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번개처럼 지나간다.
나이가 들수록 변화되는 것이 참 많다.
시간은 이미 제트엔진을 달았고 육신은 예고도없이 살며시 고통을 주고 돈벌이는 갈수록 줄어만 간다. ㅋ
그래서 선택한 취미중 하나가 할리가 이니었던가?
잡념을 쫒아내고 온 몸으로 느끼고 즐기고 생각하고...
어느덧 할리가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다.
어제 토요일
냅다 지리산 산수유마을로 달려 보려했건만
전날 클럽의 횟님들께 콜해 보지만 넘 늦게 제시해서인지 선약들이 있고, 함께 하고자했던 라이더는 아직 감기 여파로 도저히 응수할 수 없다는 힘없는 음성을 전한다. ㅜㅜ~~
이른 아침
비소식에도 마랭고 궁뎅이 힘껏 쓰다듬고
으랴~~!!
코스를 변경해서 고령 대가야읍으로 ㅋㅋ
부산에 살면서 고령에 가보기는 두 번째이다. 그것도 지나가는 길목이 전부. 오늘 맘먹고 대가야로 향한다.
김해, 진영, 수산, 부곡, 창녕, 현풍, 고령까지 한적하고 여유롭게 라이딩한다. 한가로이 두두당당~~당
머플러 소리에 박자 맞춰가며 혼자 흥얼흥얼 거리며 달리는데 창녕서 부터는 국도길이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 오히려 고속도로보다 차가 없어 라이딩하기 최적이다.
어느덧 대가야읍에 도착
따사로운 햇살과 훈훈한 봄바람이 정겨움을 더해주고 업된 기분 업고 박물관 관람 ㅎㅎ
박물관에는 초등생들의 체험학습이 한창이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에 귀기울는 모습이 귀엽고 천진스럽다.
고분 주변도 산책하고 나름 가야시대를 음미하며 여유를 부려본다.
싸아온 커피와 간식도 먹으며 ㅎㅎ
이제 되돌아 가야할 시간
운문댐으로 해서 언양으로 가닥잡고
네비에 운문댐 물어보니 대구 화원으로
앞산, 경산으로...
대구 시내를 지나는 길로 안내한다.
예전에 길 잘못들어 대구시내 들어가서 고생한 기억이 되살아난다.
에라 모르겠다.~~
길가는데로 마음가는데로
네비가 가자는데로 따라가보지만
역쉬나....
시내는 안들어가는게 정답이더라
경산 시내에서 바로청도로 빠져 국도따라 소싸움경기장, 청도에서 밀양, 삼랑진으로
삼랑진 들어서니 도로 바닥엔 촉촉히 젖어 있더라는~~
비가 온다더니 정말 왔네요. 왔어.
삼랑진 지나 원동쯤 오니 소나석 비가 왔는 지 빗물도 고여있고...
으악~~~
비 만나면 큰 일인데~~~ㅜㅜ
다행이도 비는 맞지 않았으나 빗물로
바이크와 바지는 엉망 ㅋ
여하튼 즐겁고 기분좋은 하루였다.
약 300km 정도 8시간 라이딩
꽃피는 봄, 생명이 꿈틀거리는 생명의 계절
놓치고 싶지 않다
캠핑과 라이딩으로 봄을 만끽해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3월 마지막 휴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봄을 만나시러 나선 길에 호젓함을 누리셨군요.
멋진 애마와 즐거운 나날 응원합니다. ^^
항상 시간에 쫒겨 느껴보고싶은것들 지나치는게 일상이죠. 이번엔 타이밍 맞췄습니다^^
시원하셨겠어요 홍삼할리님~~~^^
속 시원합니다^^
헌데 좀 춥데여 ㅎ
좋은곳 홀연하게 여행 하심에
멋지다란말이 딱일것같습니다
멋집니다~^^
도심지 벗어나면 호젓하게 라이딩하며 이것저것 볼거리도 꽤 많습니다. ~^^
힘든 일상을 떠나 혼자만의 호젓한 시간을 가지신
홍삼할리님의 모습이 멋집니다.
그리고 오랜 대가야의 귀한 흔적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면적은 작지만 오천년의 역사를 가진 값진 영토입니다.
곳곳에 선인들의 체취를 느껴보는 재미에 기쁘네요^^
고령 지산동 고분이군요.
산들거리는 봄바람에 할리에 올라앉으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햇살 따뜻하더군요. 이번주는 화려한 꽃들의 축젭니다.즐건 한 주되세요.