 게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보수정당'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인물, 이념, 노선뿐만 아니라 정강·정책까지 싹 바뀌었습니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 보수 진영을 송두리째 바꾸고 단절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사과까지 했습니다. 박근혜 지우기에 혈안이었습니다.
특히 ‘초선’ 의원들은 ‘품격을 지키는 보수’를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극우세력과 단절해 진정한 보수가 수구·극우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총선 패배는 막말, 꼰대, 꼴통, 낡음, 적폐, 호통, 수구, 극우, 친일 등의 이미지가 결국 유권자에게 ‘구리다’는 이미지를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무성 전 의원은 우리공화당의 총선 참패를 빗대어 “아스팔트 태극기 부대가 엄청나게 큰 사이즈인 줄 알았는데 투표해보니까 아니라는 증명이 돼 버렸다”며 “극우 유튜버들이 기고만장해서 우파에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까지 비난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때(2016년 12월9일 국회가 탄핵소추 가결 당시) 소위 친박이라면서 나한테 찾아와서 탄핵하면 안 된다고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조원진이 어디 인터뷰에서 '나한테 와서 반대했는데 내가 뿌리쳤다'고 했는데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런 거짓말을 떳떳하게 하는 나쁜 놈이 국회의원 하면 되나"고 했습니다.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총선 후 ‘극우’‘ 박근혜’ 결별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좌파들이 태극기 자유 우파를 극우로 내몰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극우 몰이는 국민의힘이 주도 하고 있습니다. 자유 우파를 극우로 몰아서 명확히 보수 우파와 선 긋기를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들이 말한 ‘탄핵의 강을 건너자’니, ‘탄핵은 역사에 묻자’는 것은 실은 대통령과 자유 우파의 강을 건너고 묻고 가야 한다는 역설이었던 셈입니다.
이준석은 이미 “탄핵이 정당했으며, 사면론을 꺼낼 생각이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이들이 진정한 보수 우파 정치인이라고 보십니까. 촛불이 악의적이면서도 악랄하게 자행했던 세월호 7시간 의혹 등 박근혜 대통령의 온갖 음해가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이준석이 “탄핵이 정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탄핵의 강’을 만든 유승민과 김무성 등 배신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 봅니다.
이는 좌파들과 동일선상 시각입니다. ‘탄핵’입니다. 좌파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 ‘탄핵의 강’을 건너기 위해선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극우 프레임에 가두어야 한다는 것은 좌파나 국민의힘이 일치하는 일직선 논리입니다.
문재인 정권 출범 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르짖었던 ‘보수 궤멸’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하는 형국입니다.
우리공화당 당원과 자유 우파 국민들이 조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이유는 바로 이런 위장위선 보수와 좌파세력들과 싸워서 자유 대한민국과 보수 우파를 지켜주기 원하는 바람입니다.
대통령님!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앞장섰던 자들이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자유 우파 국민들은 자괴감마저 든다고 합니다. 속된말로 이들은 이런 나라가 된다면 백이·숙제(伯夷叔齊)처럼 사는 게 낫다고 합니다.
우리공화당은 비록 원내 진출은 못 이루었지만 지난 4년 만에 책임당원과 일반 당원 합쳐서 약 45만 명 당원을 확보했습니다. 당원 규모면에선 민주당, 국민의힘 다음 제3당입니다.
조 대표는 당원들과 자유 우파의 대선 출마 요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돈과 조직에서 열세입니다.
조 대표가 망설이는 것은 돈과 조직이 일차적 문제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신데 어찌 출마선언을 할 수 있는가”반문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8일 우리공화당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이 석방되지 않는데 지금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석방 여부를 확인 한 후 그것은 대통령 뜻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님!
조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 대통령께서는 선긋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대통령을 공격할 것이고, 또 저들이 곤경에 빠뜨릴 것입니다.
조 대표와 자유 우파 국민들은 이로 인해 대통령이 곤란해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대통령이 하루 하루 옥살이는 하는 것에 대한 고통이 더 심할 것인데 이 문제까지 짐을 드리고 싶지 않을 겁니다.
대통령을 위해 5년 째 탄핵무효와 무죄석방을 위해 투쟁해왔다면 그 정도 지지는 해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청구서’를 내미는 것도 아닙니다.
차기 대선 후보로 출마하려는 자들도 역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저들을 지지한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지지하는 자들을 향해 비난할 수 없습니다. 탄핵에 동조한 공범이든 국민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조 대표만이 자유 대한민국 체제 수호운동에 앞장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자유 우파 세력들도 대통령 탄핵과 구속의 부당성을 알려왔고, 오늘도 비굴함 없이 전진중입니다.
그들도 분명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려 했던 영웅들입니다. 좌파든, 우파든, 기회주의자이든, 위장자이든 모두가 국민입니다. 대통령은 그 국민을 포용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애국 활동에 뛰어든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조 대표가 정직하지 않고, 양심을 팔고, 비굴했고, 불의 거짓과 타협했고, 자유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 파괴에 침묵했고, 애국심이 결여됐고, 이념과 사상, 신념과 가치가 없고, 之(갈지)자를 걸었고, 부정부패를 일삼았고, 국민을 이용했고, 우리공화당을 사리사욕 정당으로 전락시켰고, 집념과 인내심, 배짱도 없고, 야합했고, 법치와 상식, 공정을 저버렸고,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눈감고, 문재인 좌파 정권에 아부하고 밀착했다면 조 대표와 자유우파 세력들을 내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곰처럼 순박한 조 대표가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세요. 이것이 자유우파와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가장 순수한 바람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의 석방을 기원하며.
2021년 7월15일
http://www.jbcka.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